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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6장

식사가 끝난 후, 추형이 전화를 걸었다.

별장 청소가 다 끝났다고 했다.

진지한이 전화를 끊은 뒤 배유정에게 말했다: "별장 청소가 끝났데. 바로 그쪽으로 가자! 사람을 보내 어머니를 모시고 오게 할게."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바로 별장으로 가는 것이 더 편했다.

배유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다음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짐을 모두 챙겼는지 물었다.

"진작 다 챙겼지. 이사는 언제 하니?" 배유정의 어머니가 대답했다.

"새집이 정리가 모두 끝났데요. 저흰 지금 거기로 가려고요. 지한 씨가 어머니를 모셔 올 사람을 보낼 거래요." 소식을 전한 뒤, 배유정이 물었다. "저녁은 드셨어요?"

"저녁은 무슨. 집에 남은 과일이랑 과자를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불러 죽겠어." 배유정의 어머니가 말했다.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먼저 새집에 가 있으렴! 집에 도착하면 사진이나 좀 찍어서 보내주고."

"알았어요."

레스토랑에서 나온 두 사람은 곧바로 차에 올라타 별장으로 향했다.

상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아용 카시트에서 잠이 들었다.

오늘 상미는 밖에서 돌아다니는 내내 즐거워했다. 즐겁게 놀고 배불리 먹은 상미는 이내 단잠에 빠졌다.

진지한과 배유정은 함께 뒷좌석에 앉았다.

그는 유아용 카시트 옆에 앉아 있었다.

딸이 잠든 후에도, 그는 딸의 자그만 얼굴을 내내 바라보았다.

배유정이 결국 입을 열었다: "내가 느끼기에 지한 씨는 상민이는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두 아이 모두 지한 씨의 아이예요. 설마 편애하는 건 아니죠?"

진지한: "상민이는 주변에 상민이를 아껴주는 사람이 많잖아. 비교가 되지 않지."

"그렇지만 나와 우리 어머니도 상미를 많이 아껴 주었어요!" 배유정이 반박했다. "물질적인 건 지한 씨네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우리가 상미에게 준 사랑은 절대 작지 않아요."

"유정 씨랑 유정 씨 어머니가 상미를 아껴주지 않았다고 한 적 없어. 상미는 내 딸이야. 그러니 내가 상미를 아끼는 게 당연한 일 아니야?" 진지한은 한 속담이 떠올랐다. "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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