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국 공항.박시준이 이하늘과 통화를 마친 지 30분이 지났다.이하늘은 전화로 라엘이의 공부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며 두 사람의 지원을 부탁했다.부모로서 당연히 자녀들이 긍정적인 학습 태도를 가지길 바라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하늘의 제안에 동의했다.통화를 마칠 무렵에 이하늘은 자신과 강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강민과 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이 얘기를 들은 박시준은 마치 정지 버튼을 누르기라도 한듯 얼어붙었고, 진아연이 대신 휴대폰을 가져다 이하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학교 곳곳에 CCTV 있잖아요? 선생님이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라엘이한테 과외 공부를 해줄 수 있대요, 그때 가서 경호원한테 잘 지켜보라고 하면 되죠.” 진아연이 그에게 말했다. “말투 들어보면 꽤 진심인 것 같은데 설사 강민의 사촌 동생이라고 해도 강민이랑 사이가 아주 좋다고 해도 뭐 우리 딸한테 무슨 짓 하겠어요? 진명그룹도 강민한테 맡겼는데 우리 딸을 여동생한테 맡기는 게 뭐가 어때서요?”박시준: "..."그녀의 말에서 그녀의 불쾌한 심정을 들어낸 것 같았다.”일은 일이고 우리 딸은 딸이지, 어떻게 얘기가 같을 수 있어?””진명그룹도 제겐 제 자식이나 다름 없어요.” 진아연은 굳이 다름을 느끼지 못했다.박시준: “그럼 회사 돌려줄까?””이미 강민한테 맡겼잖아요?””강민이랑 평가 조정 메커니즘을 체결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강민이 아직 고민 중이라 체결한 것도 아니지. 내가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세워 줬거든. 진명그룹이 당신 것이 아니라고 해도 내 것이야, 어떻게 쉽게 남한테 주겠어?” 박시준은 자신의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찌라시나 가짜 뉴스 같은거 쉽게 믿지 마.”진아연은 한 번 더 그를 쳐다보았다.박시준은 그녀가 감동을 받고 자신에게 뭔가를 말하려고 한다고 착각하고 있을 때 그녀는 하품을 하며 환상을 깨뜨렸다.”일단 호텔에 가요! 저 너무 졸려요.” 말을 마친 그녀는 성큼성큼 공항 밖으로 나갔다.그녀는 비행기
두 명의 경호원: "..."”어때요?” 진아연은 세 사람에게 물었다.진아연의 입장에서 볼 때 박시준과 단둘이 스위트 룸에서 지내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두 명의 경호원까지 함께 지내야 안전하다고 할 수 있었다.박시준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제안을 직접 거절했다.”난 여럿이 같이 지내는 거 싫어.” 박시준이 말했다. “우리 둘이 같은 방 쓰고, 경호원 두 명이 한 방 쓰고, 그냥 그렇게 해.”진아연: "???"그냥 그렇게 하자니, 그게 무슨 말이지?박시준의 경호원은 박시준이 말을 마치자마자 자신과 진아연의 경호원의 신분증을 프런트 데스크 직원에게 건넸다."이인용 방으로 하나 해주세요."곧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은 그들을 위해 더블룸을 내주고 객실 카드를 건네주었다.박시준의 경호원은 진아연의 경호원에게 당장 자신을 따라오라고 눈빛을 주었다.”대표님...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일 있으시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경호원은 아쉬운 마음으로 진아연에게 인사를 건네며 진아연의 캐리어를 내려놓고 박시준의 경호원을 뒤따라갔다.두 골칫거리를 보낸 후 박시준은 진아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아까 졸리다고 했잖아? 일단 올라가서 쉬고 내일 시체 현장에 가보자.”그는 그녀에게 다른 마음을 품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서로 돌보기 편하기 위해 같은 방을 잡은 것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정말 피곤했던 그녀는 계속 내려오는 눈꺼풀을 때문에 마지 못해 동의했다.체크인 수속을 마친 후 박시준은 그녀의 캐리어를 들고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로 향했다.박시준이 선택한 룸은 방이 5개인 로열 스위트 룸이였다.두 사람은 룸으로 들어간 후 우선 진아연이 먼저 방을 하나 선택했다, 그리고 박시준에게 자신의 방과 가장 거리가 먼 방으로 선택해 주었다.”다른 의견 있어요?” 그녀가 물었다.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아연, 지금 변태랑 거리 두기 하는 거야?””제가 정말로 당신을 변태라고 생각했다면 절대 당신이랑 같은 룸에서 지내지 않았을 거에요.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만큼 확실하지 않을 것이다.”호텔에서 거기까지 얼마나 걸려요?”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그에게 물었다."빠르면 1시간 정도." 그가 대답했다.”왜 현장 근처에 있는 호텔로 찾지 않았어요?” 