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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2 화

원아는 동준이 말하는 걸로 보아 소남은 사무실에 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밥을 먹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차라리 잘된 일이다. 소남이 자신이 선을 보는 광경을 볼 수 없으니까.

동준은 원아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고 1층을 누른 뒤 물었다.

“교수님, 어디 가서 드세요? 같이 드실래요?”

“저는 약속이 있어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동준의 권유를 거절했다.

‘약속이 있다고요?’

동준은 눈썹을 찌푸렸다.

‘염 교수는 이 회사에서 티나와 조금 친하게 지내는 것뿐이고, 항상 혼자 다니던데 누구와 약속을 잡은 거지? 설마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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