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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5장

수수는 그가 평소처럼 종일 방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는 검은색 배낭을 메고 나왔다.

"도련님, 외출하시려고요?" 수수는 국수 그릇을 내려놓고 서은준을 향해 걸어갔다.

서은준은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외출하려는 것이 분명했지만

외출해서 무엇을 하려는 지 알 수 없었다.

수수는 별관 문 앞에 서서 서은준이 서씨 가문의 차에 타고 빠르게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수수는 차가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며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앞으로 서은준과 점점 멀어지고 결국 아무런 교집합이 없어질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잠시 찬 바람을 쐬고 난 그녀는 주방으로 돌아왔다.

설거지를 마친 그녀는 본관 주방으로 갔다.

서은준이 점심에 돌아와 식사할 지 알 수 없었다.

서은준은 지금 아무것도 그녀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정상적인 주인과 하녀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장 아주머니, 제가 요리하는 걸 도와드릴게요."

"서 도련님 외출했지? 출국한대." 장 아주머니는 본관에 있었기에 소식이 빨랐다.

수수는 멍해졌다.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는 거예요?"

"그래, 어젯밤 어르신이 별관에 가서 도련님이랑 얘기를 나눴잖아? 아마 어젯밤 결정한 것일 거야. 오늘 아침 사모님께서 화가 나 아침밥도 안 드셨어. 도련님이 해외에 나가 공부하면 돈이 많이 든다고 말이야." 장 아주머니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수수: "도련님이 어느 나라 어느 대학에 간대요? 언제 간대요? 지금 저한테 화가 나셔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요."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기사가 돌아오면 기사에게 물어볼게. "장 아주머니도 알고 싶었다. "도련님이 해외로 나갈 때면 너도 대학에 가겠지."

"네." 수수는 고개를 숙이고 감자를 씻으며 마음이 불안해 왔다.

서은준이 출국하면 더 좋은 미래가 있을 테니 그녀는 서은준을 위해 기뻐할 것이지만

그가 화가 나서 해외로 가기로 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아침 10시에 집사가 수수를 찾아왔다.

"수수야, 할 말이 있어." 집사는 미소를 지으며 수수에게 말했다. "오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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