그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다, 왕복하는 데 두 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그녀는 지금 시차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차로 2시간 왕복한다면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그 시체 현장에서 유골들을 도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서 신원 확인하거든.” 박시준은 오기 전에 이미 알아보았다. “근데 그 병원이 이 호텔 근처에 있어.”그녀는 옷을 들고 일어섰다: “그래도 같이 가볼래요!”그녀가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그도 그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B국.조지운은 라엘이와 지성이를 데리고 B국 공항에서 나왔다.마이크가 공항에 마중을 나와 있었다.두 아이를 본 마이크는 먼저 두 팔을 크게 벌려 라엘이를 안아주고 그다음 지성이를 안았다.”한이는 저녁에야 돌아오니까 우리 먼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마이크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차에 타며 조지운을 바라보았다. “고생했어요, 제가 데리러 갔어야 했는데...””요즘 무슨 일로 그렇게 바쁘세요? 이렇게 바쁜 모습 처음 봐요.” 조지운은 아이들 옆에 앉아 투덜거렸다. “당신 설마 무슨 나쁜 일 하는 건 아니죠?”마이크는 냉정하게 코웃음을 쳤다: “당신 말은, 제가 나쁜 짓을 해야 돈 번다 이겁니까!””누가 계속 감추기만 하고 얘기 안 하랬어요?” 조지운은 빈정이라도 상한듯 얘기했다. “혹시 제가 와서 당신 일 방해하는 거에요?””아니, 괜찮아요! 집에서 일해도 되요.””집에서 일해도 괜찮은데 왜 굳이 B국에 있어야 해요? A국에 같이 가면 안되요?””한이가 여기 있잖아요. 그 녀석 여기 혼자 있는데 제가 남아서 돌보면 좋잖아요!” 마이크는 죄책감에 조지운의 눈을 감히 보지 못했다.모두가 알다시피, 한이는 더 이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
라엘이는 좌석에 몸을 기대고 입을 삐죽거리며 마이크에게 토로했다: “마이크 삼촌, 저 담임 선생님 바뀌었어요. 근데 새 담임 선생님이 강민의 사촌 동생이래요, 전 그 여자가 제 담임 선생님 되는 거 싫어요.””강민 사촌 동생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마이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여자가 네 담임이 되는 게 싫으면 아빠한테 얘기해! 담임 선생님 바꿔 달라고.”라엘이는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아버지 먼 곳에 가셨어요, 아직 통화도 안 했어요!””아빠한테 말하기 싫으면 엄마한테 말해도 돼!” 마이크는 라엘이에게 조언해 주었다. “어차피 둘이 같이 있으니까 엄마한테 말해도 아빠한테 말하는 것과 다 같아.””나중에 엄마한테 얘기 할게요! 저 배고파요.””그래, 먼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차는 곧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레스토랑 로비로 향했다, 로비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었는데 토크쇼가 방영되고 있었다.조지운은 스크린을 스쳐 지나갈 때 왠지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그래서 그는 다시 돌아서서 스크린을 보았다——그는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아니, 이건 왕은지잖아!?어쩐지 목소리가 너무 익숙하다고 했다, 태연하게 무대에 앉아있는 이 여자는 바로 제이그룹 혐의에서 완전히 발을 뺀 독한 여자였다!이 여자는 모든 죄를 박시준의 생모에게 뒤집어씌웠다, 만약에 박시준의 생모가 너무 어리석고 욕심이 많지만 않았어도, 박시준이 생모와의 관계가 지금과 달랐다면, 왕은지가 어찌 감히 이렇게 B국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겠는가?그녀가 이렇게 다시 대중의 눈앞에 감히 나타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그녀는 정말로 진아연과 박시준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이거 왕은지잖아요?” 마이크는 조지운의 옆에 서서 그의 시선을 따라 왕은지를 보았다. “이 여자가 어떻게 여기에 나온 거죠?”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설마 우리가 다 잊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조지운은 비웃듯 말했다. “아마 진아연 씨가 지금 힘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다고 생각해
