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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20 19:00:01
“저......”

진명은 망설였고, 그는 서씨 가문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어 4대 가문이 뭔지도 몰랐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그가 대단한 사람인 건 알 수 있었다.

지금 상대는 180억을 제안하고 있었고, 상당히 큰 금액이어서 상상을 초월했기에 그는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는 옥구슬로 취영진을 꾸밀 생각이었다. 만약 이 제왕구슬을 상대에게 팔게 된다면 더 적합한 걸 찾기엔 어려울 것이다.

“어르신, 죄송합니다. 이 제왕구슬은 제가 쓸 곳이 있어서 팔기엔 어려울 것 같네요.”

진명이 웃었다.

서씨 어르신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짜 못 파는 건가요? 가격은 더 조정할 수 있어요.”

“만약 정말 갖고 싶으시다면, 한 쪽은 드릴게요. 하지만 나머지 한쪽은 꼭 제가 쓸 곳이 있어서요.”

진명은 망설이다 말했다.

그가 취영진을 꾸미려면 제왕구슬 한 조각으로 진안을 만들 수 있었기에 나머지 한 조각은 팔아도 무방했다.

“제왕구슬 두개로도 사이즈가 크진 않아서 한 조각으로는 부족할 것 같네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가 이 제왕구슬을 갖고 싶어하는 이유는 이걸로 팔찌를 만들어서 집사람한테 선물을 하려고 해요.”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나서 오늘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며칠만 지나면 저희 15주년 결혼 기념일인데, 제일 좋은 비취 팔찌를 선물로 주고 싶어서요. 지금까지 저와 함께한 감사표시로요…”

서씨 어르신은 말을 하면서 눈에 감정이 다 드러났다. 딱 보니 그는 집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정말 부럽네요.”

진명의 표정이 살짝 흔들렸다. 그는 인생에서 제일 낭만적인 일이 진심으로 누군가를 평생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서씨 어르신의 진심은 그의 마음에 와닿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고아여서 애정이 부족했다.

한때 그의 제일 큰 소원은 아내를 지키며 서로 사랑하고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였다.

하지만 무심했던 하늘은, 그의 노력의 대한 대가를 주지 않고 오히려 마이슬의 배신을 주었고, 심지어 그는 그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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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74화

    “20억이요!”바보 같은 재벌이 나서기 시작했다.“21억이요!”다른 재벌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참여했다.......손은총은 피를 토할 것 같았다. 그는 돌을 사려는 것뿐인데, 갑자기 경매가 되어버렸다. 그는 안그래도 포기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고, 재벌들이 뺏어가려 하니 이게 좋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22억이요!”“23억이요!”진명이 이어갔다.진명의 단호한 모습을 보자 경매에 참여한 재벌들은 더 자신감을 가졌다.“24억이요!”“25억이요!”......손은총은 눈이 충혈된 채 이미 이성을 잃었다. “26억이요!”“27억이요!”진명이 여유롭게 말했다.“32억이요!”“33억이요!”“34억이요!”......부자들은 계속해서 가격을 올렸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들은 이제 한계가 왔는지 섣불리 가격을 더 높일 수 없었다.“35억이요!”손은총이 소리쳤다. 이 가격은 너무 높아서 그도 감당이 안될 지경이었다.“그래요, 그쪽이 이겼네요.”“저는 여기까지 할게요.”진명은 웃으며 포기했다.몇몇 재벌들은 망설였다. 그들은 다 진명을 따라서 가격을 부른건데, 진명이 포기하니 자신감이 떨어졌다.게다가 옥원석이 이정도 가격에 팔리는 건 말도 안됐다. 진짜 유리 비취 같은 고급 비취가 나오지 않는 이상 거의 엄청난 돈을 잃는 것과 같았기에 그렇게 큰 모험을 하고싶은 사람은 없었다.몇 번의 망설임 끝에 재벌들은 포기를 선택했다.“진명, 너가 그렇게 대단하다며!”“왜, 이젠 쫄아서 못 하겠어?”손은총은 그를 내려다보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비웃었다.진명이 아까 제왕구슬을 꺼내서 그는 계속 진명이 꼴 보기 싫었다.이번엔 가격을 높히 불러 진명을 이겼다. 마치 싸움에서 이긴 것처럼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네, 제가 졌네요.”“근데 저는 그렇게 바보가 아니라서요. 만약 그 큰돈을 썼는데,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결국 바보 아닌가요?”진명이 비웃었다.“너......”손은총의 표정이 변했고, 그는 진명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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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75화

