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는 병원에서 나와 주위를 한참 찾아 보았지만 진아연이 보이지 않았다.절망한 마이크는 박시준에게 전화를 했다. "박시준 씨! 빨리 병원으로 와요! 아연이가 사라졌어요!"이 말을 듣자마자 박시준은 바로 별장을 나섰다. "무슨 일이야?!""위정 어머니랑 잠깐 얘기한다고... 확실한 건 어머님이 아연이한테 뭔가 심한 말을 한 게 틀림없어요!" 마이크는 크나큰 병원 마당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제가 방심했어요! 위정 씨랑 방에서 얘기하는라, 아연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박시준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멀리 가지 않았을 거야! 병원 입구 부터 찾아봐!"...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진아연은 아무 생각없이 걸어 앞에 있는 외래 병동으로 왔다.거기 1층에는 의자가 있었다, 좀 걷느라고 힘들었던 진아연은 빈 자리에 앉았다.주변에는 환자나 가족들이었다. 그 중에 아픈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아온 한 부부가 있었다."내가 안 낳는다고 했어 안했어, 굳이 낳는다고! 지금 봐봐, 맨날 병원 다녀야하고! 내가 얼마나 바쁜지 알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음부터는 병원에 올 거면 너 혼자 와!" 남자는 의자에 앉아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나도 아이가 안 아팠으면 좋겠어, 왜 나한테 소리 지르고 난리야! 내 아이고 너랑은 아무 상관없는 아이야? 다음에 안 온다고 했어? 알았어, 나도 안 와! 그냥 아파서 죽게 놔둬!""그래, 좋아, 죽게 놔둬! 오늘도 치료 받지마!" 남자는 말을 뱉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여자는 아이를 안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결국 여자도 화를 못참고 아이를 의자에 놔두고 떠났다.진아연은 버려진 여자아이를 바라보며 코끝이 찡했다.진아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울고 있는 아이를 안고 싶었다."내 아이 건드리지 마요!" 이때, 방금 떠났던 아이 엄마가 뛰어왔다.아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 가는 걸 보며 진아연은 마음한편이 찡해졌다."진아연!"멀리서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진아연은 소리를 따라
진아연은 박시준 눈에서 반짝이는 눈물을 보았다.진아연은 말해 주고 싶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하지만 박시준은 벌떡 일어나 진아연을 떠났다.그리고 '쾅' 소리와 함께 박시준은 차문을 닫아 버렸다!박시준은 운전석으로 가지 않았다. 그는 차에 안 타고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다.진아연은 조용히 박시준의 모습만 바라볼 뿐이었다.두 사람은 차문 하나를 가운데 두고 있었지만 마음의 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 보였다.박시준이 말하기로는 진아연한테는 자기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그런데 아이랑 박시준을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을까?아이들은 분명히 약자이다, 때문에 진아연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것도 당연했다.그리고 박시준은 진아연이 자기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진아연 본인도 자신이 없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듯했다.잠시 후 마이크가 뛰어왔다.진아연은 두 사람이 차 밖에서 무언가를 상의하는 것을 보았다.뭐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마이크는 박시준에게서 차 키를 받아들고 운전석에 탔다.박시준은 한동안 진아연을 등지고 서있었고, 진아연은 그의 팽팽한 등 근육만 보고 있었다.마이크가 차에 탄 후에야 진아연은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내일 귀국한대, 너가 돌아가라고 했어?" 마이크는 시동을 걸며 물었다."응." 진아연의 시선은 또 다시 밖으로 향했다."오늘 밤에 호텔에 묵는다고 하던데, 너희 둘 싸웠어?" 마이크는 출발하며 물었다.진아연은 마이크의 질문에 묵묵무답이었다.진아연은 차창으로 점점 멀어지는 박시준의 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쯤에야 박시준이 몸을 돌렸다."니들 왜 그래?" 마이크는 빨간불에 멈춰서서 한숨을 쉬었다. "박시준이랑 헤어지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나 머리 아파." 진아연은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박시준만 떠올리면 머리가 터질 듯했다."들어가서 푹 쉬어. 