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연은 실버 핑크색 자동차에 눈길이 사로잡힌 박시준을 보자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경호원은 박시준을 보자 바로 진아연에게 물었다. "대표님, 제가 가서 문을 열어줄까요?"이에 진아연은 쉰 목소리로 답했다. “네. 가서 문 열어주세요. 저는 일단 물 마시러 들어갈게요.”진아연은 말을 끝내자 집안으로 돌아갔고이를 지켜본 박시준은 그녀가 켕기는 구석이 있어 도망친 거라 생각했다!경호원은 정원 앞문으로 가서 박시준에게 문을 열어줬고박시준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경호원에게 물었다. "당신 대표님에게 핑크색 자동차를 선물한 사람이 누구죠?"경호원은 그의 말에 모르는 척했다.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대표님 스스로 산 자동차가 아닐까요? 굳이 선물로 받을 필요가 있을까요?”박시준은 경호원의 말에 문득 무언가를 깨달았고방안으로 돌아간 진아연은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지만 진정할 수 없었다.박시준은 별장 현관에서 슬리퍼를 갈아 신고 진아연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다."저 핑크색 자동차 말이야. 혹시 네가 예약한 거야?" 박시준은 조심스럽게 그녀한테 물었고진아연은 어쩔 수 없이 물컵을 내려놓고 뒤돌아 그를 바라봤다."박시준 씨, 그럼 저 빨간색 자동차는 당신이 저한테 선물한 거예요? 왜 저한테 자동차를 선물한 거죠?" 진아연은 그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오히려 그한테 되물었다."내가 선물한 자동차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 그런데 왜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거지?" 박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한테 다가갔다."만약 저에게 선물한 자동차가 아니라면 왜 저를 찾아온 거죠?" 진아연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의 질문에 답했다. "그리고 누가 저한테 핑크색 자동차를 선물했는지 당신과 상관없지 않나요?"“경호원이 스스로 샀다고 말해서 왜 샀는지 궁금했어.”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화를 내지 않고 자기의 궁금증을 말했다. “내가 드림메이커 본사에 가서 자동차 예약 관련 사항을 문의한 적이 있었어. 그런데 관련 직원분이 커스텀 모델형은 안되
”고향에 집 한 채 지어줬고, 매달 양육비 지불하고 있어.””네.” 진아연은 자기도 모르게 그를 한 번 더 쳐다봤다. “시준 씨, 저도 전에 B국에 살았었어요, 어떻게 드림메이커라는 회사와 제품을 모르겠어요? 갖고 싶으면 저도 혼자 살 수 있어요. 그래도 어쨌든 선물 고마워요.””핑크색 차 어디서 났는지, 이젠 알려줄 수 있어?” 박시준은 방금 그녀의 말을 듣고, 그 차가 본인이 산 게 아님을 짐작해냈다.”당신 마음속엔 이미 답이 있잖아요?” 진아연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선물해 줬어요. 누가 선물해 줬는지 알고 싶어요?”박시준의 눈빛은 갑자기 차가워졌다.그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그가 묻는다 해도 그녀는 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내가 괜한 짓을 했나 보네.” 박시준은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당신 집에 지금 주차 자리도 모자란 거 아니야?””당신이 선물해 준 차 다시 가져가려고요?” 그녀는 그의 좌절한 듯한 표정을 보며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그녀는 이 두 대의 자동차가 동시에 집에 도착하리라고 생각을 못했다. 마치 양다리를 걸치다 들킨 것만 같았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난 이미 준 물건은 절대 돌려받지 않아.” 그는 주먹을 꽉 쥐었고 얼굴은 분노로 가득했다.그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진아연에게 특수제작한 자동차를 선물해 줄수 있는 사람은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닐 것이다.자신의 신분으로 드림메이커 본사에 갔을 때도, 직원들은 그에게 특수제작은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기 때문이다.때문에 그녀에게 차를 선물한 사람은 드림메이커 회사의 임원이거나, 그보다 권력이 더 높은 사람일 것이다.사람들은 진아연이 지난 2년 동안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녀를 과소평가한 것 같았다.진아연은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녀의 눈썹은 찌푸려졌다.누군가 그녀에게 특수제작한 자동차를 선물해서, 그는 지금 화가 났다...왜 화가 난 거지? 두 사람이 커플 사이도 아니고 진짜
