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진아연의 말에는 진실이 있긴 있는 걸까?그녀는 박시준을 경계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를 완전한 적으로 여기는 걸까?경계를 한다면 왜 그러는 걸까?진아연은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만약 그를 적으로 여긴다면 더 이해가 안 간다!박시준은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적으로 여기는 걸까?돌아오는 길에 박시준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집에 도착한 후, 홍 아줌마가 시은이를 데리고 쉬러 갔다.박시준은 전화 한 통을 받고는 다시 차를 몰고 나갔다.고급 나이트 클럽.성빈은 박시준이 도착하자 그를 소파에 앉혔다."시준아, 하루 종일 어디 갔었어?" 성빈은 술잔을 건네주며 술을 따랐다."김세연 만나러 갔었어." 그는 술잔을 받아 한 모금 마셨다. "누가 김세연의 수술을 집도했는지 너희들은 죽어도 모를 거야."모두의 시선이 박시준에 집중되었고 그의 답을 기대했다.그러나, 박시준은 더이상 얘기를 하지 않았다."야, 내가 진아연한테 그렇게 못해줬어?" 박시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잔을 비웠다. "이혼도 걔가 하자고 한 거잖아, 내가 어떻게 잡아도 반드시 헤어진다고 한 것도 걔야. 이혼 후에도, 걔는 자기 사업 하고 나도 내 삶을 살았어. 그리고 걔가 힘든 거 있으면 내가 최선을 다 해서 도와주기까지 하고. 걔가 나랑 완전히 선을 긋고 나한테 심윤이랑 결혼하라고 해서 내가 그것까지 들어줬어... 그런데 걔는 왜 아직도 나를 이렇게 싫어할까?"그는 이미 약간 취한 듯했다.모두가 알 듯이 현재 박시준의 여자는 심윤이다. 그럼에도 지금 그의 마음 속에는 진아연 뿐이었다.이젠 아예 대놓고 진아연을 위해 슬퍼하고 그를 위해 술을 마시고 있다."시준아, 너 진아연한테 할 만큼 해줬어! 걔가 지금 너를 이렇게 대하는 건 네가 걔한테 너무 잘해 줘서 그래! 여자들은 다 똑같아! 잘해 줄수록 더 멀리 밀어내! 거칠게 대하면 오히려 말을 더 잘 들어!""나도 네가 진아연한테 할만큼 했다고 봐! 작년에도 걔를 위해 200억이나 써잖아, 걔가
박시준은 방금 무슨 말들을 했었는지 애써 되새겨 보았다. 하지만 아파오는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을 하기가 힘들었다.됐어!뭘 말했는지 뭐가 중요해, 심윤이 들었으면 뭐 어때....심윤은 머리를 무언가에 세게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모든 생각이 뒤죽박죽 꼬이고 있었다.그러면서도 갖고 있던 모든 의문이 다 풀리는 듯했다.비록 진아연이 자기보다 의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지만 사실은 정말 그런 것 같았다.진아연이 바로 노 교수님의 그 마지막 제자였다.그리고 시은이에게 두 번이나 수술을 하고도 이름을 남기지 않은 의사도 진아연이었다!왜냐하면 박시준으로부터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사람 역시 진아연 뿐이기 때문이다.다른 누구도 그럴 수 없다!그 말은 지금 자기가 박시준한테서 얻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다 진아연 덕분이라는 소리다.어느날 진아연이 이 모든 사실을 박시준에게 털어놓는다면, 그러면 지금 그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되돌려 줘야 할지도 모른다.순간 그녀의 태도는 매우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그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금 이 상황을 뒤집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다음날 아침.아침 식사를 마치고 심윤은 박 부인을 모시고 산책을 나갔다."어머님, 어제 시준 씨가 저한테 약혼식을 취소한다고 전화했을 때, 이유를 저한테 말해 줬어요."박 부인은 심윤에게 죄책감을 느꼈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어제 오전에 시준 씨가 어디 갔었는지 아세요?" 심윤은 쓴 웃음을 지으며 "진아연이랑 같이 있었대요." 라고 말했다."아니! 이 자식이!" 박 부인은 인상을 찌푸렸다."시준 씨가 그랬어요, 아직 진아연을 사랑한다고, 그래서 저랑 약혼을 못한다고 했어요." 심윤은 눈시울을 붉혔다. "저 어제 밤 자세히 생각해 봤는데요, 시준 씨 잘못이 아니에요, 제가 억지로 시준 씨를 옆에 두려고 했던것 뿐이에요. 이제 다른 걸 바라지도 않아요, 전 그냥 시준 씨 아이를 가진 것만으로 만족하고 시준 씨가 행복하길만 바랄 뿐이에요."
