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살짝 고민을 하다가 이제서야 그가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차피 진명이 있으나 없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저녁식사 후.임아린은 일찍 쉬러 방에 들어갔다.진명은 어젯밤처럼 옥돌을 들고 몰래 뒷산 꼭대기에 왔다.옥돌을 꺼내어 진명은 구궁팔괘의 숫자대로 18개의 다른 위치를 찾은 뒤, 18개의 옥기를 땅에 파서 넣자 취영진이 빠르게 만들어졌다.이제 진안에 시동을 걸기만 하면 취영진을 가동할 수 있었다.만약 진안에 시동을 걸지 않는다면, 보기에는 그냥 땅과 다름 없어서 아무도 이곳에 현기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었다.그리고 진명은 진안 앞에 무릎을 꿇고 마지막 유리 비취의 옥패를 꺼낸 다음 진안의 위치에 올려놨다.삭!차가운 바람이 불었다.취영진이 발동하면서 산 꼭대기에 있던 영기는 작은 회오리를 만들었고, 이내 빠르게 취영진에 모여서 진명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취영진에서 수련을 하니 효과와 속도가 어젯밤보다 3배 이상으로 빨라졌다.진명은 어제 저녁에 2시간 넘게 수련을 했는데, 이제는 30분이면 충분했다.게다가 취영진은 그의 몸에 기력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진안 위에 있는 옥패까지 기를 공급하고 있었다.그리고 그가 느끼지 못 한 또 한 가지는, 그의 가슴 위에 걸려 있는 그 고대 옥패도 영기를 충분히 받고 있었다.이것이 바로 취영진의 엄청난 효과였다!얼마 후, 진명은 몸을 움직였고, 순조롭게 취영진의 도움을 받아 수련기간에 중반정도 도달했다.하지만 진명은 조급하지 않았고, 그는 수련을 계속해서 이어나가 다음 날 새벽 5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후......”진명은 긴 숨을 내뱉으며 미소를 지었다.취영진의 효과는 그의 상상 이상이었고, 이번엔 그가 수련기간의 중간까지 도달했으니 이제 후반까지도 멀지 않았다.“이 취영진은 역시 대단해!”“하루도 안 됐는데, 이 산 꼭대기의 영기를 반 이상이나 끌어모았어!”“이제 수련 시간이 많이 줄었으니 더 이상 밤 늦게 안 해도 되겠어.”진명은 감탄했다.산 위에
’너 운전할 줄 몰라?’한희정은 아주 놀라서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 ‘그럼 다른 색의 오토바이로 바꿀 수 없어? 핑크색 오토바이를 사고도 창피하지도 않은 거야!’‘이 오토바이는 제가 산 게 아니라 아린이가 저에게 준 거에요……’진명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임아린은 아무 남자에게나 물건을 주지 않기에 이런 대우는 다른 남자는 얻고 싶어도 얻지 못하는데 그는 아까워서 어떻게 바꾸는가!‘어쩐지!’한희정은 문득 진명이 왜 이렇게 변태같은 오토바이가 있는지 깨달았다. ‘한보좌관님 제가 무슨 색의 오토바이를 타든 보좌관님과 상관 없지 않나요?’‘보좌관님은 왜 매번 제 오토바이에 그렇게 매달리세요?’ 진명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속으로 한희정이 배가 불러서 신경을 너무 쓰는 건 아닌지 이상하게 생각했다. ‘내가 하겠다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야!’한희정의 얼굴이 붉어지고 진명을 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도도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만약에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귀찮아서 쓸데없는 일에 참견도 안했을 것이다. 다만 진명은 조금 다른 것이다. 그녀는 임아린으로부터 미리 알고 있던 진명은 한 명의 위풍당당한 멋진 남자였고 이런 인상은 이미 그녀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있었다. 지금 진명은 한대의 분홍색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이 모습은 그녀의 마음 속에 있던 그 남자와 너무나 부합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계속 어색함을 느꼈다. ‘여자의 마음은 짐작할 수 없다, 이 말은 역시 진짜군……’진명은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저으며 한희정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같이 회사 건물로 들어갔다. 막 로비에 들어왔다. 등 뒤에서 갑자기 술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명은 이상해서 고개를 돌려 보았더니 양복 차림의 풍채가 좋은 젊은 남자가 오만한 표정으로 밖에서 걸어 들어온 것을 보았다. 이 젊은 남자는 나이가 스물일곱여덟 살 정도인데 키가 크고 멋있어 한눈에 봐도 그는 이 업계의 엘리트며 걸출한 잘생긴 청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등 뒤에는 두명의