아직 제대로 회복하지 않은 널 데리고 나오는 게 아니었어." 마이크는 말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시은이는 진아연의 방에 와서 낮은 목소리로 작별 인사를 했다. "아연아, 나 간다. 여기서 잘 지내고 다 회복이 되면 꼭 A국에 돌아와!"시은이는 조용히 말을 하고는 진아연이 깨지 않게 바로 방에서 나갔다.눈을 뜬 진아연은 텅 빈 방을 보며 마음이 많이 허전했다.아침 8시, 걸프스트림(Gulfstream) G650 전용기가 B 공항에서 이륙했다. 목적지: A 공항.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비행기는 A 공항에 천천히 착륙했다.A국 시간, 아침 6시였다.위정과 위정 부모님도 같이 귀국했다."박 대표님, 저희까지 데리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정 어머니가 박시준에게 감사를 표했다.박시준: "괜찮습니다.""그럼 저희 먼저 가 보겠습니다!" 위정 어머니가 말했다.박시준은 목젖을 살짝 움직이며 잠깐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어머님, 위정 씨가 다친 거 진아연 탓하지 마세요. 진아연이 노경민 교수의 마지막 제자라는 건 저도 몰랐어요. 진아연이 저한테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위정 씨가 납치당한 건 위정 씨가 전에 노경민 교수의 조수를 한 적이 있어서 그런 거지 진아연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닙니다."위정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박시준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엄마, 아연이한테 도대체 뭐라고 한 거예요?" 위정은 휠체어에 앉은 채 엄숙한 표정으로 어머니에게 물었다. "아연이도 피해자예요, 어떻게 아연이한테 뭐라 하세요?"위정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미안해 아들, 엄마도 어지간히 슬프면 그랬겠어. 너 앞날이 원래는 창창했는데 이번 일로 다 망쳐버렸으니까... 만약에 진아연이라는 사람을 모르고 살았다면 이런 일 없었을 거잖아."위정은 화를 내며 반박했다. "엄마! 방금 박시준 씨가 말하는 거 못 들었어요? 진아연이랑 상관이 없다잖아요!"위정 어머니: "왜 상관없어? 노경민 교수가 진아연을 마지막 제자로 안 받았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잖아."위정: "훌륭한 게 언제부터 죄가 됐어요? 정말
박시준은 집에도 워크숍도 가고 싶지 않았다.조지운은 박시준이 난감해하는 걸 보고 제안을 했다. "아니면 대표님, 휴가를 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어디로 가시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바로 호텔을 예약해 드리겠습니다."박시준은 잠시 고민하고 말했다. "나 술 마시고 싶어."조지운: "..."이것이야말로 박시준이 저녁 식사자리에 나온 진짜 이유인 건가?한 시간 후, 박시준은 그가 원하는 대로 취해 버렸다.조지운은 박시준을 집까지 데려다 주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과음이 몸에 안좋다고는 하지만 오늘 박시준은 취하지 않고서는 잠을 자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박씨네 별장에서 나온 조지운은 마이크이게 전화를 했다. "진아연은 양심도 없어요? 대표님이 진아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데, 대표님을 괴롭히는 거 빼고 할 줄 아는게 뭐가 있어요?!"이때 B국은 밤이었다.마이크는 눈을 비비며 하품을 했다. "갑자기 뭔 소리에요? 네?!""진아연이 헤어지자고 했죠? 이 잔인한 여자 같으니라고, 진아연은 감정이 없죠?!" 조지운은 불쾌함을 다 내뱉었다."조지운, 당신 지금 뭐 박시준 아빠라도 된 줄 아나 보네요. 아니면 박시준이 당신을 아들로 여기나?" 마이크는 화를 냈다. "두 사람의 일이 당신이랑 뭔 상관이에요? 신경 좀 끄시지!""저한테 지금 소리를 지른 거예요?!""그래요, 소리 질렀어요!" 마이크는 정신이 조금씩 들었다. 그는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적시고 말을 이어갔다. "아연이 뱃속의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좀 커요, 의사가 아이를 낳지 말라고 해서 아연이가 지금 너무 고통스러워 하고 있어요, 뭐 당신 대표님만 괴로운 줄 알아요?!"조지운은 코를 슥 만졌다. "그래요... 그렇구나! 그것 때문에 헤어진 건가요?""그렇다쳐요! 박시준 씨는 의사의 말대로 아이를 지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아연이는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하니까. 아연이는 박시준 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서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려고 헤어지자
