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 제1124화 참 좋은 사람이군요

공유

제1124화 참 좋은 사람이군요

작가: 노끼
성연은 물건을 사러 백화점에 갈 생각이라고 무진에게 말했다.

그러자 무진이 성연을 불러 말했다.

“잠깐만, 너랑 같이 갈 경호원 몇 명을 붙여 줄게.”

그러더니 무진은 성연의 옷차림을 살피더니 앞섶의 주름이 진 부분을 펴주었다.

성연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그냥 편하게 몇 개 사러 가는 것뿐이에요. 금방 돌아올 거예요.”

성연은 쇼핑하러 갈 때 경호원이 따라다니는 게 너무 싫었다.

마치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아서.

그런 행위가 성연은 몹시 싫었다.

“지금 미스터 제이슨이 아직 북성에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마음이 안 놓여. 경호원들이 너를 따라가게 해. 모두 네 말 잘 들을 거야. 절대 방해하지도 않을 거고. 내가 안심할 수 있게 해 줘.”

무진은 다소 애원하는 듯한 의논조로 성연에게 말했다.

무진은 정말 성연이 염려스러웠다.

지금 저들은 자신에게 손을 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대는 것까지 피하기는 어려웠다.

할머니 안금여 회장이든 고모 강운경의 곁이든 무진은 모두 경호원을 보내 보호하게 했다.

지금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대상이 성연이다.

무진이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이런 말투를 쓴 적이 있었나?

성연은 무진이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 그런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요.”

어차피 경호원 몇 명이면, 자신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무진의 권유로 성연은 경호원과 함께 백화점에 갔다.

가는 길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마침 교외로 나갔다가 시내로 향하던 참이었다.

차체가 갑자기 흔들리자, 성연의 경계심이 즉각 발동했다.

“왜 그래요?”

성연이 앞에서 운전하는 경호원에게 물었다.

마음속으로 몰래 생각했다.

‘설마 재수없는 것은 아니겠지? 외출하자마자 누군에게 찔려 죽는다든지?’

경호원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작은 사모님, 누가 우리 차를 들이받은 것 같습니다. 내려가 보겠습니다.”

성연은 이건 너무 작위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진의 당부를 떠올리니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25화 내가 알아서 처리할 게요

    특수 훈련을 받은 경호원이 빠르게 반응하며 잽싸게 성연을 밀어냈다.상대편 차량 기사의 단검이 경호원의 팔을 찔렀다.선혈이 곧바로 경호원의 팔을 붉게 물들였다.성연이 경솔하게 믿었던 사람이 남을 해칠 나쁜 마음을 가졌을 줄이야.재빨리 정신을 차린 성연이 기사가 경호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서 침을 꺼내 기사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얼른 기사의 다리에 침을 찔러 넣었다.성연이 방금 찌른 혈은 마비 효과가 있었다.찌르자마자 기사의 오른쪽 다리는 순간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이어 아예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기사는 자신의 지금 이 상태로는 이 두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게 틀림없음을 아는 듯했다.성연에게 이런 재주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사.기사는 이를 악문 채 마비된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며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현장을 빠져나갔다.절뚝거리는 기사의 뒷모습과 조금 전 칼을 휘두르던 기사의 솜씨를 보면 전문킬러임이 분명했다.도대체 누가 전문킬러를 보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걸까?그것도 이렇게 위장을 한 채로.조직의 원한 관계는 더더욱 불가능했다.임무를 수행할 때, 아무도 자신의 본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또한 자신의 정체는 더더욱 몰랐다.그래서 조직의 원한 관계일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배제했다.달아나는 기사를 본 경호원이 쫓아와 초조하게 물었다.“작은 사모님, 괜찮으십니까?”무진은 자신을 지킬 경호원을 파견했다. 만약 성연에게 어떠한 불상사라도 생긴다면 자신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난 괜찮아요. 손에 상처가 났어요.” 성연이 경호원의 팔을 바라보았다.그의 팔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내렸다. 경호원의 팔을 찌른 힘을 보니 기사가 자신의 목숨을 노린 게 분명했다.‘도대체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이처럼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걸까?’‘이런 잔인한 수단을 쓰다니.’그 순간 정말 한동안 반응을 할 수가 없었다. 경호원이 자신을 대신해서 막지 않았더라면 그 칼은 자신의 심장에 꽂혔을 것이다.죽지 않는다 해도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26화 시간 때우기 딱 좋다