한희정은 반갑지 않다는 얼굴을 하고 말했다. 아티스트리 그룹은 패션 노선을 타고 있고 회사 내에는 많은 예쁘고 젊은 여자들이 있다. 한희정은 이 많은 사람들 중 두각을 드러냈고 회사 공인의 두번째 미녀가 되었는데 각 방면의 우수함은 당연히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의 외모 조건과 미모로 봤을 때 강성시 전체를 봤을 때도 그녀를 능가할 수 있는 여자는 많지 않다!도현은 그녀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조금 거리가 있었다!더 중요한 것은 한희정이 좋아하는 남자는 위풍당당한 남자이며 도현은 선비 스타일이라 남자다움이 부족했다. 그녀가 도현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 이상했다!‘네, 네……’도현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의 시선은 옆에 있는 진명을 바라보았다. 무엇이 생각났는지 안색이 변하며 말했다. ‘한희정씨. 이 사람이 총재부의 그 진비서는 아니겠죠?진명은 아주 놀랬다. 그는 이제 막 회사에 들어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회사의 임원이 그를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기에 그는 조금 의외였다. ‘도 전무님. 안녕하세요. 저는 회장비서 진명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진명은 인상 좋게 웃으며 도현과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다. ‘나는 너를 알게 되어 조금도 기쁘지 않아!’도현은 차갑게 웃으며 진명의 손을 뿌리쳤다. 진명은 멍했다. 자신이 어디서 도현에게 미움을 샀는지 도저히 모르겠으나 상대는 그에게 적의를 갖고 있는 듯 했다. ‘한희정씨. 제가 당신을 좋아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마음은 날마다 드러내고 하늘에도 맹세할 수 있어요!’‘저는 도대체 이 자식이 어디가 좋은 지 모르겠네요. 촌뜨기처럼 생겨서 저보다 잘생기지도 않았고 저만큼 능력이 좋지도 않은데 왜 당신은 이 자식을 마음에 들어하고 저는 마음에 안들어 하는 거죠?’‘이 자식이 도대체 어디가 저보다 나은 거죠!’도현은 손으로 진명의 코를 가리키고는 온 얼굴에 질투가 가득하고 눈빛은 진명을 잡아 먹으려 하고 있었다!사실 진명은 꽤나 잘 생겼고 보기 좋은 스타일이
쾅!한희정은 벼락에 맞은 듯 머리 속이 하얘졌다. 그녀는 도현이 한 말이 사실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녀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진명의 여자친구가 되어있었다!‘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나와 이 사람은 아무 관계도 아니고 남자친구도 아니야!’한희정은 허겁지겁 사람들에게 질책했고 속으로 자신에게 냉정해지라고 강박했다. 그녀는 염송태를 퇴사시킨 일로 인해 사람들이 그녀와 진명의 관계를 오해한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하지만 염송태는 그녀가 내쫒은 것도 아니고 사실상 그녀는 임아린을 대신해 누명을 쓴 것이었다!진명도 놀랐다. 그는 염송태의 그 일 때문에 이렇게 큰 오해를 부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여러분은 오해를 한 겁니다. 저는 한 보좌관님의 남자친구가 아니고 저 또한 보좌관님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진명은 연신 손사레를 치며 오해를 풀려고 했다. ‘뭐라고?’‘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한희정은 자신의 코를 가리켰다. 방금 냉정을 되찾았는데 하마터면 진명의 한마디에 화가 터질 뻔 했다!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은 강처럼 줄을 지었고 그중에는 권력있는 자제들과 젊은 인재들도 있었다. 그녀의 도도함으로 줄곧 그들을 무시해 왔는데 지금 진명이 그녀를 마음에 들지 않다고 말하다니?이게 어떻게 된 거야!‘그……’‘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제 뜻은 보좌관님이 제 스타일이 아니란 뜻인데……’진명은 자신이 잘못 말했다는 것을 의식하고는 급하게 말을 바꿨지만 점점 더 답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무슨 차이가 있어!’한희정의 얼굴은 파래졌다. 진명의 이 말은 살상력이 세지 않았지만 모욕감은 정말 컸다!그녀는 스스로 본인의 피부는 희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으며 몸매면 몸매, 미모면 미모, 그 어떤 남자도 그녀의 매력을 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진명은 입만 열면 폭탄이었다. 그녀가 그 자리에서 화병으로 죽지 않은 것이 이미 다행이었다!