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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0 화

원아가 생각하기엔, 그렇더라도 임문정 부부가 분명히 여전히 자신을 의심할 것 같다.

원아는 다소 난처했지만, 그래도 일단 승낙했다.

“네, 제가 점심때 가겠습니다.”

“그래. 그럼 나도 초설이 일을 방해하지 않을게.”

주희진은 ‘초설’이 승낙하는 것을 보고 말투가 경쾌해졌다. 마치 ‘초설’이 소개팅에 나가기만 한다면 반드시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주희진 눈에는 ‘초설’은 아주 우수한 사람이고, 임문정이 추천한 그 사람도 아주 우수하니 이렇게 비슷하게 훌륭한 남녀가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서로를 마음에 들어할 것이다.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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