그러나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이 모든 것이 박시준의 돈을 사기치기 위해 진아연이 만든 함정이라고 지적했다!진아연이 사업을 시작한 곳이 B국이어서 B국은 진아연의 제2의 고향이랑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자기 고향에서 본인이 납치됐는데, 진아연은 B국의 본인의 인맥이나 본인의 돈으로 위기를 모면해야 되는 거 아닌가?왜 굳이 박시준이 자기 개인 전용기까지 사용해 가면서 구하러 갔을까?그리고 정작 박시준은 2조라는 돈을 던지고 쓸쓸하게 혼자 귀국을 했다.때문에 기자는 박시준이 진아연에게 속았다고 확신을 하고 있었다. 사랑뿐만 아니라 2조원도 같이 말이다!기사 말미에 기자는 박시준처럼 똑똑한 사람도 여자 때문에 이런 날이 왔다는 둥하면서 비꼬었다. 그러면서 재산을 지키려면 여자를 멀리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아연 같이 예쁘게 생긴 '쌘여자' 를 조심하라고! 그 이유는 진아연의 재산은 대부분 남자를 통해 얻은 것이라고 했다.이 기사는 주요 언론들을 통해 빠르게 널리 퍼졌다.이렇게 자극적인 기사의 내용이 만약 진실이라면 이만큼 흥미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나는 어느 정도는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 내 친구가 A 공항에서 일을 하는데 며칠 전에 박시준이 개인 전용기로 B국에 갔다고 했어.—— 그러면 박시준이 연애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는 말이네?! 2조, 맙소사! 진아연 진짜 장난 아니다!—— 진아연은 이제 다시 A국으로 안 돌아오겠지? 회사를 얼마나 오래 운영해야 2조를 벌어!—— 이 경우 박시준이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엄청난 금액인데 회수할 수 있을까?[표정]...이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인터넷 여론은 더욱 뜨거워졌다.많은 사람들이 진명그룹 공식 계정에 접속해 욕설을 퍼부었다.일부 네티즌들은 김세연의 페이스북을 찾아가 그에게 알리기도 했다.——세연 씨, 당신의 여신이 사기꾼이였어요! 박시준에게 2조나 사기쳤대요! 세연 씨도 지갑을 잘 지키세요!——세연 씨는 너무 착해서 진아연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을 거예요! 사기 당한
B국.마이크가 기사를 봤다.일부러 A국 기사를 찾아본 건 아니고 진명그룹 임원이 이 기사를 마이크에게 보내온 것이었다.일부 언론이 진명그룹에 전화를 해 사실인지 물었기 때문이다.경영진이 대표의 개인 사정까지 알 수는 없었다.그들은 진아연이 B국으로 갔다는 것만 알았지 B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고, 심지어 진아연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기사를 본 마이크는 화가 나 뚜껑이 열려 버렸다.마이크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고민을 해 봤지만 이 소식을 진아연에게 얘기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진아연은 며칠 동안 집에서 쉬고 있었다. 매일 밥을 먹을 때를 빼고는 방에서 쉬고 있었다.밥을 먹으러 나올 때 보면 박시준이 귀국하기 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마이크는 겨우 진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기사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A국에서 진아연의 명성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점심 시간에, 마이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연아, 몸은 좀 괜찮아졌어?"진아연은 국물을 마시며 담담하게 답했다. "많이 좋아졌어.""응, 약 없이도 나을 수 있구나, 신기해." 마이크는 감탄을 했다.진아연은 깨어나서부터 약을 먹지 않았다."인체는 원래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약물은 그냥 고통을 완화해 주거나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야." 진아연은 국을 다 마시고 숟가락을 놓았다."아연아, 이거 너 휴대폰이야." 마이크는 진아연이 식사를 마친 것을 보고 휴대폰을 건네줬다.진아연은 전에 B국에 도착해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 끌려가기 전에 개인 물품을 모두 마이크에게 맡겼었다.진아연은 휴대폰 전원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휴대폰을 며칠 동안 그대로 뒀으니 이미 배터리가 다 됐을 것이다."배터리가 다 됐어. 충전기는 가방에 있어." 마이크가 말했다. "한이 선생님이 나한테 문자 왔어, 한이 언제 학교 보내냐고."진아연은 아들을 쳐다보고 계획을 얘기했다. "마이크, 너가 한이랑