조지운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애들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네요! 식사 앞두고 무슨 그런 징그러운 말을 하는 거에요?”마이크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지운 삼촌, 저랑 제 동생도 이젠 다 컸어요.” 라엘이는 조지운에게 귀띔해 주었다. “이 할머니가 저희 외할머니를 죽게 했으니 오빠가 저 할머니 찾아서 복수할 거라고 했어요. 저희 오빠가 꼭 저희 외할머니 대신에 복수할 거라고 믿어요.”마이크: “걱정마! 저 할머니 오래 살지 못할 거야.”조지운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지성이 앞에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지성이 어린 마음에 상처 입을까봐 걱정되지도 않아요? 지성이 심신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데...”지성이는 맑은 눈을 깜빡이여 말했다: “지운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말 하는지 저 못 알아들어요.”조지운: "..."지성이는 스크린 속 여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어쨌든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었고 누나가 말한 것을 들었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Y국.진아연은 옷을 갈아입은 후 박시준과 함께 호텔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갔다.”왜 이렇게 못 먹어?” 박시준은 그녀가 너무 적게 먹는 것을 보고 이따 배고플까봐 걱정됐다.시체 현장의 위치는 비교적 외진 곳이라 주변에 변변한 식당이 없을 것이다.”못 먹겠어요.” 그녀는 티슈로 입을 닦았다.박시준은 경호원에게 디저트를 포장하라고 했다.그녀는 입을 열었다: “저 좀 어지러워요. 이따가 멀미 할까봐 더 못 먹겠어요. 저 위해서 챙겨줄 필요 없어요.””당신 몸이 안 좋으니 오늘은 그냥 가지 말자.” 박시준이 대답했다. “나도 안 갈게. 내일 같이 가자.””아니요... 그러지 마세요...” 그녀는 그가 식사를 마친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지금 가요! 지금 가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올 수 있어요.””왜 굳이 지금 가야 해? 당신 몸이 안 좋은 거 알면서, 그냥...””그냥 가고 싶어서요.” 그녀는 그의 말을 끊었다. “지금 가지 않으면, 호텔에 가도 불면증
”응. 방금 도착했어.” 그는 물 한 병을 들고 뚜껑을 따서 그녀에게 건넸다.그녀는 물병을 받아들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뭐 좀 먹지 않을래?” 그는 포장해온 디저트를 그녀에게 건네며 물었다. “밤에 못 먹을까봐.”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차에서 내린 후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주변을 둘러싼 경계선을 볼 수 있었다, 경계선 안에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다.시체 현장의 위치는 낡은 벽돌집으로 된 지하실이였다.이 지하실은 원래는 음식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범죄 조직에 의해 시체를 저장하는 현장으로 변했다!이 기와집은 이미 너무 낡아서 폐허와 다를 게 없었다, 주변에는 사람 키만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랐고 땅에는 온전하거나 결손된 백골들이 있었다.진아연은 경계선의 밖에 서서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현이가 이곳에 이렇게 많은 백골들과 함께 묻혀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생전에 어떤 고문을 받았을지 상상하니 그녀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 같았다.박시준은 직원과 협상한 후 진아연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경계선을 넘었다.”울지 마, 우리 딸 이곳에 없을 수도 있어.” 그는 티슈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그녀는 티슈를 받아들고 눈물을 깨끗이 닦고 시체 현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가까이 다가가자 시체가 부패한 냄새가 사지와 뼈에 스며들며 사람을 현기증나게 했다.박시준은 냄새가 그렇게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진아연을 끌고 뒤로 나갔다.”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한 직원이 그들에게 마스크를 건네며 말했다. “지하실로 들어가려면 방호복도 입으셔야 합니다. 냄새가 심한 것도 일이지만 더 중요한 건 안에 곰팡이와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박시준은 진아연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주고 본인도 신속하게 마스크를 착용했다.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그런 역겨운 냄새는 약해지지 않았다.진아연은 시체 구덩이 옆으로 다가가 내려다 보았다.안에는 모기나 파리같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경호원이 와서 문을 두드렸다.박시준은 문을 열었다.”대표님, 지금 식사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나중에 드시겠습니까? 