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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6장

"맞아요! 언니가 행복하면 된거죠!" 현이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나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길 원했다.

"너희 언니도 참, 이렇게 큰 일을 우리한테 상의 한 마디도 없이 혼자서 저렇게 질러버리고." 진아연은 라엘이를 탓하며 말했다.

"언니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겠죠!" 현이는 언니 대신에 해명했다. "엄마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공개했다고 해서 별로 달라질 거 없을 거예요."

진아연은 휴대폰을 들고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열어보았다.

페이스북은 이미 정상으로 복구되었다.

진아연은 김세연의 계정에 들어갔는데 이때 댓글은 이미 20만 개를 돌파했다...

검색어 1위: 김세연 공식 발표

검색어 2위: 김세연 결혼 발표

검색어 3위: 김세연 아내

검색어 4위: 진명그룹

검색어 5위: 진라엘은 누구인가

검색어 6위: 그 해 봄비

진아연은 이 몇 글자를 보고 바로 드라마 한 편이 떠올랐다.

오래 전에 김세연이 라엘이를 데리고 함께 찍었던 로맨스 드라마였다.

라엘이는 여주인공 아역배우였었다.

"우리 집이 이렇게 실시간 검색어에 뜨는 거 정말 오랜 만인 것 같은데." 진아연은 뜨겁게 달궈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보며 이미 이 현실을 받아들였다: "너희 아버지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어."

현이는 식당을 향해 흘끗 쳐다보았다.

아버지와 둘째 오빠도 휴대폰을 들고있는 것을 보니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있는 게 분명했다.

박시준은 '김세연 아내'라는 화제 아래 게시글 하나를 보았다.

김세연이 은퇴한 것은 여자 측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올라왔다.

김세연은 연예계에선 말할 것 없는 톱스타지만 진정한 재벌 박시준의 집과는 여전히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였다.

바로 이 글 아래 김세연의 팬들이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아래 댓글들은 모두 김세연이 아깝다며 라엘이를 향한 악플이였다.

만약에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같은 심정으로 박시준은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 화 푸세요. 인터넷에 원래 키보드 워리어 많잖아요." 박지성은 아버지의 휴대폰을 힐끗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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