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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거안 빌라로 돌아온 임유환은 윤서린한테서 받은 열쇠를 꺼내 302호 문을 열었다.

“서린아, 내가 왔어. 먼저 주방에서 약을 끓여줄 테니까 방에서 잠시 기다려줘.”

임유환이 말하며 한 손으로는 약재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알겠어요, 유환 씨.”

윤서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다.

임유환은 미소를 짓고는 냄비를 꺼내어 적당한 양의 물을 붓고, 방금 산 마황, 향유, 복령, 동유자 네 가지 약재를 넣은 후 가지고 있던 검은 알약을 넣었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먼저 센 불로 끓이다가 약한 불로 천천히 끓였다.

30분 후 주방 안에 약초향이 퍼져있었다.

임유환이 가스를 끄고 검은 약물을 작은 그릇에 담아 식힌 후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어 반 시간 동안 식혔다.

약수가 완전히 응고되자 임유환은 그릇을 냉장고에서 꺼내었다.

모양은 좋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가 풍겼다.

임유환은 그릇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던 윤서린은 임유환이 들어오자 즉시 핸드폰을 내렸다. 임유환의 눈에는 희열이 드러났다.

“유환 씨, 이건 무슨 약을 만들어 준 것이에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법이야. 한 번만 바르면 부은 부위가 거의 다 낫을 거야.”

임유환이 말했다.

“이렇게 신기해요?”

윤서린이 놀라 하며 말했다.

“금상 약인가요?”

“금상 약보다 효과가 더 좋아.”

임유환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일단 기대해 봐. 약을 바르면 조금 나아질 거야.”

“네.”

윤서린이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유환이 윤서린 옆으로 다가가 손가락에 검은 약을 묻혔다. 윤서린의 수줍은 시선 속에서 부은 부위에 가볍게 바르기 시작했다.

약이 고르게 발려갈수록 시원한 느낌이 윤서린의 얼굴에 퍼졌다. 윤서린의 피부의 모공이 순식간에 열렸고 얼굴의 통증도 사라졌다.

이것은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었다.

윤서린은 이런 느낌을 전혀 느껴본 적 없었다.

마치 얼음처럼 차가운 기운이 조금씩 윤서린의 모공으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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