    성연은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 있던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처음에는 강명재 일당의 짓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둘째, 셋째 일가 외에도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이 또 있었다. 바로 소지연.결론적으로, 그들 중 누구이든 이번 일은 분명 둘 중 하나의 소행이다.‘소지연은 무진을 좋아해. 무진 씨가 매사 날 위하는 것을 본 후, 하루빨리 날 없애고 싶어하는 것도 무리가 아냐.’이 일을 계획한 게 소지연임을 생각했을 때, 그녀의 계획 대로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유난히 조심성이 많은 성연은 누가 자신을 미행하더라도 모두 알아차릴 수 있었다.생각할수록 이 일은 소지연이 사람을 고용해서 벌인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찌 되었든 둘째, 셋째 일가 쪽은 지금 은성그룹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서 자신을 해칠 생각까지는 없을 것이다.‘누구이든 간에 이 일의 배후를 반드시 잡아야 해!’자신을 상대로 어느 누구도 이런 짓을 벌이고 달아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오랜 시간 받았던 훈련이 헛수고인 거지.’휴대폰을 손에 든 성연이 서한기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있었던 일을 말했다.“나한테 지금 보다 더 많은 인원을 보내. 이번 일은 내가 직접 처리할 거야.”성연은 자신을 미끼로 해서 저쪽에서 다시 움직이도록 끌어들일 생각이었다.성연의 말을 들은 서한기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얼굴이 굳었다. [도대체 누구입니까? 감히 이처럼 대담하게 보스를 건드리는 짓을 벌인 놈들이!]성연이 어깨를 으쓱했다.“누가 알겠어? 하지만 내가 알고 싶은 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봐야지.”성연은 조금도 겁나지 않았다. ‘둘째, 셋째 일가 그리고 소지연이 얼마나 많은 계략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덤벼봐, 모두 상대해 줄 테니.’‘세상에서 내 명을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어.’자신에게 또 다른 신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자신의 다른 신분이 드러난다면, 둘째, 셋째 일가 심지어 소지연까지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할 판이다.“보스, 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27화 바깥 출입을 자제하라

    다음날 사무실에 들어온 손건호가 무진 앞에서 보고했다.“보스, 최근에 조직 쪽에 큰 일이 생겼습니다.”무진이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집안 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조직 쪽에 문제가 생기는 건 정말 원치 않는 일이다.동시에 양쪽의 일들을 모두 해결할 여력이 없었다.손건호가 보고했다.“북성에 아수라문 쪽 인원이 대거 들어왔습니다.”아수라문 쪽과는 줄곧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관계였다.저들의 대규모 등장이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분명히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그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겠는가?무진이 손가락으로 데스크 위를 탁탁 가볍게 두드리더니 가라앉은 음성으로 지시했다.“가서 철저히 조사해 봐. 왜 북성에 나타났는지 알아봐. 최대한 조사하되, 알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아수라문 쪽과의 충돌은 최대한 피해.”아수라문 사람들은 신출귀몰한데다 실력이 뛰어났다.꼭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들과 원한 관계를 맺고 싶지는 않았다.무엇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만약 아수라문의 명성을 들은 둘째, 셋째 일가 쪽에서 아수라문과 연합하기라도 한다면, 저들을 상대할 때의 난이도는 한단계 더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어쨌든 사람 마음을 갖고 노는 능력은 둘째, 셋째 일가가 탁월했다.“보스, 저들이 북성에서 수행해야 할 임무가 뭐가 있을까요? 아니면 또 무슨 좋은 것이 있을까요?”손건호가 무진의 옆에서 나름 분석했다.종적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아수라문 사람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저들이 나오면 한바탕 피비린내가 날 게 분명했다.그래서 이런 상황은 처음 보는 것이다.“아닐 거야, 그냥 애들 시켜서 지켜보기만 해.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면 상관할 필요가 없어.” 무진은 생각했다.만약 진짜 무슨 좋은 물건이 나온 거라면 이 쪽에서도 분명 알았을 것이다.‘그러면 아수라문 사람들만 여기에 나타날 리가 없지.’‘다른 조직들도 이곳에 등장했을 테고.’현재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28화 한통속이 되다

    그날 밤 무진은 유럽에서 걸려 온 전화를 한 통 받았다.휴대폰 건너편에서 초조한 빛의 음성이 들렸다.“대표님, 일이 생겼습니다.”그 소리를 들은 무진은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최근에 들은 것은 모두 이런 좋지 않은 소식들뿐이다.그래서 무진은 정말이지 좀 겁이 날 정도였다.하지만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한 무진이 가라앉은 음성으로 물었다.“무슨 일입니까?”“우리 협력 파트인 미스터 애벗이 갑자기 습격을 당해 중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부하들이 무거운 어조로 이 소식을 무진에게 알렸다.무진이 입을 오므렸다.“우선 소문이 나지 않게 해.”미스터 애벗은 자신들의 회사 WS그룹의 가장 큰 협력 회사였다.만약 미스터 애벗이 중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면, 협력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그리고 지금 둘째, 셋째 일가가 빠지자, 주주 쪽의 동요가 컸다.만약 이 시점에 일이 생긴다면, WS그룹은 반드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무진이 말을 마쳤을 때, 즉시 건너편에서 한 마디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든 부하의 음성이 들려왔다.“대표님, 이미 늦었습니다. 소문이 이미 퍼졌습니다.”그 순간, 무진의 얼굴이 완전히 어두워졌다.미스터 애벗의 부상 소식은 MS 가문의 사람들을 즉시 생각나게 했다.소문이 바로 퍼졌다는 것은, 틀림없이 계획된 것일 터.보아하니 미스터 애벗에게 문제가 생기다니, 둘째, 셋째 일가로서는 정말이지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 같을 테다.말 잘 듣는 개 한 마리가 더 생겨서 자신들의 일을 도와주는 것 같은 터.외국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그리 꺼림칙하지는 않다.“대표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 수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이 일에 대한 보고를 듣고 화가 난 무진의 심기를 건드릴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정말 너무너무 심각했다. 감히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무진에게 처리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잠시 기다려.” 무진은 머리가 어지러웠다.아직 더 좋은 해결책을 생각하지 못한 터라 잠시 기다릴 수밖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29화 직접 방문하다

