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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장

"뭘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요?" 마이크가 티슈 두 장을 뽑아 그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박시준도 이번 일에 관해 알고 있어요."

조지운이 티슈를 건네받아 가볍게 입가를 닦고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대답했다. "우리 대표님이 이번 일에 관해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대표님은 이 일해 관해 한 번도 언급하신 적 없다고요!"

"아연이가 박시준과 이번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김영아의 사건이 터졌어요. 그리고 박시준은 기어코 Y국으로 가버렸죠." 마이크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말 할 수 있었겠어요? 말했다간 그 말을 거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텐데."

조지운은 마이크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박시준은 다른 사람의 도움에 기댈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마이크의 행동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마이크, 지금 한 말들, 전부 다 사실이에요?" 조지운은 여전히 믿기지 않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다.

"아연이가 나에게 직접 얘기해준 거예요. 아연이가 나한테 거짓말한 것이 아닌 이상 모두 다 사실이에요."

"오... 우리 대표님께서 어떻게 그럴 수가...?" 조지운이 눈살을 찌푸리며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 건지 이해가 안 돼요..."

"이번 일만 봐도, 당신 대표는 아연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마이크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말을 이었다. "박시준은 지금 아이들을 자기에게 데려오려고 아연이를 이용하고 있어요. 그게 아니고서야, 보통 남자라면 이렇게 매정하게 굴 수 있겠어요?”

마이크의 말에 조지운은 반박할 수 없었다.

진아연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표님은 나쁜 놈이 맞았다.

"아연이 눈에 문제가 생긴 후로, 아연이가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아요?" 마이크가 그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평소에 안경 하나만 없어져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생각해 봐요. 안경만 없어도 이미 눈이 멀어버린 것만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그것도 실제로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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