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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장

”아니요, 저도 어젯밤에야 그들이 Y국에 왔다는 걸 알았어요.” 배태준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시체 구덩이는 좀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는데 거기에서 일하는 직원의 말에 의하면 두 사람의 경호원이 어제 거기에 종일 있었대요. 하지만 시준이와 진아연 씨가 갔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조지운은 우울해졌다. “배 대표님, 우리 대표님과 진아연 씨를 해코지할 만한 사람이 있어요?”

“정말 짐작이 안 가요. 어젯밤 밤새 생각해 봤어요. 둘째 형과 넷째한테도 전화했는데 모두 놀라더라고요. 시준이는 나랑 사이가 가장 좋긴 하지만 내 친구들하고도 사이가 좋아요. 그 둘은 지금 Y국에 없지만 시준이한테 일이 생겼다는 말을 들은 후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어요.”

배태준이 조지운에게 말했다.

누군가 감히 여기에서 박시준을 해코지할 수 있다면 그건 둘째랑 넷째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두 사람이 박시준을 해코지할 이유가 없었다.

“여 죄수 한 명도 함께 실종됐다고 하던데 여 죄수도 못 찾은 거예요?” 조지운은 비행기에서 내려 휴대폰을 켜고 마이크가 보낸 문자를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실종된 사람이 박시준과 진아연이 아니었다면 조지운은 이 사건이 납치 사건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 죄수 한 명이 어떻게 박시준과 진아연을 납치한단 말인가?

“아니요, 무슨 음모가 있는 게 분명해요.” 배태준이 말했다. “시준이는 진아연과 함께 있어요. 여 죄수의 뒤에 다른 세력이 있는 게 아니라면 세 사람이 함께 실종됐을 리가 없어요. 그들이 임대한 차량은 기차역 부근에서 찾았는데 그 차량의 콘솔이 파괴되었대요. 시준이와 아연 씨 짓일리가 없잖아요. 예감이 별로 안 좋아요.”

조지운은 그 소식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만약 소파에 앉아 있는 게 아니었더라면 아마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배태준과 얘기를 마친 조지운은 마이크에게 전화를 했다.

“지운 씨, 그쪽 상황은 어때요?” 마이크는 밤새 눈을 붙이지 못했다.

라엘이와 지성이를 지켜줘야 하지만 않았더라면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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