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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반점? 무슨 반점요?”

갑작스러운 말에 금복생은 억지로 화를 누르며 물었다.

그러자 엄진우는 아주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모님 배 속의 아이 엉덩이에 반점이 있다고요.”

그 말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용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엄진우 씨, 육안으로 태아의 반점을 보아낼 수 있다고요?”

이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일이다.

그러자 마광석은 갑자기 흥분하며 소리를 질렀다.

“저 자식 아직도 사람을 속이려 들어? 얘들아, 저 두 놈 죽여버려!”

순간 십여 명의 특수부대 출신 경호원들이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

“으악! 금 회장님, 살려주세요!”

모용준은 겁에 질려 안색이 창백해졌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십여 명의 경호원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갔다.

“난 싸우는 건 싫어하지만 싸울 줄 모르는 게 아니에요.”

엄진우는 살짝 두 손만 벌렸을 뿐인데 공포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제야 모용준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식은땀을 닦았다.

“잊을 뻔했네요. 엄진우 씨는 혼자서 홍의회를 쓸어버린 사람인데, 이까짓 사람들이 다 뭐라고.”

엄진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가고 싶으면 내가 알아서 가겠지만 명령은 기분이 불쾌해서요. 게다가, 당신은 뭐야? 주인이 입도 열지 않았는데 개새끼가 먼저 이빨을 드러내?”

그러자 마광석은 노발대발하며 소리를 질렀다.

“내가 전화 한 통만 하면 수천 명의 특수부대 애들 부를 수도 있어!”

마광석이 휴대폰을 꺼내 드는 순간, 휴대폰은 멀리 날아가더니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마광석은 순간 흠칫하더니 온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회장님.”

금복생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엄진우 씨 말에 일리가 있어. 감히 네멋대로 결정해? 날 뭐로 생각하고!”

마광석은 겁에 질려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회장님! 저는 단지 회장님과 사모님을 지키려는 마음이 너무 다급해서... 절대 다른 속셈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원정화가 평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정하기 시작했다.

“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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