이 상황을 본 진아연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그냥 심윤의 팔을 뿌리쳤을 뿐인데 심윤이 뒤로 넘어지다니?심윤은 바닥에 누운 채 배를 부여잡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 내 아이..."심윤의 갑작스러운 소리에 경호원, 아주머니 그리고 박 부인까지 모여왔다."심윤아, 어떻게 된 거야?!" 박 부인은 화를 내며 말했다. "진아연이 그런 거지?"그렇지 않으면 심윤은 왜 쓰러져 있을까?그녀가 일부러 넘어질리는 없고.평평한 마당에서 걸려 넘어질 것도 없었다.심윤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진아연! 당신이 시준 씨 마음을 빼앗아 간 것도 모자라 이제 아이한테도 손을 대는 거예요? 아이가 무슨 죄가 있는데요..."심윤의 갑작스런 두 얼굴에 진아연은 치가 떨렸다.그녀는 이 모든 것이 심윤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로 심윤이 뱃속의 아이까지 다치게 만들어서라도 자기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는 것이다.설마 이렇게 하면 박시준이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건가?하지만 아이에게 문제라도 생긴다면?"심윤 씨, 어떻게 아기를 가지고 저한테 잘못을 뒤집어 씌울 생각을 하죠? 그리고도 당신이 무슨 엄마예요!" 진아연은 생각할수록 치가 떨렸다."아파... 너무 아파... 진아연... 당신이 저를 밀었잖아요! 다 보고 있는데..." 달려온 경호원은 심윤을 들어 안았다. 그러자 심윤은 더 서럽게 울어댔다. "아이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어 봐... 내가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널 가만 안 둘거야!"경호원은 심윤을 안고 빠르게 차로 이동했다.박 부인의 몸에도 힘이 잔뜩 들어갔다.마음 속에 분노도 점점 치밀어 올랐다.그는 진아연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진아연, 시준이가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보네?! 여긴 박 씨네야! 감히 우리 손자한테 손을 대! 정말 아기한테 문제라도 있으면 널 죽여 버릴거야!"도우미 아주머니는 박 부인을 부추기고 밖으로 나갔다.차는 떠났고
전화 반대편에서 박시준이 휴대폰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이 확 들어갔다.30분 후, 그는 병원에 도착했다."죄송합니다, 박 대표님. 아기는 살리지 못했습니다." 담당 의사가 말했다. "심 아가씨가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나 봅니다. 아직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박 부인은 목이 메어 말문이 막힌 채 옆에 있었다.심윤의 아버지는 손에 검은 봉투를 든 채 잿빛이 된 얼굴로 서 있었다.이 봉투 안에는 심윤의 아기가 들어 있었다."박시준, 너 우리 딸한테 명분을 안 준 것도 모자라, 내 손자까지 죽게 됐어! 이건 너무한 거 아니야?!" 심윤의 아버지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박시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박시준은 검정색 봉투를 바라보고는 말했다. "아기 저한테 주세요."이 아이를 생각하니 그의 마음은 매우 복잡했다.슬픔까지는 아니었다.그러나 진아연 때문에 죽었다니 속으로는 화가 치솟았다.분노가 꾸역꾸역 치밀어 올랐지만 그의 이성은 그에게 이 아기를 친자확인을 하도록 시켰다."흥! 아기는 왜? 뭐, 살리기라도 할거야?!" 아버님은 봉투를 꼭 잡고 말했다. "넌 아빠로서 자격 없어! 내 딸이 너 같은 인간을 사랑한 것도 가장 어리석은 일이야! 다 너 때문이야! 평생 널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아버님은 몹시 흥분되어 있었다.말은 하면 할수록 듣기 거북했다.경호원은 더 심한 말을 하기 전에 그를 끌어내려 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이때, 병동에서 간호사의 소리가 들려왔다."장 박사님! 38병상 환자가 출혈이 좀 심합니다!" 간호사가 병실에서 뛰쳐나와 의사한테 보고를 했다.박시준은 병동 쪽을 쳐다보았다.침상에 누워 있는 심윤은 얼굴에 핏기가 없었고 마치 죽은 것처럼 보였다.박시준은 심장이 조여오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의사는 심윤의 출혈양을 체크하고 혈압을 다시 체크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환자가 출혈이 너무 심해요, 빨리 지혈해야 합니다!"...진명그룹.진아연은 아직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
