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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차수현은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호텔로 돌아간 후, 그녀는 매우 괴로워했다.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딱 먹었는데, 하필이면 마지막에 긴장을 해서 또 이렇게 의기소침하게 돌아오다니, 한가연의 시간만 낭비하고.

한가연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가볍게 차수현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이건 네 탓이 아니야. 수현아, 두려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잖아.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차수현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끌면 안 되잖아. 난 수술대에 오르자마자 긴장하기 시작했고 또 공포에 떨기 시작했어. 비록 열심히 심호흡을 하며 긴장을 풀려 했지만 조금의 효과도 없었고, 몸도 엄청 뻣뻣해서 의사도 전혀 수술할 수가 없었다고.”

한가연은 마음이 아팠다. 차수현은 다 좋았지만 너무 혼자서만 버티려 했다. 이런 일은 누구나 두려워할 텐데, 차수현은 심지어 전에 온은수의 오해로 인해 큰 트라우마가 생겼으니 자연히 일반인보다 더 직면하기 어려웠다.

“이 일은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 내일 정신과 의사 보러 가자. 네 마음의 매듭을 푸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거야.”

한가연은 생각해 보았는데, 차수현을 억지로 맞서도록 강요하는 것 대신, 먼저 트라우마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다.

정신과 의사를 찾는 것은 확실히 좋은 방법이었다. 아마 일부 전문적인 수단을 통해 이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차수현은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생각하다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차수현의 피곤한 모습을 보고 한가연도 억지로 그녀에게 무엇을 시키지 않았고, 그녀가 배고파서 불편하지 않도록 음식을 좀 먹인, 들어가 쉬게 했다.

차수현은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세수를 한 다음, 침대에 누워 어렴풋이 잠이 들었다.

차수현은 편하게 자지 못했는데, 잠 들자마자 바로 꿈을 꾸었다. 게다가 그 꿈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녀는 잠을 잘수록 더욱 피곤해졌다.

마지막에 차수현은 아주 귀여운 여자애가 나오는 꿈을 꿨는데, 그녀를 보자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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