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진 선생님,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습니까?”전화가 연결되자 주건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주건 씨,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진명은 상황을 간단히 말한 후, 호텔 주소와 룸 번호를 모두 주건에게 알려주었다.“진 선생님, 정말 공교롭군요!”주건을 웃음을 터뜨렸다.“뭐가 공교롭다는 거죠?”진명은 어리둥절해나서 주건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몰라 했다.“진 선생님,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는 지금 이 호텔 위층에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식사 중인데...”“잠깐만 기다려주세요. 1분 안에 당신 앞에 나타날 것을 약속합니다.”주건은 웃으며 설명했고 전화를 끊었다.“공교롭네요!”진명은 실소를 터뜨렸다. 주건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다.그럴듯하게 전화를 끝내고 마치 정말 주건을 아는 것처럼 하는 진명의 모습을 보고 양정아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그럴싸하네요!”“당신이 무슨 수작을 더 부릴 수 있는지 보고 싶어요!”양정아는 팔짱을 끼고 얼굴에 냉소를 띠었다.그녀는 이가혜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진명의 감언이설은 이가혜를 속일 수 있지만 그녀를 속일 수 없었다!“양 전무님, 걱정 마세요. 주건 씨는 1분 안에 도착할 겁니다!”“때가 되면 내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게 될 겁니다!”진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1분 안에?”“설마, 주건 씨가 날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아니면 뭐 로켓이라도 타고 온단 말입니까?”양정아는 화가 났다.그녀는 원래부터 진명을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욱 확신했다. 진명이 분명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이곳은 주건의 집에서 매우 멀었다. 주건이 정말 로켓을 탄다고 해도 절대 1분 안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이다!“로켓 타고 올 능력은 없습니다!”“그래도 1분은 안 넘었죠?”마침 방문이 열리며 주건이 웃으며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주... 주 대표님?”주건이 나타나자 양정아는 놀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눈을 비볐다.그녀는 진명이 말한 것이 모두
“주 대표님, 안녕하세요.”양정아와 이가혜는 긴장했다.두 사람의 눈에 비친 주건은 높은 지위의 거물로, 처음으로 가까이서 접하게 돼 부담스러웠다.양측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눈 뒤 몇 마디 했다.“진 선생님, 무슨 분부가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주건이 물었다.“방금 제가 K그룹과 유성그룹의 협력을 망쳤는데, 그 대가로 K그룹과 Z그룹의 협력을 돕고 싶습니다...”진명은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좋아요!”주건은 흔쾌히 승낙했다.진명과 주건의 관계로는 이런 사소한 일을 거절할 리 없었다.“이... 이렇게 결정 난 건가요?”양정아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하여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진명과 주건 사이의 친분을 짐작할 수 있었다.하지만 문제는, K그룹의 브랜드가 Z그룹의 요구에 맞지 않다는 것이었고, Z그룹이 이 일을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한발 물러서서, 주건이 정말 이례적으로 승낙했다고 해도, 적어도 이 기회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다.하지만 진명이 간단히 말 몇 마디를 했을 뿐인데, 주건은 두말없이 쉽게 승낙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주건이 이상하게 생각했다.“주 대표님, 설마 Z그룹에서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까?”“가격이나 이익 같은 건요?”양정아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가격은 정상적인 시세로 하면 되고 이익배분은 상관없어요!”주건이 웃으며 말했다.Z그룹과 유성그룹은 모두 강성시의 3대 유통 업체 중 하나인데다가, 두 회사는 줄곧 라이벌 관계였다. 그는 유성그룹의 상황에 대해 살짝 들은 것이 있었는데, 유성그룹은 최근 이윤을 축소하고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이런 수단은 음침하고 비겁했기에 Z그룹은 그것을 경멸해 왔다!“정말요?”“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양정아는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놀라 했다. 이게 무슨 행운인가!Z그룹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유성그룹보다 훨씬 컸으며, Z그룹은 K그룹에 어떠한 이익의 양도도
주건은 진명의 체면을 봐서 K그룹과의 협력을 승낙했다.“진명씨, 감사해요…”양정아는 찔려서 웃었고, 살짝 진명의 눈을 마주치지 못 했다.이 부 대표가 오기 직전에, 진명은 이미 그녀들을 도와서 K그룹과 Z그룹이 협력을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했었다.당시에 그녀는 진명이 허풍을 떠는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계속 진명에게 좋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하지만 그녀는 지금에서야 진명이 말했던 게 다 사실인 걸 알았다.그녀가 너무 진명을 무시했었다.“감사하실 필요 없어요, 나중에 그쪽 회사랑 유성그룹 협력을 제가 망하게 했다고 탓하지만 마세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저… 저는 진명씨가 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가지신 분인 줄 몰랐어요!”“어쨌든, 방금 일은 제 잘못이에요. 호의로 저와 가혜를 도와주시려고 하신 건데, 제가 의심을 했었으면 안됐네요. 제가 사과드릴게요…”양정아는 얼굴이 빨개졌고, 진심으로 진명에게 사과했다.