조지운이 추측하는 사이, 박시준의 안색은 더더욱 어두워졌다!”대표님, 제가 좀이따 마이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진아연 씨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체 어떤 대단한 인간인지 알아볼게요. 일단 진정하세요, 진아연 씨가 새로운 감정을 시작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대표님도 받아들여야죠! 어쨌든 대표님이 화가 나고 몸이 상한다고 해서 진아연 씨 마음이 바뀌는 것도 아니잖아요.””전에 다신 안 찾을 거라고 얘기 했었는데.” 박시준은 답답한 마음에 목젖을 굴리며 얘기했다.”그녀가 다시 안 찾는다고 해서 대표님도 재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거에요?” 조지운은 어떤 비밀이라도 발견한 것 같았다.”대체 로맨스 영화를 얼마나 본 거야? 사람이 살면서 연애 말고도 할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만약 진아연을 사랑하게 되지 않았더라면 박시준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았을 거고 그 역시도 자상한 아버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조지운은 한 소리 듣고 바로 고개를 숙였다: “대표님, 그럼 전 먼저 나가보겠습니다.”조지운은 박시준의 사무실에서 나온 뒤 바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었다.마이크는 곧 전화를 받았다.”마이크, 솔직히 말해봐요, 진아연 씨한테 새로운 사람이 생겼어요?” 조지운은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며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저희 대표님이 방금 진아연 씨를 찾아갔는데 누군가 진아연 씨에게 드림메이커의 특수제작한 차를 선물해 준 걸 봤어요, 저희 대표님 지금 질투하고 있어요!”마이크는 조지운의 마지막 한 마디를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박시준이 질투하고 있다니. 하하하! 아주 좋아. 질투 맘껏 하라고 해요!”음... 그쪽도 알다시피 아연이가 젊고 예쁠 뿐만 아니라 능력도 뛰어나고 많은 지식과 재능을 가지고 있잖아요, 진아연을 좋아하는 남자는 늘 많았어요. B국에서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쫓아다녔는데요! 대학생부터 재벌, 권력가까지 다 있었어요. 근데 누가 그녀에게 차를 선물해 줬는지는 나도
”네... 그렇군요! 그래도 많이 놀랍네요, 진아연 씨 그렇게 감정 가지고 놀 사람 갖진 않았거든요.””조지운 씨,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그쪽 편견이죠! 그쪽이 그녀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녀가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그래요, 제 편견이에요! 진아연 씨가 새로 만나는 분 어떤 사람인지 얘기해 봐요!” 조지운은 매우 궁금했다. “저희 대표님이 드림메이커의 자동차는 특수제작을 안 받는다고 했어요, 근데 진아연 씨가 새로 만나는 사람은 왜 가능한 거에요? 설마 드림메이커의 임원인 거에요?””네, 맞아요! 그녀가 새로 만나는 사람 드림메이커의 대표예요. 이건 그쪽한테만 알려주는 거니까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세요.” 마이크는 조지운이 비밀을 지킬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는 일부러 조지운에게 말한 것이다, 조지운이 박시준에게 알려줘서 박시준을 화나게 하려고 그랬다!”알았어요.” 조지운의 마음은 한없이 우울해졌다. “다른 일 없으면 먼저 끊을게요. 거기도 늦었는데 일찍 쉬세요!””언제 저 보러 B국에 올 거예요? 언제 오면 저도 드림메이커 새 차 사줄게요.” 마이크는 놀리듯 얘기했다. “저도 지운 씨를 위해 차 한 대 특수제작 해줄게요.””드림메이커 특수제작 안 되잖아요?” 조지운은 이상해하며 물었다.”B국은 내 세상이에요. 박시준이 못한다고 해도 전 할 수 있어요, 그게 뭐가 이상해요?” 마이크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알겠어요! 다음 휴가 때 갈게요.”통화를 마친 후 조지운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이 일을 어떻게 대표님께 말해야 하지? 대표님께 말씀드리면 화가 나서 잠도 못 주무실 텐데.B국.강민이 드림메이커의 대표인 빌리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고, 하루 정도 지난 후 상대방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강민은 상대방의 답장 알림을 본 후, 신이 나서 사무실에서 뛰어다녔다.드림메이커 그룹은 현재 전세계 상업계에서 뜨거운 화제였다.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돌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열