    주가의 급락으로 인해 유럽 쪽에서는 긴급히 자금을 구해서 회전하려고 했다.자연히 이 소식을 들은 성연은 무진의 자금 부족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무진은 이런 스트레스를 성연에게 일절 말하지 않았다.‘내가 자신을 걱정할까 봐.’현재 안금여는 매일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중이라, 이미 이런 일을 감당할 상황이 아니었다.회사의 무거운 짐이 모두 무진의 어깨에 놓여 있었다.성연은 정말 무진이 이 모든 압박감을 감당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정말 마음이 아팠다.둘째, 셋째 일가를 상대하기 위해 무진이 이미 자금을 모두 북성으로 끌어 모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현재 둘째, 셋째 일가를 막아내면서 많은 신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었다.그러나 지금 자금을 빼서 유럽 쪽 프로젝트를 안정시키기에는 자금이 부족했다.무진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게 분명했다.무진은 도도한 자신의 태도를 유지할 것이다.성연은 무진이 수렁에 빠져 혼자 발버둥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성연은 L-W그룹에게 지시해서 무진에게 자금을 더 투자해 주기로 결정했다.원래 L-W그룹은 무진을 돕기 위해 설립한 존재.무진에게 어려움이 생긴 이상 당연히 성연은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성연의 지시가 있고, L-W그룹 쪽에서 즉시 행동에 나섰다.임병태가 직접 찾아와서 무진과 담판했다.프론트 데스크의 보고를 들은 무진은 좀 의심스러웠다.‘지금 이 시기에 L-W그룹에서 어떻게 찾아왔지?’‘어쩌면 유럽 쪽의 소식을 들었을 지도 모르지.’‘투자 철회만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정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타격을 입을 거야.’어쨌든 사람이 왔으니, 무진도 한번 만나봐야 했다.옷 매무새를 정리한 무진이 임병태를 만나러 나갔다.요 며칠은 일이 너무 많고, 너무 잡다하고, 무진어 안색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초췌하다.임병태는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어쩐지 문주가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더라.’원래 WS그룹 내부 상황으로 생긴 문제인 터라 꽤 심각했다.“임 사장님께서 어떻게 방문하셨습니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30화 손바닥으로 맞아 죽겠다

    성연은 의심 많고 신중한 성격의 무진이 지금처럼 쉽게 믿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다.그래서 미리 임병태에게 일러 두었다. 과감하게 15%의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무진에게 제안하라고.그래야 무진이 신뢰할 테니까.이것은 순수한 비즈니스 행위이다.무진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비즈니스 상의 관점에서 볼 때 응당 대가를 치러야 한다.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득을 노리는 행위로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사꾼이 아닌 것처럼 보일 테니까.사실 성연이 자신의 신분을 완전히 드러낼 수도 있다. 그러면 이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랬을 때, 무진의 자존심에 더 자신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이런 방식이라야 무진이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연이 줄곧 자신을 돕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임병태의 말을 듣고 이 거래에서 그가 원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든 무진이 물었다.“실례지만 임사장님은 지분 얼마를 원하십니까?”오기 전에 이미 성연과 말을 맞추었던 임병태가 바로 대답했다.“15% 입니다.”임병태의 말을 들은 무진의 안색이 바로 변했다. 지금 무진이 얼마나 불쾌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무진이 임병태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죄송합니다, 임 사장님. 당신의 요구를 수락할 수가 없군요. 이만 가 주십시오.”15% 지분은 정말이지 너무 많았다.그 정도면 손에 꼽힐 정도의 대주주가 되는 것이다.그리고 WS그룹의 주식 15%는 임병태가 제시하는 가격보다 그 가치가 훨씬 높다.이렇게 손해만 보고 이득이 없는 거래를 수락할 수는 없는 법.무진은 아마도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기다렸다.임병태가 좋은 협력 파트너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 이런 금액을 제시하다니, 임병태가 일부러 자신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진이다.어쨌든 그는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임병태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있다.모두 장사꾼들 아닌가. 임병태가 WS그룹에 출자한다는 것은 MS 가문의 미움을 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31화 깊은 원한