    “내가 직접 열어야겠어!”손은총은 이를 꽉 깨물고, 방금 진명이 했던 것처럼 걸어갔다.이 옥원석의 사이즈를 보면 아직 몇번 정도 더 내리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미 인내심을 잃어서 기계로 중간 위치를 맞춘 뒤 칼로 내리쳤다.이때 초록빛이 보였다!“대박, 초록색이야!”“세상에, 설마 제왕구슬은 아니겠지?”“방금 그 사람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었잖아, 착각한 건가?”......사람들은 놀라서 턱이 바닥으로 떨어질 뻔했고, 그 누구도 제왕구슬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 했다.“여보, 진짜 나왔어요. 제왕구슬이에요!”“게다가 이 제왕구슬은 엄청 커요. 우리 대박났어요!”마이슬은 매우 흥분해서 얼른 손은총을 안고 뽀뽀를 했다.“하하......”“진명, 너가 방금 아무것도 안 나온다고 했었지!”“그 눈으로 똑똑히 봐, 이게 뭔지!”손은총은 크게 웃으며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진명은 충격에 빠졌다. 그는 방금 손은총에게 복수를 하려던 것뿐이라 꿰뚫어보지 않았다. 그럼 너무 기가 빨렸다.그가 생각지도 못하게 손은총은 운이 좋았는지 제왕구슬을 뽑았다.이렇게 보기 힘든 제왕구슬이 연속으로 두개나 나왔다.이게 맞는 걸까?“제왕구슬은 무슨!”“이건 누가 봐도 건청종이고만, 어딜봐서 제왕구슬이야!”......돌을 잘 알던 사람들은 경멸하는 표정이었고, 너무 웃겨서 이가 빠질 뻔했다.제왕구슬은 정말 보기 드문 물건이였다. 방금 진명이 뽑은 제왕구슬 전까지는 그들도 본 적이 없었고, 못 본 게 정상이었다.하지만 이런 건청종은 평소에 자주 보였다. 그들이 이걸 알아보지 못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그러네!”“이 색깔부터가 이상해. 초록색이 좀 탁하고, 거친 재질에다가, 투명하지도 않아…”“이건 누가봐도 건청종이야. 심지어, 품질이 낮은 건청종. 제왕구슬이 절대 아니지!”......관중들은 자주 돌을 사러 오는 사람이 많았기에, 다들 본 것도 많고 경험도 많았다. 다들 자세히 관찰해보니 손은총이 뽑은 건 건청종이라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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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76화

    “손 도련님, 큰 돈으로 건청종을 사신 것을 축하드려요!”“정말 돈이 많으시네요. 저와는 비교가 안되세요!”진명은 혀를 차며 비웃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보 보듯이 보았다.“너......”손은총은 화가 났고, 그는 지금 자신이 진명에게 당했다는 걸 알아서 불타는 눈빛으로 진명을 보았다. “진명,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내가 바가지 썼잖아…”“바가지 좀 쓰면 어때서요?”“저는 바가지 좀 써도 돼고, 은총씨는 안되는 건가요?”진명은 차갑게 웃었고, 그는 그저 똑 같은 방법으로 갚아줬을 뿐이다.하지만 그는 손은총이 이렇게 운이 없어서 제일 품질이 낮은 건청종을 뽑게 될 줄 몰랐다. 이건 손은총 본인의 문제니 그를 탓할 수 없었다.“진명, 너 때문에 내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알아? 너 내가 가만 안둬!”손은총은 미친듯이 화가 나서 진명에게 달려갔다.“그만!”“여기는 당신이 행패부리는 곳이 아니에요!”조기섭이 소리쳤다.그의 말과 함께 방금 얼굴에 상처가 나 있던 남자와 그 무리는 빠르게 손은총의 주위를 에워쌌다.손은총이 감히 움직인다면, 그는 잔인하게 당하고 말 것이다!무리들의 무서운 표정을 보자 손은총은 벌벌 떨었고,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췄다.“이 사람 진짜 막무가내고만!”“분명 자기가 먼저 저 사람한테 바가지 씌웠으면서, 다시 되갚아주니까 눈 돌아 간 것 봐!”“그러니까! 자기가 먼저 그랬으면서, 남은 못 그러게하고, 진짜 내로남불이네!”“운이 없으면 하지를 말던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나!”......사람들은 그를 욕하며, 손은총을 경멸과 무시의 눈빛으로 보았다.“손은총씨, 사람들 말 다 들었죠?”“내가 만약 당신이었다면, 얼른 집으로 갔을 거예요. 여기서 더 망신당하기 전에요!”진명은 그를 비웃으며 손은총이 자신에게 했던 똑같은 말로 돌려줬다.“너......”손은총의 얼굴은 이미 빨개졌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며 그 자리에서 토를 안 한 게 다행이었다.“진명, 너 방심하지 마!”“이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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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77화

