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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장

“너한테 욕 두 마디 하면, 술병 들고 사람 때려눕혀? 너 이 한 병이 내려쳐지면 어떻게 될 지 아니? 때로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빨리 병 나한테 줘.”

“네!” 김민영이 마지못해 술병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할 시간에 이런 곳 오지 마! 네가 어떤 모습인지 좀 볼래? 어디가 학생 같니? 다음에 나 만날 때, 네가 또 이런 모습이면 내가 네 오빠 대신 너 혼낼 거야.”

진우는 김민영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불편하고, 멀쩡한 학생이 매일 이렇게 하고 다니다니 그야말로 눈꼴 사나웠다.

그의 여동생이 매일 이러고 다녔으면 진작 그에게 혼쭐이 났을 텐데, 김민규가 왜 신경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진우가 이 말을 하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경악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방금 한재석이 김민영에게 부모님을 대신해서 혼내 주겠다고 했다가 지금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이진우가 방금 또 오빠 대신 김민영을 혼내 줄 거라고 했다?

김민영의 친구들도 진우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김민영을 혼내려고 할까?

그녀들은 김민영의 폭풍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김민영은 고개를 숙인 채 억울한 말투로 말했다. “네! 알겠어요! 진우 오빠!”

그녀들의 표정은 신기함에서 충격으로 바뀌었다.

김민영은 김씨 집안의 말썽꾸러기인데 언제 이렇게 순둥이가 됐지?

김씨 집안에서도 김민영은 이렇게 누구 말을 잘 들은 적이 없는데?

김민영은 이때 억울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으로는 매우 기뻐했다.

지난번 진우가 갑자기 그녀의 옆에 나타나서, 그녀의 명치를 찌르려던 이찬의 칼을 두 손가락으로 잡았다.

진우의 모습이 그녀의 마음속에 그의 친 오빠 김민규를 넘어서 크게 자리잡았다.

이런 위기 순간에 목숨을 구해준 그 모습은 쉽게 잊혀질 수 없다.

게다가 SCC의 멤버로서, 그녀는 고위층 관계자 자녀 8대천왕의 무게와, 그녀의 오빠 조차도 상대가 아니었음을 알고 있었다. 진우는 이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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