    곧 서한기 쪽에서 연락이 왔다.지난 번 성연을 암살하려 했던 자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 것.성연은 즉시 일어나 앉아서 서한기에게서 조사 보고를 들었다.서한기가 보고했다.“보스를 암살하려 한 자는 용병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밀입국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아니라 네 명입니다.”“용병이라니?” 성연은 정말이지 갈수록 재미있었다.누가 그렇게 큰 돈을 들여 용병을 사서 자신을 상대하려 할까?이렇게 도전적인 일을 한 지도 오래되었다.“네, 이 네 명의 용병은 모두 위장된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명의 신분은 자동차 수리공이고, 한 명은 택배 기사, 마지막 한 명은 여자인데, 미화원으로 위장했습니다. 모두 북성 곳곳에 숨어서 기회를 노리며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한은 천천히 찾아낸 자료를 읽어냈다.말을 마친 후, 서한기는 자료를 툭 쳤다. ‘이 놈들 정말 대담하군. 누구를 건드리든 좋지 않겠지만, 하필 우리 보스를 건드리다니, 정말 살기 싫은 모양이야.’ “모두 맡은 일에 무척 프로군.” 성연이 감탄했다.그리고 성연이 말했다.“위치를 찾은 이상, 실망시키지 않도록 저들과 함께 제대로 놀아보자.”서한기도 따라 웃으며 말했다.“보스, 이번 일은 꼭 나를 데리고 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별로 재미없을 걸요. 내가 학교에서 갑갑해 죽으려는 것 알면서도 데려가지 않다니요.”성연이 즉시 대답했다.“알았어, 알았어. 이번에는 꼭 너를 데리고 갈 게. 너도 모두 서툴지 않도록 미리 몸 좀 풀어놔.”“그럴 리가요. 내려올 때 훈련을 잊은 적 없어요.”서한기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예전에 그들이 살았던 생활은 모두 규칙을 길렀다.일정한 훈련 양에 도달하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그래서 성연은 매일 헬스를 하고 조깅을 했다.그러나 성연은 분명히 이 점을 알면서도 서한기를 놀렸다.“아이고, 사내대장부가 무슨 그런 걸 다 신경 써? 성질 보니, 학교에 있으면서도 한시도 신중하지 못하고.” 성연이 시큰둥하니 말했다.서한기는 자기 앞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132화 네 명의 킬러

    성연은 오후가 지나 곧 어두워지려 할 때에 수하들을 소집했다.서한기가 이미 수하들의 규칙을 똑똑히 파악하여 저들이 아직 퇴근하기 전에 시간을 내서 들릴 것을 확정했다.성연과 서한기, 그리고 수하 몇 명이 북성의 어느 자동차 수리점에서 킬러 두 명을 추적했다.그중 하나가 성연을 습격한 자였다.두 사람은 자동차 수리점의 다른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외양 또한 몹시 친근한 유형이었다.겉으로만 봐서는 아무도 살인을 일삼는 전문 킬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역시, 신분을 위장해서 자신을 지우고 스스로 정상인이라고 생각했다.바로 그때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나왔다.성연이 즉시 손을 흔들자, 뒤의 부하들이 저들을 따라 함께 올라갔다.아무도 없는 골목으로 걸어가자 성연은 그들 앞으로 몸을 돌렸다.다른 부하들도 그들을 겹겹이 에워쌌다.성연은 손에 든 수정구를 가지고 놀다가 앞에 있는 남자에게 느릿느릿 말했다.“나 기억나?”남자는 성연을 보자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다.또 다른 한 남자도 성연이 자신들의 목표물이라는 것을 알았다.오늘의 성연은 확실히 착해 보이지 않았다.“아가씨,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그냥 두 명의 자동차 수리공일 뿐이에요. 당신은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찾아서 우리를 난처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그 중 하나는 성연과 흥정을 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그러나 그건 확실히 불가능해 보였다. 성연이 이미 그들을 만났으니까.성연이 수리공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눈에는 조금도 웃음기가 없었다.“여기에 다른 사람은 없어. 그러니 엄살 부리지 마. 재미없어. 도대체 누가 너희들을 보냈지? 너희들 아무 계산도 안 서?”“아가씨, 우리는 정말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들은 계속 모른다고 잡아 뗄 모양이었다.이미 사람을 이미 찾은 이상 성연은 이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성연은 손을 흔들어 뒤에 있던 부하들을 모아 바로 자동차 수리공 두 명에게 손을 댔다.두 자동차 수

