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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임... 임 선생님?”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크게 벌린 채 이민호를 바라보았다.

S 시 작전지역 중령씩이나 되는 사람이 임유환에게 선생님이라 칭하는 모습이 임유환 신분을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의아하게 보일 만했다.

이민호는 그런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여전히 임유환만 보며 인사를 했다.

“임 선생님도 식사하러 오셨어요?”

“네, 여기서 다 보네요.”

“유... 유환 씨, 둘이 아는 사이에요?”

그때 간신히 놀라움에서 헤여나온 윤동훈 부부가 임유환을 향해 물었다.

좀 전 염 지배인 일로도 충분히 놀라운데 이번에는 작전지역 이민호라니!

이민호는 그 어떤 부서의 부장보다도 한참 위에 있는 무려 작전지역의 중령이었다.

시장도 중령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데 그런 사람이 임유환에게 이리 공손하니 놀라지 않는 게 더 이상했다.

“아, 그냥 예전에 작전지역에서 알고 지낸 전우예요.”

“전우? 유환 씨 군인이에요?”

임유환이 아무 이유나 갖다 대며 둘러대자 윤동훈이 이것도 놀랍다는 듯 물었다.

“전에는 군인이었죠. 이젠 아니에요.”

“어머!”

어린 나이에 군인이었다니, 그때부터 중령은 넘어선 그 신분에 윤동훈과 김선은 속으로 끊임없이 놀라고 있었다.

“아저씨,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임유환 씨 전우 이민호라고 합니다.”

임유환의 둘러대는 말을 들은 이민호가 눈치 빠르게 윤동훈과 김선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이고,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작전지역 중령을 인사를 받은 윤동훈이 흥분하여 서둘러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조덕화 일가는 너무 부러워 질투심만 차올랐다.

“저도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가워요!”

“편하게 대하세요, 이 중령님.”

“하하하!”

이렇게 높은 사람한테 받는 공손한 대접이 익숙지 않았던 윤동훈이 어찌할 줄 모르자 이민호가 사람 좋게 웃으며 임유환을 향해 말했다.

“그럼 임 선생님, 식사하세요. 저는 방해 그만하고 나가볼게요. 시간 되실 때 차나 한잔 같이해요. 물론 임 선생님 시간 되실 때요.”

“네, 그렇게 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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