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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4 화

원아는 ‘새 형수’가 아니지만, 사람들이 지금의 ‘염초설’이 사실은 원아라는 사실을 모를수록 좋으니 소남은 남궁산 앞에서만 ‘염초설’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았는데, 다만 그녀가 원아라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은 채였다.

그래서 방금 남궁산이 원아를 지칭한 ‘새 형수님’이라는 말에 원아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남궁산은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그의 농담 섞인 표정이 점차 굳어지며 놀란 표정으로 바뀌었다.

“형님, 아직 성공하지 못한 거예요?”

그는 문소남이 이렇게 행동이 느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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