”선배님, 저 쓸데없는 메일 보낸 거 아니에요, 협력의사 메일 보낸 거에요.“ 강민은 자신있게 얘기했다. “답장으로 이 주소가 왔는데, 만나서 자세히 얘기하자는 뜻일까요?””그래. 이 주소는 우리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야. 정확한 위치 모르겠으면 내가 데려다줄게.” 선배도 약간 흥분했다. “아니면 우리 사장님 만나러 갈 때 내가 같이 가줘도 상관없고.””선배, 선배네 대표님 누구 만나는 거 싫어하시잖아요? 다른 사람 데려갔다 저까지 안 만나주면 어떡해요.” 강민은 아무도 이 행복한 일을 망치게 할 수 없었다.그동안 빌리와 협력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빌리가 오직 그녀와 약속을 잡은 것은 아마 그녀의 사진에 반했기 때문일 것이다.”그럼 어쩔 수 없지! 우리 회사 사람들도 아직 우리 대표님 본 적 없어! 강민, 너 진짜 대단하다! 네가 우리 대표님께 어떤 이메일을 보냈는지 정말 궁금한데.” 선배가 완곡하게 부탁했다. “혹시 이메일 보여줄 수 있을까?”물론 강민은 선배에게 이메일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선배, 대표님 만난 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선배한테만 알려드릴게요.” 강민이 약속했다.선배는 그녀의 약속을 듣고 만족해했다: “그래, 그럼 너의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통화를 마친 후 강민은 즉시 빌리에세 약속 시간을 잡는 답장 메일을 보냈다.약 한 시간이 지난 후, 빌리는 그녀에게 상세한 시간을 회신했다.빌리는 약속 시간을 내일 오전으로 정했다.빌리의 두 답장 이메일을 보면서 강민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박시준에게 많은 노력과 시간을 낭비했지만 결국 허사로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고생 끝에 낙이 오는거 같았다.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박시준은 잘못된 인연이고 빌리야말로 그녀의 진정한 백마탄 왕자임을 알 수 있다.강민은 노트북을 닫고 가방을 챙겨 나갈 준비를 했다.그녀는 정식적인 예복을 한 벌 사고, 겸사겸사
”그러니까요! 빌리와 잘되신다면 대표님 직접 드림메이커 그룹에서 이사님으로 되실 수 있을 거에요.””일단 내일 한 번 만나보자!” 강민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꼭리는 꼭 얻고 말겠어!”A국.스타팰리스 별장.여소정은 진아연을 찾으러 왔다.”아연아, 누가 너한테 드림메이커 새 차 두 대나 선물했다고 들었는데! 차는?” 여소정은 그녀의 새 차를 보기 위해 특별히 온 것이다.진아연: “누가 그래?””우리 남편이.” 진아연은 남의 일을 구경하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사람들끼리 단톡방이 하나 있는데, 무슨 일이든지 누구 한 명만 알게 되면 모두가 다 알게 돼. 얼른 새 차 구경 좀 시켜줘! 어젯밤에 준기 씨랑 집에 갈 때, 준기 씨가 마침 드림메이커 새 차 사고 싶다고 했거든! 아쉽게도 지금은 새 차를 사기가 어렵네, 중고차만 살 수 있고.””지금 드림메이커 중고차도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알아? 전보다 가격이 3배나 올랐어!” 여소정은 덧붙여 말했다.진아연은 즉시 여소정을 데리고 차고로 갔다.그녀는 경호원의 조언을 듣고 동네 지하 주차장에 2개의 주자 차리를 샀다.전에 몰고 다녔던 2대의 낡은 차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뒀다.”아연아, 새 차가 두 대나 되는데 다 운전할 수 있겠어? 아니면 나한테 한 대 파는 건 어때?” 여소정은 새 차를 보기도 전에 진아연과 의논했다. “그중 한 대는 박시준이 줬다고 그러던데, 박시준이 선물해 준 그 차 나한테 파는 건 어때?”진아연은 그녀의 말에서 다른 뜻을 알아차렸다.”또 무슨 얘기 들었어?”여소정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들이 너 남자친구 생겼대. 다른 새 차는 네 남자친구가 선물해 준거래.”진아연: "..."차고 문이 열리고 여소정은 두 대의 새 차를 보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실버 핑크색 차 앞으로 달려갔다.”아연아! 이 차 너무 예쁜데!? 이 색깔 너무 내 취향이야! 네 남자친구가 준 거야? 어머나! 네 남친 정말 최고다!” 여소정은 손을 뻗어 새