최신 챕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6화 패배

    연계진의 환하게 웃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무진이 정말 참석할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일부러 도발하기 위해서 초청장을 보냈는데, 무진이 와도 망신만 당할 뿐이라는 걸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무진의 표정에 드러난 자신감과 얼굴에서 발산되는 담담함, 그리고 시선이 지나가는 곳마다 크고 작은 가문의 자제들이 잇달아 머리를 숙이는 장면들.의심의 여지없이 연계진에게 진정한 제왕 앞에서 매수와 포섭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말하고 있었다.시선도 마주치지 못 하는 것이 바로 무진의 강력한 억지력이다.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가슴 속에 응어리가 지자, 연계진의 눈빛이 굳어졌다.바로 무진의 앞으로 걸어가자 두 사람의 눈빛이 부딪쳤다. 그러나 무진의 깊은 눈빛 속에는 짙은 경멸이 스쳐 지나갔다.연계진은 화가 났지만,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강 대표께서 와 주셔서 정말 오늘 밤 이 파티를 영광스럽게 해 주셨군요!”“연계진 씨, 당신이 초청장을 보냈으니 제가 반드시 와야지요. 만약 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당신을 무서워하는 줄 알겠지요!”무진은 연계진에게 어떤 체면치레도 시켜주지 않고 바로 연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하하, 강 대표께서 중시해 주셔서 저 연계진도 좀 긍지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연계진의 무진의 시선이 계속 충돌하자, 주위의 모든 손님들은 호기심 가득히 주목했다.두 사람의 강한 카리스마 때문에 실내 공기마저 올라가는 듯했다.그러나 은인자중하는 연계전은 무진의 날카로운 눈빛에 계속 맞설 수 없었다.무진의 눈빛이 압박하자, 불편해진 연계진이 시선을 옮기려고 했다.“연계진 씨, 지금은 당신도 꽤 성과를 거둔 편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사업을 잘 관리해야지요. 운성에서는 위세를 부리지 마시기 바랍니다.”이 말은 경고의 의미가 짙었다.기세에서 패배한 연계진의 안색이 변했지만, 눈빛을 깜빡이더니 곧 웃는 표정을 지었다.웃는 얼굴로 무진의 차가운 시선을 마주했다.이 순간, 연계진도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느꼈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5화 청춘의 기운

    진양산과 진혜선의 출현은 일시에 다른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연운그룹에 의탁하기로 결정했지만 강씨 가문에의 미움을 살까 봐 걱정하던 사람들은, 진씨 가문 사람들이 등장하자 일시에 의구심을 떨쳐버렸다.‘진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 진혜선 양이 연계진 씨와 결혼한다는 게 사실인 모양이야.’‘이렇게 되면 연씨 가문의 세력은 틀림없이 더욱 공고해질 거야. 어쩌면 정말 WS그룹에 도전할 수 있을 지도 몰라.’여러 손님들이 술잔을 권하며 안부를 묻자, 진양산은 속으로는 거북했지만 그래도 표정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진혜선은 재벌 2세들과 교류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한쪽에 앉아 있었다.“진혜선 씨, 안녕하세요. 저는 연 회장님의 비서 조수경입니다!”진혜선의 앞에 간 조수경은 술잔을 들고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진혜선 씨와 한 잔 할 수 있을까요?”미소를 지으면서 진혜선이 재빨리 거절했다.“미안합니다. 제 주량이 좋지 않아서 마시지 않겠어요. 조 비서님은 아주 우수한 분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저를 놀리시는 거죠. 제가 회사 운영에 대한 지식은 조금 알고 있습니다만, 진혜선 씨야말로 정말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셨잖아요. 하지만 과연 진씨 가문이에요. 사람들이 그렇게 뛰어나도 모두 당신처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조수경이 웃으면서 하는 말 속에 조롱이 담겨 있다는 걸 진혜선도 알아차리지 못했다.술을 마실 기회조차 주지 않자 조수경은 차갑게 경멸할 뿐이다. ‘세상에는 진혜선이 속세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처럼 소문이 자자하던데 정말 그렇네.’‘이런 여자는 연계진이 좋아하지 않을 거야.’“진혜선 씨, 오늘은 우리 연운그룹에서 한턱내는 날입니다. 만약 필요하신 게 있으면 사양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저를 찾으세요.”조수경은 인사치레로 말한 뒤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조수경 씨는 정말 유능하세요! 사실 저도 조수경 씨야말로 연 회장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혼약은 정말 제 본의가 아니니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4화 탐욕