‘제가 한 말은 사실인데요……’한희정의 분노와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방금 그는 한희정에게 세게 밟혀서 기분이 우울했고 도현에게 좋게 대할 이유가 없었기에 바로 도현을 피해 나갔다. ‘임마 너 우쭐대지 마!’‘너 딱 기다려. 나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진명의 뒷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며 도현은 화가 나서 펄쩍 뛰었다. 그는 이미 한희정을 1년 넘게 쫒아다녔지만 시종일관 한희정의 사랑을 얻지 못했는데 오늘 촌뜨기 같은 진명에게 선수를 뺏겼으니 그가 어찌 안달이 안나겠는가!......오후 회사에서 임원 회의를 열었다. 회의실 안. 진명은 오윤정을 따라 도착했을 때 안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고 회사의 모든 임원은 거이 다 도착했는데 그 중 영업부 총책임자인 도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도현은 진명이 회의에 참가할 자격이 있었는지 생각도 못했고 때때로 진명의 방향으로 적의가 담긴 눈빛을 보냈다. 이윽고. 하이힐 소리가 나며 한희정이 임아린을 데리고 밖에서 회의실로 걸어들어왔다. 임아린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모두 알아서 조용해졌다. 맨 앞자리에 가서 임아린과 한희정은 각자 자리에 앉았다. 오윤정과 진명 두 사람은 임아린의 옆에 각자 앉았다. 오윤정은 회장의 문서비서로 회의 내용과 일부 문서자료를 기록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었기에 임아린이 회의를 열면 그녀를 반드시 데려간다. 진명으로 말하자면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하게 멍 때리러 온 것이었다.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죠. 여기는 회사의 새로운 회장비서 진명입니다!’임아린은 진명에게 일어나라 지시하였고 진명을 사람들에게 소개하였다. 그녀는 진명을 회장 보좌관의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었고 진명에게 회사의 임원을 더 많이 알게 하는 것은 진명에게 나쁠 것이 없었다. ‘임회장님. 진비서는 방금 막 회사에 들어왔는데 그를 임원회의에 참가시키는 건 적절하지 않지 않나요?’도현이 먼저 의혹을 제기하여 진명에게 위세를 떨치려 하였다. ‘맞습니다. 그는 새로 온 사람인데 전문적인 능력도 없고 도움도 줄 수 없는데 회의에 참석시키는 것은 너무 낭비 아닌가요!
’2등은 유성그룹으로 그들은 22%의 유통을 장악하고 있습니다……’‘3등은 안진그룹으로 14%의 유통을 장악하고 있죠……’‘그리고 남은 20%의 시장 유통은 중소 유통기업과 대리상의 수중에 장악되고 있습니다……’한희정은 마우스를 이용해 화면상의 데이터들을 말했다. 아티스트리 그룹은 생산업체이며 회사가 제품을 생산한 후 도매, 판촉 및 자원 통합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장에 유통되야 한다. 유통업체를 가리는 것은 불가피한 절차이다. 아티스트리 그룹의 판매노선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3대 유통업체와 협업을 하는 것인데 이 3대 유통 업체가 경쟁관계라 아티스트리 그룹은 그저 이중 한 기업을 선택하여 협력을 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중소기업들과 대리상과 협업하는 것인데 이 업체들은 종류가 많고 분산되며 다변하여 불안정하다. 회사 영업부의 평소 실적이 주로 이런 그룹들이다. 그 중 첫번째 판매 노선은 회사의 안정적인 이익을 보장할 수 있고 두번째 판매 노선은 시장을 개척하고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두가지 모두 공존이 가능하며 서로 충돌하지 않았다. ‘근 2년간 저희 회사는 계속해서 유성그룹과 협업을 했습니다. 이제 곧 계약이 만료되는데 유성그룹의 요구는 새로운 계약을 할 때 반드시 10%의 이윤을 양보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 체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이 일에 관해서 여러분은 어떤 좋은 의견이 있나요?’한희정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녀가 아는 바로는 유성그룹이 몇달 전에 회장을 교체했고 새로 온 회장은 생산기업의 이윤을 줄여 회사가 더 큰 이익을 취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는 유성그룹의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단순히 아티스트리 그룹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우리 회사의 이익은 총 20%정도인데 직원의 월급과 통상적인 지출 등등을 제외하면 남은 이윤은 이미 많지 않습니다. ‘‘유성그룹이 저희에게 10%의 이윤을 양보하라 하는데 이건 너무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 같습니다!’‘맞습니다! 유통업
