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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화

ผู้เขียน: 찹쌀몽
“고이설... 만약 가능했다면, 정말... 당신을 내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심사언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엔 말로 다할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담겨 있었다.

마치 내가 그를 파멸시킨 장본인이라도 되는 양이었다.

남자의 눈빛은 절망에 가까운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그 눈빛에, 내 가슴 한구석이 아주 잠깐... 조금 저릿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나도... 정말... 그랬으면 좋았겠네.”

이 말은, 진짜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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