A국.눈 깜짝할 사이 주말이 지나갔다.월요일 아침, 박시준은 회사로 출근했고조지운은 그의 뒤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무슨 일이야?" 박시준은 컴퓨터를 켜고 조지운에게 물었다."대표님, 혹시 휴대폰을 꺼 두셨어요?" 조지운은 조심스럽게 물었다.박시준은 조지운의 말에 그제야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걸 알아챘다.주말 이틀 내내 집에서 잠만 자서 그런지 머리가 어질어질했다.수면 부족으로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잠을 너무 많이 자도 어지러운 건 마찬가지다."대표님, 일단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조지운은 전날 벌어졌던 일의 포인트를 그에게 알려줬고이를 들은 박시준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경호원에게 내 휴대폰 가져오라고 해." 그는 바로 조지운에게 지시를 내렸고조지운이 나가자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화면에는 당일의 헤드라인 뉴스 팝업이 보였다. ST그룹 박시준 대표 2조원 사기 당함!조지운의 보고로 뉴스의 내용을 대충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뉴스의 내용이 궁금해 확인했다.잠시 후 뉴스를 확인한 그는 미간을 누르며 눈을 감았다.연애에 미쳤다고 말하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왜 진아연을 사기꾼이라고 하는 거지?!진짜 가소롭기 그지없었다!이에 관한 뉴스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온종일 인터넷에 떠돌아다녔고 인제 와서 뉴스를 삭제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지금 사람들은 박시준이 진아연한테 2조를 사기당했다고 알고 있고그가 부인하더라도 대부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다.박시준은 바로 탁자 위의 유선 전화로 법무 부서에 전화를 걸어이번 사건을 변호사에게 넘기기로 했다. 곧 경호원이 그의 휴대폰을 가져왔고그는 바로 휴대폰을 켜서 확인했다. 조지운과 성빈외 누구도 그한테 연락하지 않았다.진아연이 뉴스를 확인했는지도 모르고 그녀가 뉴스를 확인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몰랐다.박시준은 그녀에게 연락하려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결국 휴대폰을 내려놓았다.이런 뉴스를 올린 사람이 자기도 아닌데 왜 제 발 저린 것처럼 행동하는
마이크는 그녀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넘겨짚었다. "설마 박시준 씨한테 돈을 돌려주려는 거 아니지? 우리한테 그만한 돈이 어딨어!"마이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이에 진아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지금 우리한테 얼마 있어?"마이크는 그녀의 질문에 오히려 어리둥절했다. "나야 모르지! 네가 대표인데, 모르고 있었어?"진아연도 돈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일단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 며칠 뒤에 돌아갈게. 지금 나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면 비행기 놓칠 텐데." 그녀는 갑자기 말을 돌렸다.그녀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마이크이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아연아, 뉴스는 박시준 씨가 올린 게 아니야. 조지운 씨의 말로는 박시준 씨의 경쟁자가 올렸다는데, 우연히 너희 두 사람 같이 언급 된 것뿐이야. 2조라는 돈이 박시준 씨한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우리한테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야. 이런 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지금은 몸조리가 우선이야. 배 속의 아이를 위해서도 말이야!""나도 알고 있어." 진아연은 그의 말에 기분을 가라앉혔다."아이들도 많이 낳아줬는데 그냥 아이들의 양육비라고 생각해!" 마이크는 그래도 걱정인지 계속 위로해줬다.진아연은 멀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이런 얘기는 그만하고 조심해서 돌아가. A국에 도착하면 바로 나한테 연락하고.""알겠어. 만약 일주일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 돌아올 거야." 마이크 그녀에게 말했다."상황 보고 얘기하자!" 그녀는 말하면서 이들을 밖으로 보냈다.그리고 아이들과 마이크가 떠난 후, 진아연은 다시 별장으로 돌아갔다.그녀는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경호원에게 앤 테크놀로지로 가자고 부탁했다.지금 도대체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졌는지 알아야 했다.2조라는 돈은 감정적으로 갚는다고 갚을 수 있는 돈은 아니기 때문이다....마이크와 아이들이 A국에 도착하자 조지운은 바로 스타팰리스에 도착했다.그는 이들에게 요리해 준다는 명목으로 마이크와 함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