    유니버설 호텔 8층의 연회장.오늘 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운성 전체의 상류층으로 모두 상장회사의 CEO급이다.파티의 주최자인 연계진은 이런 화려한 느낌에 대단히 만족했다. 끊임없이 각 가문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샴페인잔을 부딪치면서 미래의 협력에 대해 이야기했다.이런 모습은 연계진 자신의 손에 의해서 연씨 가문의 과거 영광이 다시 돌아왔다고 느낄 정도였다.검은색 원피스 차림의 조수경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붉은 입술과 요염한 눈빛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마치 이미 연계진의 부인인 것처럼 입가에 미소를 지었고, 가능한 한 모든 손님들과 접촉하면서 손님들의 마음속에 자신의 인상을 새기기를 원했다.‘그런 인상이 확고해져야 연계진이 진혜선과 결혼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나를 연계진의 진정한 여자라고 인정하게 될 거야.’강한 여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조수경의 마음은 즐거웠다.이때 진씨 가문의 현재 가주인 진양산이 성큼성큼 연회장으로 들어섰다.그 뒤로 투 톤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탁월한 몸매의 진혜선이 발걸음을 내디뎠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청년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다.진혜선은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이었다.순간 조수경은 사람들이 자신을 진혜선과 비교했다는 걸 알아차렸다.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진혜선을 흘겨보았다.‘괜찮아, 연계진은 단지 이익 때문에 저 여자와 혼인할 뿐이지, 정말 저 여자를 좋아하는 건 아니야. 게다가 진혜선이 좋아하는 남자는 강무진이 맞아. 진혜선이야말로 송성연의 경쟁 상대야.’조수경은 마음속으로 진혜선도 마찬가지로 성연을 적으로 간주한다면, 자신과 진혜선이 함께 협력해서 성연을 대처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수경아, 내가 가서 좀 접대할게.” 연계진의 눈빛에는 부드러움이 어려 있었다.“네,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조수경은 마음 놓고 연계진의 손목을 놓았다. 결국 진씨 가문 사람이 왔으니 조수경은 잠시 억울함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진양산과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3화 쌍둥이

    병원의 초음파검사실.한 여의사가 화면을 보고 있었고, 성연도 좀 긴장된 표정이었다.“축하해요, 송성연 씨. 아주 건강한 쌍둥이예요! 벌써 한 달 반이나 됐네요.”“우리 병원에 임산부의 지식 수첩이 있으니까 가져가서 많이 보면서 알아두세요. 나중에 우리 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산하실 생각이라면, 연락처를 드릴 테니까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하시면 됩니다.”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의사가 부드럽고 열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성연은 정말 놀랍고 기뻤다. ‘처음부터 바로 쌍둥이를 임신하다니. 하늘이 너무 큰 선물을 주셨어.’‘시간을 따져 보니 무진 씨하고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임신한 게 분명해.’‘한 번에 임신이 되다니! 무진 씨의 능력도 정말 대단한데!’성연은 또 의사와 의견을 나누었다. 의사인 자신이 난치병에도 대처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는 아직도 배워야 할 지식이 적지 않았다.병원에서 나왔을 때, 성연의 마음은 날아가는 듯했고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할머니와 고모에게 소식을 알려 드리면 기뻐하시면서 어떤 모습을 보이실까?’‘그리고 무진 씨는 또 어떤 반응일까?’서한기는 성연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궁금했지만, 임신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보스, 의사가 중병으로 오진해서 공연히 놀라셨습니까? 왜 이렇게 기뻐하세요?”성연은 어이가 없어 바로 서한기를 째려보면서 입술을 삐죽거렸다.“좀 좋은 생각 좀 할 수 없어?”서한기는 멋쩍게 웃으면서 한참을 생각했지만 그래도 감을 잡지 못했다.“이제 돌아갈까요?”“응, 돌아가. 넌 이제 진성 조직의 대장이니까 앞장서서 무진 씨 근심을 덜어줘야 해. 알겠지?” 성연이 당부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두말없이 승낙한 서한기는 성연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바로 손건호와 합류하였다. 두 사람은 요즘 그야말로 운성시를 샅샅이 뒤졌다. 어떤 고수가 비밀리에 연계진을 보호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그러나 연운그룹의 고위 임원들을 포함한 계속된 추적 조사에도 불구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2화 임신