전화 반대편에서는 몇 초 동안 침묵이 흘렀다.박시준은 진아연이 어렇게 나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진아연, 아무리 그래도 하나의 생명이잖아!" 그는 화내며 말했다. "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심윤의 아들이 죽었어요?" 진아연은 한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심윤이란 여자에 대해 정말 더이상 할말을 잊었다. "심윤 지금 몰래 웃고 있죠? 무고한 생명까지 이용해 지금 이 상황을 만들었으니까, 정말 대단하네요, 역시 박시준 옆에 있을 만한 여자네요!"그녀의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이 말은 심윤 뿐만 아니라 박시준도 똑같은 인간이라고 비꼬고 있었다.박시준의 표정은 더 안 좋아졌다. "지금 심윤 출혈이 심해 응급실에 있어! 너 말대로 이게 다 심윤의 계획이라면 아기도 그렇지만 걔가 자기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했다 그거야? 너 지금 엄청 똑똑한 줄 알지?!"진아연은 말문이 막혔다."진아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박시준은 한마디, 한마디 똑바로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전화기를 들고 있는 진아연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온몸의 힘도 어디론가 다 빠져가났다.마이크는 걱정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가 생각해도 방금 얘기한 일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다. "아연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진아연은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가서 밥이나 먹어!""뭐가 괜찮아! 다 들었어. 심윤이 유산했다며. 걔가 너한테 뒤집어 씌운 거지? 너 때문이라고? 이 미친 여자가!" 마이크는 주먹을 불끈 쥐며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됐어, 지금 출혈이 심해 응급실이래." 진아연은 담담했다. "나도 모르겠어, 그때 정말 내가 실수로 밀어서 넘어진 게 아닌지헷갈려, 그래서 지금 유산까지 된 건지...정말 잘 모르겠어. 정말 일부러 넘어진 게 아니라면 대가가 너무 심하잖아."진아연의 말에 마이크는 인상을 찌푸렸다. "박시준이 너한테 뭔 짓 한다고 했지?""내 걱정 하지마, 찾아와 봤자, 뭐 나를 죽여 복수라도 할 거 아니잖아." 진아연
스타팰리스 유치원오늘은 경호원의 첫 출근날이다.경호원은 두 아이를 픽업해 집으로 데려갔다."경호원 아저씨, 저 오빠랑 잠시 밖에서 놀다 가면 안돼요?" 라엘은 고개를 들고 경호원을 시탐해 보았다.경호원은 조리있게 답했다. "안될 것 없습니다, 아가씨! 저녁을 먹고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라엘: "네! 우리 저녁에 뭐 먹어요? 시켜 먹나요? 아니면 아저씨가 직접 해 주시나요? 경호원 아저씨, 아저씨는 몇시에 퇴근해요?"경호원: "어머님이나 삼촌이 돌아오면 퇴근할 겁니다. 아가씨랑 도련님이 괜찮으시다면 제가 저녁 해 드리죠."라엘은 중얼거렸다. "그럴려면 우선 마트에 가서 장을 봐야 되는 거죠? 아저씨가 저희한테 밥을 해 주면 엄마가 월급을 두 배로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다, 아저씨가 한 밥이 맛이 없으면 두 배로 주지 않아도 되네요."경호원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이 저한테 주는 월급은 아가씨와 도련님에게 하루 10끼씩 밥을 해 줘도 충분할 정도입니다."그리고 경호원은 두 아이와 함께 마트로 향했다.저녁 7시에 경호원은 마이크의 전화를 받았다.마이크는 두 아이의 상황에 대해 물은 다음 "저 오늘 좀 늦게 들어갈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9시에는 자요. 그니까 저랑 아연이 9시가 돼서도 안 들어가면 알아서 퇴근하세요."마이크는 진아연을 찾을 수 없었다.그는 퇴근 시간에 맞춰 진아연을 찾아갔지만 진아연은 지리에 없었다.전화도 받지 않았다.그리고 잠시 후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마이크는 욕이 나올 뻔했다.박시준이 그녀를 데려간 게 틀림없다!박시준의 전화도 통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이크는 바로 운전해서 박시준의 저택으로 향했다.그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조지운과 통화를 했다. "심윤이 유산한 걸 어떻게 아연이한테 뒤집어 씌울 수 있어요?! 아연이가 그럴 사람도 아니고 그런 짓을 절대 할 리가 없어요!"조지운 : "오늘 대표님도 회사에 나오지 않았어요. 심윤 씨 그일, 저도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현장