    일반 옥돌의 조건은 그렇게 진안만큼 까다롭지 않았다. 그저 몇 백 만원짜리 알맹이 비취로 충분했다.하지만 진명은 지금 돈이 많으니 그는 마지막에 10억을 들여 18개의 유리 비취 재질의 옥기를 사서 갔다.......옥기 상점을 떠난 뒤.진명은 자신의 오토바이가 주차된 곳으로 향했다.가까이서 그는 손은총과 마이슬이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차갑게 웃으며 걸어오는 걸 보았다.“진명, 드디어 나왔군.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손은총은 무서운 얼굴로, 악의적인 미소를 지었다.“손은총씨, 뭐하시는 거예요?”진명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마음속에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뭐 하는 거 같아?”“저번에 주민센터에서 그 일이랑, 방금 저 가게 안에서의 일까지. 우리 쌓인 게 많으니까 한번 제대로 해결해야지!”손은총이 차갑게 웃은 뒤 손을 움직이자 두 경호원들이 다가가 앞뒤로 진명을 잡았다.“겨우 이 몇 명으로요?”“절대 못 할 것 같은데요!”진명은 차갑게 손은총 무리를 보며 묵묵히 손에 있던 옥돌 봉지를 내려놨다.“하하......”“진명,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너 잊었구나, 저번에 주민센터에서 우리 경호원들이 너를 개 패듯이 팼잖아!”“그런데도 우리가 못할 것 같아? 진짜 웃기네!”손은총은 코를 만지며 마치 세상에서 가장 웃긴 얘기를 들은 사람처럼 크게 웃었다.옆에 있던 경호원들도 웃으며 그를 무시했다. 그들은 전문 경호원이었고, 혼자서 5,6명을 때려 눕히는 건 일도 아니었다.하지만 진명은 그저 일반인이었기에, 두 사람에게 저번에 당했고,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다.그 일이 겨우 몇 일 밖에 안 지났는데, 진명은 상처가 다 나아서 아픔을 잊었는지, 그들을 무시했다. 이건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게 아닌가?“진명아, 며칠 안 본 사이에 다른 건 모르겠고, 허세가 늘었네!”마이슬이 비꼬는 듯이 말했다. 그녀는 도대체 진명 같은 쓰레기가 왜 저렇게 자신감과 용기가 넘치는지 알 수 없었다.“모든 일은 3일은 두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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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78화

