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이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진명과 주 씨 가문의 사이는 줄곧 막역하였고 애초에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Z 그룹의 협력 건을 따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진명이 해낸 것이었다.현재 Z 그룹에서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티스트리 그룹과의 협력을 취소한다니 이건 이미 임아린과 진명의 예상을 뛰어넘어도 한참을 뛰어넘어 섰다!“진명,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너랑 Z 그룹의 사이, 그리고 Z 그룹에서 왜 갑자기 우리 회사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거야?”임아린이 어쩔 줄을 모르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나도 어떻게 된 일이지 모르겠어. 내가 지금 당장 주건 씨에게 연락해서 물어볼게...”말을 마친 진명은 핸드폰을 꺼내 바로 주건에게 연락했다.“여보세요. 진 선생, 제게 연락하신 연유가 혹시 협력 건 취소에 관한 일 때문인 건가요?”연락이 닿자 전화기 너머로 주건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는 아주 정확하게 진명의 목적을 알아 맞추어냈다.“맞아요!”“주건 씨, 제가 이유를 몰라서 그러는데 Z 그룹에서 왜 갑자기 저희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거죠?”“혹시 저희 회사 제품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진명이 전혀 모르겠다는 어투로 물었다.처음에 그가 Z 그룹과 처음 정식으로 협력하게 될 때 오진수와 도현 그 두 사람이 그를 모함하기 위해 약용 화장품에 유해 화학물질을 넣은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나중에 주건이 미리 발견하여 Z 그룹에 막대한 손실을 주는 일을 막아낼 수 있었다.지금 그는 아티스트리 그룹의 제품에서 또 그때와 같은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 그렇지 않다면 Z 그룹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티스트리 그룹과의 협력을 취소하지 않았을 테니까!“그건 아닙니다!”“사실 서윤정 아가씨께서 저한테 아티스트리 그룹과의 협력을 취소하라고...”주건이 이내 머뭇거리면서 말했다.“네?”“또 윤정 씨인가요!”진명은 놀라 어안이 벙벙하였고 하마터면 이 기가 막힌 소식에 혼이 나갈뻔했다.그는 서윤정이 약재 방면에서 그에게 방해를 주었을 뿐만
”그럼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임아린은 미간을 찌푸렸고 기분이 점점 가라앉는 듯했다.서윤정이 약재 방면에서도 방해를 하는 바람에 진명은 겨우겨우 방법을 생각해 내어 약재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하지만 서윤정이 그 방법이 통하지 않자 연이어 또 다른 방법으로 아티스트리 그룹의 큰 고객을 막아서다니!하지만 이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서윤정이 이미 진명을 방해하기 시작했으니 어쩌면 서윤정은 이미 다음 단계까지 준비했을 지도 모른다!만약 그녀와 진명이 둘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일은 분명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진명은 머리가 아픈 듯 두 눈을 감고 말했다.세상에서 가장 갚기 어려운 빚은 바로 감정으로 인한 빚이었다. 이 모든 건 그가 서윤정에게 빚진 것이었고 서윤정이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압박을 해오니 그는 정말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진명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임아린도 마음 한구석이 좋지 않았다.처음부터 그녀가 진명을 여러 차례 믿어주지 않았기에 진명이 서윤정에게로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 것이었다.하지만 후에 그녀가 모든 사실을 알아버리고 난 후 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진명과 서윤정의 약혼식에서 그 난리를 치고 진명을 뺏어왔다!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순식간에 원수 사이가 되어버렸고 그렇게 된 원인의 대부분은 그녀에게 책임이 있었다. 이 점에 대해 그녀는 마음속으로 서윤정에게 줄곧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진명 씨, 아린아. 두 사람 걱정하지 마.”“강성 시에는 총 3개의 유통 업체가 있잖아. Z 그룹만 있는 거 아니니까. Z 그룹에서 우리 회사와의 협력을 취소하겠다고 했으니 그럼 우린 유성 그룹이나 안진 그룹을 찾아가 협력을 하면 되잖아...”한희정이 위안을 하면서 말했다.아티스트리 그룹이 Z 그룹과의 협력 건을 따내기 전에 줄곧 유성 그룹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었고 다만 유성 그룹과 안진 그룹의 시장 점유율이 Z 그룹보다 훨씬
임아린은 줄곧 진명에게 있어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였다. 또한, 지금 진명은 서윤정과 임아린 둘 중에서 이미 확고하게 임아린을 선택했다. 또 어떻게 서윤정을 위해 다시 임아린을 저버릴 수 있겠는가? “좋아, 그럼 어서 맹세해!”임아린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맹세?”진명은 임아린의 영문도 모르는 행동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진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하지만, 임아린의 진지한 표정을 본 진명을 결국 그녀의 말대로 맹세할 수밖에 없었다.”응, 알겠어. 네가 먼저 날 쫓아내지 않는 한, 난 평생 널 떠나지 않을 거야. 맹세할게.”“응. 믿을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임아린은 그제야 환하게 웃기 시작했다.“아린아, 지금 너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야?”진명은 도대체 지금 임아린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옆에 있던 한희정조차도 임아린의 저 조롱박 안에 어떤 약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었다.임아린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큰 결심이라도 한 표정을 지었다. “진명아, 넌 우선 서윤정을 찾아서 잘 이야기해 봐!”“뭐?”“나더러 윤정 씨를 찾아 가라고?”“내…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진명은 순간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잘못 들은 거 아니야!”“지금 너와 서윤정의 관계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이유는 대부분 나의 잘못이 커. 우선 서윤정을 달래고, 나를 대신해서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어쨌든, 널 위해 많은 것을 바친 여자잖아. 비록 너희 두 사람이 예전 관계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좋은 친구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너희 두 사람이 지금처럼 원수가 되는 걸 원치 않아….”임아린은 다소 망설였지만, 끝내 자신의 생각을 진명에게 전하였다.“하지만…”진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그는 사실 서윤정과 좋은 친구로 남고 싶었다. 하지만, 서윤정이 원하지 않아 지금의 관계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자초지종을 임아린도 잘 알고
