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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장

마이크가 왜 병원에 있는 거지?

누가 아픈 건가?

조지운은 위치 추적 스크린숏과 물음표 한 줄을 마이크에게 보냈다.

약 30분 후 마이크가 위치 추적을 끄고 조지운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자느라고 방금 휴대폰을 방해 금지 모드로 해 놓았어요." 마이크가 말하면서 하품했다.

"병원에 있어요? 누가 아픈 거예요? 설마 마이크 씨가 아픈 건 아니죠?" 조지운이 따져 물었다. "설마 진아연 씨가 아픈 건가요?"

마이크가 쌀쌀하게 웃었다. "박시준이 아무 말도 안 해요?"

"무슨 뜻이에요? 대표님이 저에게 무슨 말을 한다는 거예요?" 조지운은 어리둥절해졌다.

"하긴, 창피하니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겠죠." 마이크가 야유를 부렸다. "진아연이 아프면 어떻고 내가 아프면 어때요? 박시준이 진아연 병문안을 온 대요, 아니면 당신이 날 보러 온 대요? 두 사람 다 안 할 거잖아요. 그러니 그런 걸 물어서 뭘 하는데요?"

잇따른 질문에 조지운은 할 말을 잃었다.

"진아연이 국내의 모든 걸 다 포기했는데 우리가 조용히 살게 그냥 놔둬요." 마이크가 말을 이었다. "너무 늦었어요. 잠을 좀 더 자야겠어요."

"아... 그래요, 그럼 위치 추적을 안 끄면 안 돼요?"

"이미 껐어요." 마이크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사표 내고 다시 날 찾아와요. 그때 다시 켤게요."

조지운이 차갑게 웃고 나서 전화를 끊었다.

3일 후.

진아연은 눈을 감싸고 있는 거즈를 제거했다.

거즈를 벗었지만 눈앞의 세상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아연아. 느낌이 어때?" 마이크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젠 별로 아프지 않아." 그녀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느꼈다. "눈앞에 온통 빨간색이야."

"아프지만 않으면 돼. 나랑 함께 검사받으러 가자."

"그래." 마이크는 진아연을 부축하며 병실을 나섰다.

의사는 진아연의 상황을 검사한 후 그녀에게 말했다. "회복이 잘 돼가고 있어요. 조금만 있으면 상처가 잘 회복될 거예요. 그러면 각막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어요."

마이크가 황급히 의사에게 물었다. "알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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