    펑!마이슬의 목소리와 함께 진명은 날아올라 앞에 있던 경호원의 가슴에 발차기를 날렸다.빠득!청아한 골절소리와 함께 이 경호원은 피를 토하며 저 멀리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온몸에 뼈가 다 부러진 것 같은 통증에 그는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내였다.가슴쪽 갈비뼈는 최소 대여섯개 부러졌을 거고, 바닥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다.이때 다른 경호원 한 명이 공격을 시작해 진명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진명은 뒤돌아 그의 몸을 잡고 상대의 팔을 힘껏 비틀자 뿌득 소리가 들리며 상대는 도살장 돼지처럼 비명을 질렀다. 진명이 팔을 생으로 부러트렸다.꽈당!진명은 상대의 어깨를 잡고 던져서 상대를 바닥에 넘어 트렸다.그리고 발을 뻗어 상대의 가슴 위에 올린 뒤 차가운 기세를 풍기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았다.이 장면을 보고 손은총은 눈을 의심했다.마이슬도 눈을 의심했다.그들에는 꿈에서도 자신들이 쓰레기 취급했던 진명이 단 3초라는 시간안에 최고의 경호원 두 명을 쓰러트릴 줄 몰랐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지금 그들이 꿈을 꾸고 있는 건가?손은총과 마이슬은 더는 웃지 못 했다. 그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눈빛엔 두려움이 가득했다.“이게......이게 어떻게 된 거지......”바닥에 드러누운 두 경호원들도 겁에 질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칠 전 그들이 진명을 때릴 때까지만 해도 진명은 그저 강아지처럼 전혀 반항할 힘도 없었다.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진명에게 아무런 힘도 쓰지 못 했고, 진명은 두번만에 그들을 쓰러트렸다.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두 사람은 힘겹게 침을 삼키며 진명의 엄청난 힘에 감탄하고 말았다.“손은총씨 이제 당신 차례예요!”진명은 무표정으로 손은총을 향해 한 발짝씩 걸어갔다.“너......뭘 어쩌려고 그래......”“너너너......오지 마......”손은총은 겁에 질려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방금 내 다리 부러트리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좋아요, 오늘 당신 소원대로 내가 당신의 다리를 부러트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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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슬, 내가 마씨 가문에서 3년동안 살면서, 이룬 건 없어도 힘든 일은 내가 다 했는데, 네가 감히 날 이런 식으로 대해? 양심은 개한테 줬니?”“이 싸대기는 네가 나한테 진 빚이야. 그래서 지금 갚아주는 거고!”“오늘 이후로 우리는 아예 연을 끊을 거야!”진명의 눈은 진지했고, 눈빛엔 분노와 차가움만 보였다.이 순간 그는 속으로 마이슬과의 경계선을 그었고,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길을 걸으며 다시는 접점이 없어야 한다.“너......”마이슬은 맞아서 당황했다. 그녀는 얼얼한 뺨을 붙잡고,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진명을 보았다.예전에 진명은 그녀의 집안에서 맞고 욕 먹고, 강아지 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하지만 그녀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진명의 인내심은 그가 바보여서가 아니었고, 진명이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 충분히 그녀와 손은총을 밟아 버릴 수 있었다.“마이슬, 할아버지가 날 봐주신 3년의 시간을 생각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 게.”“앞으로 넌 너 갈 길 가고, 난 내 갈 길 갈거니까, 만약 두 사람이 또 나를 건들이면 오늘처럼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진명은 콧방귀를 뀐 뒤, 옥돌이 든 봉지를 챙겨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다.“진명, 너 거기서. 난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진명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걸 보고 손은총은 소리치며 눈엔 독기와 증오가 가득했다.......강성더힐.진명이 집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저녁 10시가 넘어 있었다.이때, 유씨 아주머니가 저녁을 막 만들었고, 그녀와 임아린은 주방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진명아, 너 이미 퇴근한 거 아니었어? 왜 이제 와?”임아린은 수상해서 물었다.“아, 내가 일이 좀 생겨서. 그리고 밖에서 물건 좀 사느라.”진명은 웃으며 임아린 옆에 앉았다. “아린아, 왜 저녁을 이제 먹어?”“난 회사에서 방금 퇴근했어…”임아린이 간단하게 답했다.“아직도 그 협력 때문이야?”진명은 재빨리 알아차렸다.임아린은 어제도 저녁 9시까지 야근을 했고, 오늘도 거의 10시까지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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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살짝 고민을 하다가 이제서야 그가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차피 진명이 있으나 없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저녁식사 후.임아린은 일찍 쉬러 방에 들어갔다.진명은 어젯밤처럼 옥돌을 들고 몰래 뒷산 꼭대기에 왔다.옥돌을 꺼내어 진명은 구궁팔괘의 숫자대로 18개의 다른 위치를 찾은 뒤, 18개의 옥기를 땅에 파서 넣자 취영진이 빠르게 만들어졌다.이제 진안에 시동을 걸기만 하면 취영진을 가동할 수 있었다.만약 진안에 시동을 걸지 않는다면, 보기에는 그냥 땅과 다름 없어서 아무도 이곳에 현기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었다.그리고 진명은 진안 앞에 무릎을 꿇고 마지막 유리 비취의 옥패를 꺼낸 다음 진안의 위치에 올려놨다.삭!차가운 바람이 불었다.취영진이 발동하면서 산 꼭대기에 있던 영기는 작은 회오리를 만들었고, 이내 빠르게 취영진에 모여서 진명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취영진에서 수련을 하니 효과와 속도가 어젯밤보다 3배 이상으로 빨라졌다.진명은 어제 저녁에 2시간 넘게 수련을 했는데, 이제는 30분이면 충분했다.게다가 취영진은 그의 몸에 기력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진안 위에 있는 옥패까지 기를 공급하고 있었다.그리고 그가 느끼지 못 한 또 한 가지는, 그의 가슴 위에 걸려 있는 그 고대 옥패도 영기를 충분히 받고 있었다.이것이 바로 취영진의 엄청난 효과였다!얼마 후, 진명은 몸을 움직였고, 순조롭게 취영진의 도움을 받아 수련기간에 중반정도 도달했다.하지만 진명은 조급하지 않았고, 그는 수련을 계속해서 이어나가 다음 날 새벽 5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후......”진명은 긴 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취영진의 효과는 그의 상상 이상이었고, 이번엔 그가 수련기간의 중간까지 도달했으니 이제 후반까지도 멀지 않았다.“이 취영진은 역시 대단해!”“하루도 안 됐는데, 이 산 꼭대기의 영기를 반 이상이나 끌어모았어!”“이제 수련 시간이 많이 줄었으니 더 이상 밤 늦게 안 해도 되겠어.”진명은 감탄했다.산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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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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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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