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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장

이하늘은 잠시 얼어붙었다.

이모님, 경호원, 지성이의 따가운 눈빛을 인식한 그녀는 갑자기 당황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라엘아, 선생님이 말을 너무 직설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그냥 네가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는 것 뿐이야. 선생님도 어릴 때 너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 초등학교 다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랑 같이 살았는데... 너도 강민 알고 있지?” 이하늘의 갑작스런 얘기에 사람들은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그녀가 강민을 언급한 후, 차갑게 노려보던 사람들의 표정은 호기심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바뀌었다.

”알아요!” 라엘이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선생님도 강민 알아요?”

이하늘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내 사촌 언니야.”

사람들: "..."

이하늘은 가정방문을 마치고 강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곧장 강민의 집으로 갔다.

”내가 선생님 하지 말라고 했는데 굳이 고집 부리더니.” 이하늘이 도착한 후 강민은 그녀에게 물을 한 잔 따라주었다. “너한테 깜빡하고 얘기 안 했는데, 나 박시준네 집이랑 사이 안 좋아. 거기서 내 얘기 꺼낸 거 정말 어리석은 실수야.”

이하늘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난 언니 이름 꺼내면 라엘이가 내 말 잘 들을 줄 알았지!”

”라엘이는 내가 자기 부모님 재결합하는데 방해된다고 생각해서 날 엄청 싫어하거든, 심지어 자기 집에도 못 들어가게 해.” 강민은 차갑게 얘기했다. “전에 박시준한테 잘 보이려고 이 여자애한테 엄청 심혈을 기울였는데 엄마가 귀국하더니 바로 날 적으로 생각하더라고.”

”이젠 나도 깨달았어, 내가 강해져야 어딜 가도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강민이 덧붙여 말했다.

”그렇구나!” 이하늘은 예전에 강민과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니였다, 지금 이하늘이 귀국해서 취업했기에 부모님들이 서로 챙겨주라고 해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 “언니 이렇게 훌륭한데 분명 좋은 남자 찾을 수 있을 거야. 박시준처럼 이혼 했고 자식까지 있는 남자는 그냥 잊어버려!”

”그래. 나도 이미 내려놨어. 앞으로는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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