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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0장

진아연은 흐뭇해하며 당부했다: "태도 단정하게 말 좀 이쁘게 하고."

"엄마, 저 그 사람한테 항상 다정하게 얘기했어요." 진지한이 대답했다. "엄마가 저 그 사람이랑 엮으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사랑은 원래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엄마는 강요한 적 없어. 그냥 유정 씨한테 조금 잘해주라는 것 뿐이야. 어쨌든 상민이 엄마잖아!" 진아연은 차분하게 아들에게 도리를 얘기해 주었다. "형편도 어려운데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대로 좀 도와주면 좋잖니!"

진지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현했다: "그래서 엄마가 매번 도와주실 때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가 잘 신경써주고 계시니 전 따로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진아연: "..."

"엄마, 저 배불러요. 그만 가볼게요." 진지한은 우유를 마신 후 출근 준비를 하였다.

"점심은 먹을만 해? 기사 통해서 점심 보내줄까, 전혀 귀찮을 거 없어." 진아연은 아들이 밖에서 잘 먹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

밖의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집에서 만든 것만큼 깨끗하고 영양가가 높지는 않을 것이다.

"괜찮아요 엄마, 저 점심에 회사에 없을 수도 있어요." 진지한은 티슈로 입을 닦고 밖으로 나갔다.

지윤이네 카페.

배유정은 출근한 후 진아연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좀이따 진지한이 계약서를 들고 찾아갈 거라는 내용이였다.

그녀는 진아연이 자신과 진지한을 위해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유정아, 너 정말 너무 대단하다!" 한지윤은 오늘 처음으로 아침 일찍 가게에 도착했다.

어젯밤에 배유정이 진아연으로부터 대량 주문을 세 건이나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지윤은 너무 들뜬 나머지 잠을 설치고 말았다.

애초에 한지윤이 디저트 카페를 차리겠다고 집에 투자금 얘기를 꺼냈을 때 가족들의 시선은 모두 차가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지윤의 고집에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한지윤은 부모님에게 이번에 투자 실패하면 집에서 시키는대로 선 보고 결혼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대신 사업이 잘되서 투자가 성공하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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