하지만, 임아린은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서윤정에 대한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아린아, 너 설마…”진명은 살짝 의심스러운 얼굴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임아린이 비록 조금 얼버무리긴 했지만, 진명은 임아린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임아린은 진명을 믿고, 진명에게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그 순간, 진명은 자신의 마음에 마치 거센 파도가 일은 것처럼 매우 복잡하였다! “내 말은 여기까지야!”“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하지만, 만약 아까 나와 한 약속을 어긴다면, 나는 결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 말 명심해!”임아린은 진명에게 다시금 단호하게 말하였다.“응…알겠어…”“그럼, 난 윤정 씨를 찾으러 갈게!”진명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였다.임아린의 뜻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그는 자신이 서윤정에게 빚진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진명은 서윤정이 흑화 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그렇기에 진명은 더욱 서둘러 서윤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빨리 서윤정을 찾아, 흑화 되는 서윤정을 막아야만 했다!또한,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다짐하였다!사라지는 진명의 뒷모습을 보고, 한희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아린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미쳤어?”“이건, 진명 씨를 서윤정에게 보낸다니…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한희정은 놀란 표정으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한희정은 임아린이 진명을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보낸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또한, 그 둘을 화해를 시킨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나는 서윤정에게 진명이를 돌려주는 게 아니야. 단지, 난 서윤정이 우리 때문에 흑화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어.”“게다가, 진명이는 방금 전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어. 그리고, 난 그런 진명이를 믿기로 다짐했고…”“또한, 진명이는 서윤정과 나 둘 사이에
”윤정 씨, 정말 죄송해요…”바로 이때 서윤정의 앞에 진명이 나타났다.“진명, 너….너!”서윤정은 순간 너무 놀라서 멍 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서윤정은 떠난 이후 계속해서 진명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뜻밖에도 자신의 눈 앞에 진명이 기적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윤정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이 상황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그녀는 당장이라도 진명의 품에 안기고 싶었지만, 순간 진명의 얼굴을 보자 임아린의 얼굴이 떠올랐다. 임아린의 얼굴은 마치 자신에게 찬물을 끼얹은 듯했다. 그렇게 서윤정의 마음 속 설렘과 기쁨은 한순간에 사라졌다.“너…너가 여긴 왜 왔어!”서윤정은 진명의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을 꾹 참았다.“아린이가 절 여기로 보냈어요…”진명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임아린?”서윤정은 뜻밖의 상황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몇 초 후, 그녀는 마치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왜, 마침내 널 가졌다는 걸 나한테 자랑이라도 하고싶대?”“아니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아린이는 아가씨한테 진 빚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더러 자신을 대신해서 윤정 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화해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진명은 사실대로 말했다.이 말을 듣자마자, 서윤정은 마치 커다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멍 해졌다.“뭐?”“임아린이 나랑 화해를 하고 싶어한다고?”“이…이게 말이 돼?”서윤정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아니, 솔직히 자신이 지금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정말, 확실해?”진명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런데…갑자기 왜?”“나만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윤정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마치 마음 속에 커다란 폭풍우가 몰아친 것처럼 복잡하였다.“저도 도대체 아린이가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어요. 단지 저보고 아가씨에게 잘해주라고 부탁했을 뿐, 다른 말은 없었어요…그저 우리 둘의 관계가 무너진 것에 많이 죄책감을 느끼는