그대로 갚아 줘?!진아연은 잘못 들은 줄 알았다!아기가 상품도 아니고 어떻게 그대로 갚아 준다는 것인가? !진아연의 얼굴에는 물음표로 가득했다. 박시준은 천천히 말을 이어서 했다. "너의 배로 애 하나 낳으면 돼! 살든 죽든 상관없어! 내 자식이면 돼!"진아연은 떨리는 몸을 겨우 가누며 소리를 질렀다. "박시준 씨, 당신 미쳤어요?! 네?!"예전에 처음 그가 박시준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박시준은 경호원한테 데리고 가서 애를 지우라고 했었다!다 잊은 건가? !지금 와서 애를 낳아 달라고 한다? 박시준은 지금 진아연을 뭐로 보는걸까?!장난감?낳으라 하면 낳고, 낳지 말라하면 지우고?어처구니가 없었다!"그래, 나 미쳤어!" 박시준의 붉은 눈에서는 화가 불타올랐다. "진아연, 나를 이토록 미치게 한건 바로 너야! 거짓말만 하는 못된 년! 너가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나를 농락했어! 내 인내심도 한계가 있어!"진아연은 그가 뿜어내는 무서운 기운에 너무 두려워 숨조차 쉴 수 없었다.그녀는 한걸음, 한걸음 뒤로 물러나다 소파에 주저앉았다!"진아연, 내가 지금까지 너한테 너무 관대했어! 잘못을 했으면 대가를 치뤄야 하는 게 맞아! 이 아이 너 무조건 낳아야 돼! 죽은 아이를 낳아도 상관이 없어!" 박시준의 말에는 더이상 감정이 담겨 있지 않았다. "오늘부터 내가 필요하면 넌 반드시 나타나야 돼! 너가 내 아이 임신할 때까지!"박시준은 진아연은 내려보았고 진아연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두 손으로 소파 커버를 움켜쥔 진아연의 심장은 엄청 빠르게 뛰었다.진아연은 아이를 낳아도 박시준이 제대로 대할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싫어요! 낳고 싶으면 다른 여자 찾아가 낳아요!" 라며 반항을 했다."그렇게 못해! 이번에는 네가 세상 끝까지 도망쳐도 내가 다시 잡아올 거야!" 박시준은 진아연의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자유를 얻고 싶으면 두 가지 방법뿐이야! 죽든지, 내 아이를 낳든지! 그래, 죽는 게 더 나을
마이크는 자기가 생각해낸 훌륭한 방법을 조지운에게 얘기했다.조지운: "대표님이 이것 갖고 위협을 받을 리가 없어요, 시은 아가씨 옆에는 항상 이모님과 경호원들이 상시로 따라 다니는데, 진아연 씨 집에 데려가 봤자, 그냥 생활하는 곳이 다른 곳으로 바꾼 것밖에 안 돼요."마이크: "???"조지운: "제가 장담하는데, 대표님께서 진아연 씨를 해치지 않을 거예요."마이크: "어떻게 장담 하는데요?!"조지운: "못 믿으면 어쩔 수 없죠! 전 병원에 심윤 씨 보러 갈 거예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대요."마이크의 조급했던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심윤은 지금 상황이 어떻대요?""수혈을 받고있다는데 아직은 깨어나지 않았대요.""그래요... 아연이가 심윤을 밀지 않았다고 그러던데, 심윤 그 여자는 왜 그랬대요?" 마이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뱃속에 아이가 박시준 씨 아이 아닌가 봐요?""마이크 씨니까 당연히 진아연 편에서 말하죠.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아직은 말하기가 좀 이른 것 같아요." 조지운은 객관적으로 말했다.마이크는 큰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보기에는 심윤 뱃속에 그 아이, 박시준 아이 아니에요, 만약에 정말 박시준의 아이라면 심윤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안 넘어질려고 했을 거예요. 가서 박시준 씨한테 친자확인 해 보라고 해요.""안될 걸요. 아이를 낳자마자 심윤 씨 아버지가 가져갔어요.""하하하!""웃지 마세요. 아직 심윤 씨의 생사도 모르는 상황인데, 누구 아이인지가 뭐가 중요해요." 조지운은 말했다. "어쨋든 아이는 이미 죽었잖아요.""왜 안 중요해요? 우리 아연이가 다 뒤집어 쓰게 생겼는데!" 마이크는 또 다시 화를 냈다."너무 안좋게 생각하지마세요. 저희 대표님 원래도 그 아이가 태어나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이제 아이가 없어졌잖아요, 어쩌면 대표님이 진아연 씨한테 고맙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조지운은 이어서 말했다. "진아연 씨가 지금 집에 없다면서요, 마이크 씨는 애들 보러 안 들어가요?""집에 경호원이 애들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