    꼭두새벽에 손건호가 별장에 도착했다.성연이 코디한 무진의 정장이 후리후리한 체형에 잘 매치되자, 성연의 두 눈에는 그야말로 하트가 가득했다.‘정말 멋있어, 너무 멋있어!’손건호가 다급한 표정으로 초대장을 건네주었다.“보스, 운성시의 상공회의소에서 보낸 초대장인데, 오늘 저녁 8시에 유니버설 호텔에서의 파티입니다.”무진은 눈길을 주지도 않았다. 이런 초대는 매일 몇 개나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오늘 스케줄에 이건 없지?” 말을 하면서 회사로 출발할 발걸음을 재촉했다.“없습니다.” 손건호는 입을 딱 벌린 채 말을 더듬었다.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린 무진이 눈살을 찌푸리고 손건호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이 있으면 빨리 말해. 빙빙 돌리지 말고!”“예!” 손건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이겁니다. 오늘 밤 이 파티의 주최자가 연계진의 연운그룹입니다. 그리고 진씨 가문도 참석한다고 합니다!”무진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진씨 가문은 정말 연계진과 같은 길을 가려고 하는 모양이네. 진 백부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진교철 한 명 때문에?’“손 비서, 곧바로 진교철의 국외에서의 모든 이력을 샅샅이 조사해줘! 그리고 파티에 참석하는 걸로 저녁 일정을 바꿔!”무진의 눈빛이 변했고, 그윽하게 빛나는 눈빛에는 형언할 수 없는 예리함이 가득했다.“보스, 왜 참석하시려는 겁니까? 그러면 연계진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닙니까? 보스, 가지 마세요. 연계진에게 보스는 쉽게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손건호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무진이 가볍게 웃으면서 손건호의 어깨를 토닥였다.“너는 아직 좀 어려. 연계진 그 인간이 이렇게 초대장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데 왜 굳이 보냈겠어?”“그럼 이건 연계진이 고의로 도발한 겁니까?”고개를 끄덕이며 거실에서 나온 무진은 벤틀리를 향해 걸어갔다.손건호가 얼른 차문을 열어준 뒤 바로 운전석에 올랐다.2층 안방에서 남편이 떠나는 모습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1화 이러니 내가 좋아하지

    연운그룹 빌딩 회장실.연계진은 명문가의 두 자제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의 가문은 모두 WS그룹 자회사에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전 선생님과 임 선생님께서 가문의 사람들을 설득해서 상품을 우리 연운그룹에 조달할 수 있다면, WS그룹의 가격보다 30%를 더 쳐서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전혀 이익을 보지 않고 모두 당신들에게 양보하는 거나 한가지입니다.”연계진의 가늘고 긴 두 눈이 웃는 듯 마는 듯 두 남자를 바라보았다.두 부잣집 도련님들은 크게 동요한 게 분명했다. 30%의 이윤이라면 대충 계산해도 1년에 20억 원이 넘는 이익이 더 생길 것이다.이런 이익이라면 그들은 당연히 집안 어른들 앞에서 내세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기만 한다고 자신들을 욕하지 못할 것이다.“연 회장님,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며칠의 시간을 더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일단 좋은 소식이 있으면 즉시 회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두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연계진이 이렇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WS그룹과 한 판 겨뤄보겠다는 게 분명했다. 만약 WS그룹과 등을 돌리게 된다면 결과는 아주 심각할 것이다.“그렇게 하세요. 가문의 발전에 관한 큰일이니까 두 분은 돌아가서 잘 협상해 보세요. 절대 가족들의 화목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연계진은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말했다. 그의 온몸에는 제왕의 기세가 가득해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연계진을 믿게 되었다.두 부잣집 도련님이 나가자, 조수경의 마음은 크게 동요하면서 연계진을 대하는 눈빛은 반작거렸다.‘과거에 강무진에게 꽂혔을 때는 강무진이야말로 비즈니스의 제왕이라고 생각했어.’그러나 이제는 연계진도 이렇게 사람을 매혹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강무진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서 원한을 풀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 돕고 싶었다.‘물론 송성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50화 진성 조직

    이른 아침, 샤넬의 전화를 받은 성연은 임신기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연이 전통 지식들을 가르쳐 주자, 샤넬은 어리둥절하게 들으면서 목현수에게 받아 적도록 했다.“샤넬, 이건 현수 사형도 다 알아요. 사실 당신이 직접 물어보면 되는데 굳이 내게 물어볼 필요가 있어요?”성연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샤넬이 크게 웃는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샤넬이 뽐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무진은 최근 양대 조직의 부하들을 모두 모은 뒤에 훈련을 실시했다.손건호와 서한기는 서로 팀장 자리를 놓고 한바탕 겨뤘다.서로 치열하게 경합하자 결국 무진이 나서서 두 사람이 교대로 팀장을 맡고 한 달에 한 번 교대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달에는 서한기가 팀장을 맡도록 하자, 부팀장이 된 손건호는 불만이 가득했다.최종적으로 합친 조직의 이름은 무진과 성연의 이름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진성’으로 정했다.성연은 이 명칭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진성의 이름은 곧 전국, 나아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해외의 수많은 조직에서는 보스들이 분분히 부하들에게 앞으로 ‘진성’을 만나면 처벌하지 않을 테니까 임무를 바로 포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렇게 많은 준비를 한 진성의 첫 임무는 당연히 연계진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무진 씨, 이건 너무 사소한 일에 조직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거 아니에요? 한 가문에 불과한 연씨 가문이 대단한 무력을 보유할 정도는 아니잖아요?”성연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무진에게 물었다.“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적은 드러나지 않았고 우리는 드러난 상태야. 나는 더 이상 당신에게 어떤 위험도 없기를 원해. 그래서 안전을 확보하려고 조사하는 거야.”최근 한동안 무진은 운성시 전체에서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전개되었고, 중견 기업의 기업가들과 일부 가문들도 연계진의 포섭을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약속한 이익이 매혹적이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미 매수되었다.물론 거절하는 쪽이 더 많았다. 그들은 모두WS그룹의 든든한 지원군으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49화 함께 죽겠어요