그 순간, 서윤정의 마음속에 있던 진명에 대한 모든 증오와 원망은 순식간에 모두 사라졌다.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서로 꼭 껴안고 있었다.“윤정아, 뭐 하니?”이때, 서윤정의 아버지 서유신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서유신의 뒤에는 몇 명의 덩치 큰 경호원들이 서 있었다.그들 중 몇 사람은 훈련실에서 서로 무예를 겨루러 왔으나, 뜻밖에도 서윤정이 어떤 한 남자와 껴안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또한, 당시 진명은 그들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진명을 알아보지 못하였다.“아버지…”서윤정은 서유신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마치 놀란 토끼처럼 빠르게 진명의 품을 뿌리쳤다.“진명, 너!”“네놈이 지금 왜 여기 있어!”서유신은 눈을 부릅 뜨고 진명에게 벌컥 화를 냈다.“아…”진명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진명과 서 씨 가문은 이미 인연을 끊었다. 그렇기에 서 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진명을 함부로 집에 들여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예상한 진명은 이들을 피해 몰래 서 씨 가문 저택에 들어왔던 것이다.하지만, 어떻게 하필 서유신에게 이 사실을 걸리다니…진명은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네놈이 무슨 낯짝으로 우리 윤정이를 찾아와! 아니, 감히 겁도 없이 내 집에 함부로 들어오다니!”“정말 배짱이 크구나!”그 뒤에 있던 서 씨 가문 경호원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또한, 몇 명은 진명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한스러워했다.지난번 진명은 강성 시의 여러 대가족 세력들 앞에서 서윤정과의 약혼을 취소하였다. 이 일로 인해, 서 씨 가문은 사람들의 멸시와 비웃음을 받았었다. 그야말로, 진명의 행동으로 인해 서 씨 가문이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이다.그 사건으로 인해, 서 씨 가문과 진명은 인연을 끊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진명이 두 발로 자신의 집을 찾아오다니. 서유신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심지어 서유신의 뒤에 있던 경호원들은 이미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아버지, 화내지
”저는…”“삼촌, 정말 죄송해요…지금 저는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없어요. 저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진명은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지금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는 임아린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틀림없이 임아린일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가까스로 서윤정과 화해를 하였다. 지금 만약 자신이 임아린을 선택하겠다고 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진명은 서윤정에게 또 다시 상처를 줄 수 없었다.진명의 생각은 임아린과 같았다. 후에 진명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임아린이라는 사실을 서윤정이 알게 된다면, 그때엔 서윤정이 납득하고 진명을 스스로 떠나려 할 것이다. 즉, 지금 서윤정에게는 진명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만약 끝내 서윤정이 그 사실을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후에 생각할 문제이다! 우선 서윤정의 흑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그래! 그래!”“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네가 죽고 싶어서 날뛰는 것 같으니, 오늘 네 소원을 내가 들어주마!”서유신은 갈팡질팡하는 진명의 모습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버지, 제발…”서윤정은 재빨리 진명의 앞을 막고 진명을 감쌌다.“윤정아, 비켜라. 난 오늘 저놈을 반드시 죽이고 말 테야!”서유신은 더욱 크게 소리쳤다.“안돼요. 제발 멈춰요…제발…”서윤정을 울먹거리며 말했다.“너…”서유신은 그런 진명을 감싸는 서윤정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서유신은 손에 소금을 움켜쥐고 진명에게 뿌렸다.“당장 꺼져! 꼴도 보기 싫으니!”“만약 또다시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그땐 정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난 평생 네놈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서유신은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았다.“아버지…”서윤정은 계속해서 진명을 변호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진명은 그런 그녀의 팔을 덥석 잡았다.“윤정 씨, 그만해요…저는 이만 가볼게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지금 서유신에게 무슨 말을 해도 그는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이 일은 좀 더 장기
사실 진명은 전부터 서윤정과 화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서윤정의 거절과 임아린의 눈치를 보느라 차마 서윤정에게 다시 사과를 하지 못하였다. 사실 이번에 임아린의 권유로 서윤정에게 사과를 하였지만, 김이설과 주건의 영향도 적지는 않았다.주건과 김이설은 진명의 오랜 친구이다. 그 둘은 이번 일은 진명의 잘못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남녀 사이의 문제는 둘이서 해결을 하는 것이 맞기에, 차마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 둘에게 있어서 진명과 서윤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말 작지 않은 난제였다.“잘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그러면 이제 임아린 씨와 정리하고, 다시 서 씨 가문 집으로 돌아갈 생각인가요?”“아니요, 저는 아린 씨 곁은 두 번 다시 떠나지 않을 겁니다!”진명은 주건에게 굳은 의지를 보였다.“네?”“그러면 윤정 아가씨 일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주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순간 자신이 잘 못들은 것은 아닌지 두 귀를 의심하였다.“저는 윤정 씨와 화해는 했지만, 그렇다고 아린 씨와 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진명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네?”“설마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건가요? 아니죠?”주건은 당황한 목소리로 진명에게 물었다.“왜…안 되나요?”진명이 확실하게 대답을 하지 않은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그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만약을 대비하여 애매한 대답을 줄 수밖에 없었다.“진….”주건은 말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임아린과 서윤정은 모두 강성의 4대 미녀이다. 두 사람은 거의 강성의 모든 부잣집 자제들의 마음속에서 공인된 여신이다.전생에 큰 공을 세워야 그녀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하지만, 진명은 지금 두 사람을 다 갖겠다고 선포하였다!주건은 진명의 당당함과 뻔뻔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또한, 방금 서윤정과 전화를 하였을 때, 이러한 얘기는 전혀 듣지 못하였다. 그리고, 서윤정이 임아린과 자신을 동시에 만나겠다는 진명을 받아주었다니, 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