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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역시, 이놈은 배신자야. 설아 너는 그것도 모르고 이 자식을 위해 사정하다니!”

차성철은 격노하여 책상을 내리치며 문밖의 부하들을 향해 명령하였다.

"여봐라, 이놈을 끌고 나가 바다에 버려.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싫증이라도 나지 않지.”

"오빠, 진정해. 왜 또 때려죽이라고 하는 거야?”

차설아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상냥하고 점잖은 오빠의 포악하고 잔인한 모습이 낯설지만 어릴 적부터 겪었던 그의 경험을 생각하면 오빠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 오히려 마음이 더 아파졌다.

이럴 때 여동생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를 포용하고 적절한 시기에 진정제가 되어 통제 불능의 그를 진정시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장재혁이 짝퉁을 만나기를 꺼리는 것이 그의 성품을 더욱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가 명령에 복종할 줄만 아는 무정한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지. 그러니 이런 인재는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해.”

차설아는 말을 하면서 장재혁 곁으로 다가왔다.

"안심해요. 내가 장담하죠, 우리가 그 짝퉁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그를 죽이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그저 그를 찾고 싶을 뿐이에요...”

"?”

장재혁은 차설아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요, 이 사람은 전당포뿐만 아니라 나도 속였어요. 그가 도대체 누구이고, 왜 내 감정을 속였는지. 왜 나와 혼인신고를 할 때 또 사라졌는지 알아야겠어요.”

이것은 줄곧 차설아의 응어리로 풀지 않으면 평생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다른 건 확신할 수 없지만, 단 한 가지 확실한 건 가짜 미스터 Q가 당신에 대한 감정은 진짜라는 겁니다. 그는 정말 교만한 사람이고 번거로운 걸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요리 솜씨를 오랫동안 보완했습니다. 확고한 사랑이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겁니다.”

장재혁은 진심으로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가짜 미스터 Q와 가장 많이 접촉했는데 그 남자는 평소 행방이 묘연했고 보통 휴대전화로만 명령을 내렸는데 때로는 1년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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