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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1장

"한이야, 같이 병원에 가서 검사 한 번 받아보자!" 진아연이 말했다.

집에는 위장약이 있었다.

박시준의 위병 때문에 집에는 항상 위장염 약을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한이가 자기 입으로 아프다고 할 정도면 많이 아플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이가 거절할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바로 승낙했다.

기사님은 박시준을 데려다주러 나갔기 때문에 진아연이 직접 운전하여 한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한이는 솔직하게 고백했다: "엄마, 사실 저 아픈 척 한 거예요."

진아연: "응?"

"사실은 엄마 대신에 예약했거든요, 엄마 검사 받으러 가는 거예요." 한이는 해석했다. "박시준이 모르길 원하면 제가 비밀로 해드릴게요."

진아연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들이 자신을 속이면서 병원에 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엄마 대신에 무슨 과 예약했어?"

"뇌과요."

"그래, 엄마 한 번 가서 받아볼게." 그녀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한이야, 사실 엄마 설 지나면 병원에 가려고 했어."

"지체하지 마세요." 한이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도 잘 알고있어." 그녀가 이렇게 말하며 차 안에는 정적에 휩싸였다.

그녀도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면 며칠 전에 가서 검진을 받았어야 했다.

차는 곧 병원에 도착했고 두 모자는 차에서 내렸다.

한이는 병원 예약 안내서를 진아연에게 보여줬다.

"전문의 예약했어?" 진아연은 말했다. "엄마 병은 일반의 예약하면 되는데. 일단 엑스레이 찍어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전문의 예약해 줬으니까 그럼 전문의 검진 한 번 받아보자!"

뇌과에 가보니 전문의 상담 기다리는 사람이 열 명 넘게 있었다.

환자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였다.

40여분을 기다리니 진아연의 차례가 되었다.

한이는 그녀와 함께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녀는 한이에게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녀는 곧 진단서를 들고 나왔다.

그녀는 의사에게 뇌 CT를 찍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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