레스토랑에서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룸 서비스 시킬까요?” 경호원이 물었다."너희들 먼저 가서 먹어!" 박시준이 말했다.진아연의 경호원은 문 앞에서 안을 들여다 보며 물었다: “저희 대표님은 어디 계십니까?””지금 방에 혼자 있어.” 박시준은 여러 번 그녀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경호원은 이 말을 듣고 즉시 스위트 룸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밥은 드셔야죠! 현이가 죽었다고 나온 것도 아닌데! 이러면 안돼죠!”경호원은 방에 들어온 후에야 이 스위트 룸이 미로와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이 너무 많아서 진아연이 어느 방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박시준의 경호원은 무모하게 행동하는 진아연의 경호원을 끌어내고 싶었다, 어쨌든 박시준의 허락도 없이 어떻게 외부인이 감히 함부로 방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그러나 박시준은 자신의 경호원을 쳐다보며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했다.동시에 박시준은 진아연의 경호원에게 진아연이 있는 방을 지적해 주었다.경호원은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두드리고 진아연의 허락도 없이 바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진아연은 경호원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대표님, 왜 울고 계십니까?” 경호원은 진아연의 두 눈이 빨갛게 된 것을 보고 몇 초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그 시체 무더기 속에 현이의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현이의 사망소식을 들은 후에 울어도 늦지 않아요! 우리 마을에서는 사람이 죽기도 전에 미리 우는 것은 불길하다고 울지 못하게 해요. 왜 현이가 잘되길 바라지 않는 겁니까?”진아연: "...""오후에 너무 적게 먹었는데, 배 안 고프세요? 배고파 죽겠습니다!" 경호원은 팔을 잡아당기며 방을 나갔다. 정말로 드시지 않겠다면 저희 3명이서 먹겠습니다. 그리고 대표께서 밥을 먹지 않으면 박시준 대표님과 경호원은 또 어떻게 밥을 먹겠습니까?"진아연은
다행히 강민의 노력은 좋은 결실을 맺었다.강민은 졸업 후 좋은 일자리를 찾았고 연봉도 점차 일반일들이 닿을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그리고 지금, 그녀는 진명그룹의 임원이 되어 월급 외에도 매년 엄청난 보너스를 받고 있었다.이하늘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집안 형편은 늘 좋았다, 하지만 이하늘은 사업이나 경영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그녀의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였다, 하지만 선생님의 대우는 대기업 임원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이하늘은 강민이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고 부러워하는 것은 아니였다, 다만 그녀의 능력과 모든 면모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당신을 빼내는 건 돈이면 됩니다.” 강민이 말했다. “지금 이렇게 당신에게 연락하는 것도 많은 돈을 썼습니다, 지금 중요한건 돈이 아닙니다. 제가 당신에게 연락까지 할 수 있다는 건 당신을 Y국에서 떠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화 건녀편에서 의심이 가득 찬 목소리가 전해왔다: “정말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진아연도 저를 속였었거든요! 저를 엄청 비참하게 만들었거든요!””감히 저를 진아연과 비교하는 건가요? 제 성공은 전적으로 제 능력으로 이뤄낸 겁니다! 진아연은 남자한테 의지한 거고요. 전에는 박시준 덕분에 성공한 거고 박시준과 이혼한 후 지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몰라요... 전 아무것도 몰라요, 다만 다시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물론, 진아연도 다시 저를 찾아오진 않겠지만요... 하지만, 이것도 모르는 일이죠...””우린 아직 만난 적도 없고 제가 아무리 말해도 그쪽은 여전히 절 의심할 겁니다. 다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겁니다. 저를 믿지 않으면, 더 좋은 선택이 있긴 한가요? 해보지도 않고 제가 당신을 도울 수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압니까?” 강민이 유도하며 말했다.상대방은 침묵을 유지했다.시간이 20분 정도 지난 후, 강민은 통화를 마치고 침실에서 나왔다.이하늘은 거실 소파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매우 심심해 보였다.”미안, 방금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