    이른 아침, 연계진은 최근에 구입한 운성의 저택 침실에 있었다.잠에서 깬 조수경은 손에 시가를 든 연계진이 창문 앞에 선 채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았다.헐렁하고 섹시한 잠옷 차림의 조수경이 고양이처럼 가볍게 남자의 뒤로 다가가서 껴안았다.조수경은 이 남자의 능력은 무진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다.‘이 남자는 성연에게 복수하겠다는 내 소원을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을 거야.’고개를 숙여 자신을 껴안은 두 손을 보는 연계진의 눈빛은 차가웠지만, 입가에는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일어났네!”“계진 씨, 정말로 진혜선과 결혼할 거예요?”이 남자를 따라다니면서 소원을 이루기만 하면 된다고 일찌감치 자신에게 다짐했지만, 스킨십이 있게 되자 조수경도 다소 감성적이게 되었다.몸을 돌린 연계진의 두 눈에는 순식간에 따뜻함이 가득했다. 손에 든 시가를 끄고는 돌아서서 활짝 웃으면서 조수경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이건 반드시 해야 해. 진씨 가문의 실력은 WS그룹의 모든 지지 세력 중에서 가장 강력해. 진씨 가문과 혼인할 수만 있다면, 연씨 가문이 강씨 가문을 이겨서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야!”남자는 마치 7, 8살 정도의 여자아이를 위로하는 것처럼 천천히 완곡하게 말했다.조수경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당신 말을 따를 테니까 나를 잊지만 않으면 돼요!”연계진은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웃었다.“그럴 리가. 내 가장 큰 조력자인 당신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내가 왜 가장 먼저 당신을 찾았겠어?”약속을 받자 조수경은 흡족했다.오늘이 계획 실행을 시작하는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송성연, 결혼했다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 너에게 가장 심각한 일격을 날려 줄게!”옷을 갈아입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조수경이 총총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연계진의 비서 서진아가 조수경을 그 감옥으로 안내하는 일을 책임질 것이다.한 시간 남짓 달려서 운성시 북쪽의 한 작은 도시에 도착했다.조수경은 절차에 따라서 접견실에서 송아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48화 두 가문의 연합 저지

    “혜선 언니는 승낙했어요?”성연은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진혜선의 눈빛에 걱정이 드러났지만 곧바로 웃으면서 숨겼다.“아직 승낙하지 않았어. 하지만 무진이도 알겠지만 나는 집안의 결정을 거역할 수 없어. 당연히 두 사람의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만나자고 한 거야.”“무진 씨보고 이 모든 걸 막아달라는 말이에요?”성연은 갑자기 뭔가 불편한 느낌이 솟아나는 걸 느꼈다.‘이건 결국 진혜선 자신의 혼사야. 내 남편이 다른 여자의 혼사에 간섭하는 건 어쨌든 좀 이상한 걸.’무진은 줄곧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진씨 가문에서 뜻밖에도 연씨 가문과 가깝게 지내기로 결정할 줄은 몰랐어. 연계진은 도대체 어떤 좋은 점을 약속한 걸까?’‘두 집안이 이미 이렇게 오랫동안 연합하면서, 진씨 가문은 줄곧 기꺼이 강씨 가문의 거대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어. 원래 진상철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자립해서 가문을 이끌 수 있었지. 아니면 WS그룹에서 나오는 진씨 가문의 이익을 차단할 수도 있었지만, 그때 진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걸 선택하지 않았어.’‘지금 갑자기 태도를 바꾸다니, 이건 정말 너무 이상한데.’무진의 마음을 한순간에 간파한 듯 진혜선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무진아, 진씨 가문에는 두 일가가 있다는 걸 잊지 마. 우리 장남 일가는 과거에 줄곧 차남 일가를 눌렀기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강씨 가문과 함께 할 수 있었어. 그러나 최근 차남 일가에서 진교철이라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 나왔어. 진교철이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해외에서 돌아왔는데, 이번에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 일가와 관계를 끊겠다는 거야.”“형제 간의 반목으로 가문을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우리 아버지는, 진교철의 요구에 동의하고는 나보고 연계진과 혼인하라고 하셨어. 아무튼 이번에는 정말 네가 나를 도와주면 좋겠어.”이렇게 직접적인 진혜선의 SOS 요청에 무진은 다소 놀란 듯했다. ‘진혜선은 평소에 성숙하고 침착한 여장부의 모습을 보였어.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렇게 먼저 내게 도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