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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5 화

예닐곱 살 난 소녀가 촐랑촐랑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엄마는 이미 몇 년 동안 나를 보지 못했어요. 내가 하교하는 길에 엄마랑 마주쳤는데, 엄마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면 어떻게 해요?"

할아버지가 말했다.

"할아버지하고 여기서 생활하는 거 싫어? 너희 엄마한테는 새끼 거위도 없고, 풀도 없고, 거기는 공기도 안 좋아!"

원아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의 말을 들으면서 할아버지는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장인숙이 원 씨 집안을 위해 딸을 낳아 준 줄 알았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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