”아연아! 화난 거야!? 화풀어!” 여소정은 진아연이 뛰쳐나가는 것을 보고 바로 쫓아갔다. “우리 사이가 남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소정아, 나 너한테 화난 거 아니야, 나 일단 통화 좀 하고.” 진아연은 정말로 여소정에게 화난 것이 아니였다.어쨌든 여소정은 진심으로 그녀의 행복을 바란 거니까.”누구한테 전화 하려고?” 여소정은 그녀가 폭발할 것을 예감했다.진아연은 휴대폰을 찾았고 화면을 켜자마자 마이크가 보내온 메시지를 보았다.그녀는 바로 메시지를 확인했다.——아연아, 오늘 지운 씨한테 전화가 왔는데 박시준이 누가 너한테 차 선물해 준 거 보고 엄청 질투했데. 재미있지 않아? 그래서 지운 씨한테 아예 너 남자친구 생겼다고 했어, 남자친구 드림메이커 대표라고. 내가 한 거짓말 들키지 않게 해~[장난][장난][장난]메시지를 읽은 진아연은 마음속에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뒤에서 루머를 퍼뜨린 사람이 박시준이 아니라 마이크 이 나쁜 녀석였다니!마이크가 그렇게 말했으니 조지운과 다른 사람들은 그 말을 완전히 믿고 있을 것이다!어쩐지 여소정이 ‘이 결혼 동의한다’ 라는 말까지 하더라니!때때로 터무니없는 소문은 이렇게 탄생한다.어쩌면 마이크는 단지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조지운에게 말했을 뿐인데, 조지운에게 전해졌을 때는 뼈에 살이 붙듯이, 진아연이 남자친구와 사이가 아주 좋고 곧 결혼할지도 모른다고 퍼뜨렸을지도 모른다.”아연아, 누구한테 전화하려고 그래?” 여소정은 그녀 옆으로 걸어가 그녀의 휴대폰 화면을 흘끗 쳐다봤다.그녀의 휴대폰은 이미 메인화면으로 돌아갔고 여소정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진아연은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 “안 할래. 소정아, 준기 씨가 나랑 남자친구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어?””네가 드림메이커 그룹 대표랑 만나고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나랑 준기 씨 같이 너 엄청 대단하다고 그랬지!” 여소정은 진아연의 화가 좀 풀린 것을 보고 그녀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오면서 생각해 봤는데, 네가 왜 드
사실 그녀 역시 박시준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아연아, 드림메이커의 대표 누구야? 나이는 몇이야? 생긴 건 어때? 분명 잘생겼겠지? 잘생기지 않으면 네가 사랑에 빠질 수 있겠니?” 여소정은 진아연의 면전에 대고 일련의 질문을 제기했다.진아연은 약간 얼굴을 붉히며 미소를 지었다, 사랑에 빠진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그게... 꽤 잘생겼어."그녀의 대답을 들은 여소정은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진아연! 출세했는데!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몰래 연애까지 하고! 나한테 말 안 하고 어떻게 참은 거야?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여소정은 팔을 뻗어 진아연에게 어깨동무를 했다.진아연은 깊은 숨을 들이쉬며 테이블에서 물컵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시며 평온을 되찾았다.”그냥... 갑작스럽게 그렇게 됐어.” 그녀가 대답했다.”오, 알겠다!” 여소정은 허벅지를 탁 치면서 말했다. “둘이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거지?”진아연: "..."”아연아,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난 네가 박시준이랑 이혼한 거, 절대 나쁜게 아닐 줄 알았어! 이렇게 훌륭한 너인데 어디 가든 분명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박시준의 인생은 이미 절정에 도달했어, 앞으로는 내리막길만 갈 거야!” 여소정은 속이 다 후련했다. “박시준이 선물한 차, 나 좀 빌려주라!” 진아연은 조금 난처했다: “라엘이가 며칠 후에 지성이 데리고 오겠다고 했어. 만약에 그 사람이 선물해 준 차 너한테 빌려주면 그 사람 성격상 분명 화날 것 같아. 아니면 그 핑크색 차는 어때?”여소정: "???"”왜? 굳이 그 빨간 차를 몰아야겠어?” 진아연은 의아해하며 여소정에게 물었다.여소정은 격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 사실 난 핑크색 차가 더 좋아! 하지만 그 차는 네 남자친구가 선물해 준 차잖아, 내가 어떻게 감히 빌려달라고 하겠어!””그런 거였구나! 그냥 핑크색 차 몰고 가! 빨간색 차는 모셔둘 거야.” 진아연은 자동차 키를 가지러 갔다.”차 키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나?” 여소정은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