그러나 그는 한가지 문제를 알아차렸다. ‘아……린회장님, 유통 점유율이 Z그룹이 1위이지 않나요? 왜 저희 회사는 그들과 협력하지 않죠?’진명은 궁금한 듯 물어보았다. 속으로 어렴풋이 Z그룹이 귀에 익은 듯 했지만 그는 잠시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진명이 말을 하자 큰 회의실은 순간 기괴한 듯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를 향했고 이상한 표정을 했는데 그 표정들이 마치 멍청한 놈을 보는 듯 했다. ‘진비서. 보아하니 사전에 조금의 준비도 안했네요. 이런 제일 기본적인 상식도 모릅니까!’도현의 입가에는 비웃는 듯한 웃음이 번졌다. ‘무슨 상식이요?’진명의 머릿속에는 안개로 가득했다. ‘진명. 창피하게 굴지 마세요!’‘됐습니다. 제가 알려드리죠!’한희정은 진명을 퉁명스럽게 노려보며 말했다. ‘Z그룹은 화장품 방면의 유통에서 프리미엄과 럭셔리 제품의 노선을 가고 있어요!’‘많은 국제에서 유명한 명품 화장품과 사치품은 모두 Z그룹이 맡고 Z그룹은 모든 강성시를 포함한 주변의 많은 시와 구의 총대리점입니다!’‘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화장품은 중고가급이고 애초에 우리도 Z그룹을 찾아가 협력에 대해 얘기해보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성에 차지도 않았습니다!’‘우리가 그들과 협력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닌 그들은 애초에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고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이 없어요……’‘이제 알겠습니까!’한희정이 단숨에 말을 마치자 속으로 편견을 피할 수 없었다. 임아린이 임원회의를 소집하는데 굳이 진명이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을 데려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이건 스스로 창피함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어쩐지……’진명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허언을 던지게 될 줄은 몰랐기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쥐구멍을 찾아 들어가고 싶을 지경이었다. ‘이 시대에 무지는 두렵지 않으나 무지와 어리석음은 두렵죠!’도현은 우스갯소리로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저으며 진명을 웃음거리로 삼았
밖으로 나왔다. 진명은 한숨을 쉬며 마음을 좀 가라앉힌 다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진명님 맞으신가요? 저는 주강태 입니다. 저를 기억하실 지 모르겠네요?’전화를 받자 노인의 명랑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주 어르신이군요. 무슨 일로 저에게 전화 하셨나요?’진명은 상대가 바로 어제 아침에 공원에서 치료한 그 노인이라는 것을 생각해냈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생명의 은혜를 제가 보답할 수 없기에 제가 감사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언제가 편하신가요?’주강태는 웃으며 물어보았다. ‘주 어르신. 괜찮습니다. 저는 그저 하는 김에 한 거라 그렇게 예의를 갖추실 필요 없습니다. ‘진명은 다급하게 말했다. ‘그럼 안되죠!’‘제가 그때 진료비를 드리려 해도 안 받으셨는데 만약 제가 밥도 대접 못해드리면 제가 어떻게 안심하나요. ‘주강태는 간곡한 말투로 집요하게 말했다. 이렇게까지 되자 진명도 거절하기 어렵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좋습니다. 제가 지금 출근 중이니 퇴근 후에 시간이 날 것 같습니다. ‘‘좋아요. 저녁 6시에 J호텔로 모시겠습니다. 괜찮나요?’주강태는 물었다. ‘가능합니다. ‘두 사람은 시간을 약속하고 진명은 전화를 끊으려 할 때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그는 어제 아침 주강태가 그에게 주었던 명함에 Z그룹의 회장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았던 것 같았다!‘주 어르신 잠시만요. 잠시 전화를 끊지 말아주세요!’진명은 크게 놀랐다. 그는 마침내 깨달았다. 어쩐지 그가 이전에 Z그룹이 친숙하다고 느낀 것은 원래 주강태가 바로 Z그룹의 회장이었던 것이었다!강성시의 이렇게 큰 땅에서 아마 동시에 두개의 Z그룹이 존재하진 않을 것이다!‘주 어르신. 여쭤볼 게 있습니다. 어르신 회사가 화장품 유통을 맡고 계신 그 Z그룹 이신가요……’진명은 마음이 놓이지 않자 물어보았다. ‘맞습니다. 화장품유통과 각종 브랜드의 지역 유통은 저희 회사의 사업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진선생 이건 왜 물어보는 거죠?’주강태는 궁금하다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