만약 그녀가 좀 더 일찍 진명을 믿었더라면, 그녀와 이가혜 두 사람은 아예 부대표의 울분을 견디지 않아도 됐었고, 게다가 진명도 부대표와 충돌이 없었을 테다.이 점은 확실히 그녀의 책임이었다.“괜찮아요, 사소한 일인데요 뭘.”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는 쪼잔한 사람이 아니었고, 당연히 이런 작은 일로 양정아에게 따지지 않았다.두 사람의 전에 있던 의혹이 말끔히 풀렸다.“건씨, 이번 일은 제가 번거롭게 해드렸네요, 이번에는 제가 신세를 진 걸로 하죠.”“만약 나중에 제가 필요한 일이 있으시다면 바로 알려주세요, 제가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진명은 잊지 않고 주건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진 선생님, 저희가 남도 아니고 그런 말은 안 하셔도 됩니다.”“그런데, 제가 무리하게 부탁드릴 일이 있긴 합니다만.”“저희 주씨 가문에 원기단이 약간 부족해서, 가능하시다면 저한테 원기단을 더 팔아주셨으면 합니다.”주건은 이 기회를 노려서 말했다.“팔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저한테 마침 상급 원기단 200알이 있어서,
하지만 지금 주건이 진명을 향한 태도를 보니, 진명이 갑인 것 같았다. 그녀는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고, 속으로 어쩌면 주건이 겸손하고 온화한 사람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이 외에 다른 가능성이 그녀는 떠오르지 않았다.“진명아, 계약은 이미 다 됐으니 이제 가자.”이가혜가 말했다.“서두르지 마, 방금 너희 일 얘기만 하느라 밥도 아직 안 먹었잖아.”“밥 먹고 가도 늦지 않아.”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예전에 검소하는 게 살던 게 습관이라 눈 앞에 이 풍성한 요리들을 보고서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밥은 그냥 먹지 말죠.”“진명씨가 모르는 게 있는데, 부대표님은 마음이 좁아서 작은 원한에도 복수를 하는 사람이에요. 방금 진명씨가 그 분을 다치게 했으니, 그 분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제가 봤을 땐 빨리 여기를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데리고 복수하러 오면 일이 복잡해지잖아요!”양정아가 황급히 말했다.“복수요?”“그 분은 그정도로 대담하지 않을 것 같네요.”“감히 올 수 있다면 들어올 땐 자기 마음이지만 나갈 땐 제가 마음대로 못 나가게 할 거니까요.”진명은 코웃음을 쳤다.지금 이제 그때처럼 쉽게 괴롭힘을 당하는 폐물이 아니었다.만약 부대표가 여기서 그만둔다면, 그는 절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을 다시 건들이지 않을 테다.물론, 만약에 부대표가 은혜를 모르고 다시 덤빈다면, 그도 상대를 때려죽이는 걸 마다하지 않을 테다. 나중에 상대가 또 다른 비열한 수단으로 이가혜와 양정아를 해칠지 모르니 말이다.“진명씨, 잘난 척 좀 안 하면 안돼요?”“진명씨가 주씨 가문 도련님을 알고, 도련님의 지지를 받는 건 알지만,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려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유성 그룹은 만만하지 않아요.”“유성그룹 뒤에 있는 유씨 가문도 주씨 가문과 같아요. 저희 강성시에 대가문 중 하나라고요!”“만약 진명씨가 유씨 가문과 적이 된다면, 주건 도련님도 돕지 못 할 거예
“당신......”양정아는 화가 났다.그녀는 도저히 진명이 어디서 나온 용기로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진명은 자신이 운 좋게 주씨 가문 도련님을 알게되었다고, 강성시에 천하무적이 됐다고 생각하는 건가?아니면 혹시 진명은 정말 유씨 가문 사람들이 도리를 따질 거라고 생각하나?이건 정말 우스웠다.철컥.마침 이때, 룸 문이 갑자기 열렸고,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기세가 무서운 남자가 뒤에 양복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걸어 들어왔다.설마 부대표가 유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복수를 하러 온 건가?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심장이 내려 앉았고, 황급히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봤다.맨 앞에 있던 남자의 얼굴을 보고 두 사람은 안심할 수 있었다.알고 보니 상대는 부대표가 아니라 K그룹의 이사장이었다.“이사장님, 어쩐 일로 오셨어요?”양정아와 이가혜는 웃는 얼굴로 얼른 일어나서 그를 맞이했다.특히 양정아는 이번 협력의 중요한 책임자로서, 그녀는 회사를 도와 Z그룹과의 협력권을 얻었으니, 이건 엄청난 공이었다.그녀는 속으로 기뻐하며, 이사장님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분명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때가서 그녀와 이가혜의 월급 인상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이 다음에 이사장님의 칭찬이 아니라 그에게 뺨을 맞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양정아, 너 아주 잘했다 그래!”강 이사장은 화를 억누르지 못 하고, 양정아의 뺨을 세게 때렸다.“이사장님, 저를… 왜 때리시는 거예요…”양정아는 뜨거운 볼을 부여잡고, 그에게 뺨을 맞자 멍해졌다.옆에 있던 이가혜도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었다.“왜 때린 거 같은데?”“방금 이 부대표님한테 전화 받았는데, 유성그룹이 우리 K그룹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겠대.”“내가 너한테 우리한테 유리한 사업 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넌 우리 양쪽의 오래된 협력을 망쳐서 우리 K그룹의 손해가 막대해졌잖아!”“내가 지금 확실하게 말하는데, 오늘부로 넌 우리 회사에서 해고야!”강 이사
“이사장님......”이가혜는 눈시울이 붉어졌다.이번에 그녀와 양정아 두 사람은 분명 이미 회사를 대신해서 Z그룹과의 협력권을 따냈고, 게다가 회사를 도와서 10%의 이익을 아껴주었다.하지만 강 이사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정면으로 호된 욕설을 퍼부으며 심지어 두 사람을 해고했다.그녀는 마음이 억울하고 속상했다.이가혜가 억울해하는 것과 다르게 양정아는 침착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비록 집안이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은 늘 그녀에게 사랑을 아끼지 않았기에 그녀의 뺨을 단 한번도 때린 적이 없었다.하지만 지금, 강 이사장은 그녀의 회사 사장일 뿐인데, 그녀의 부모도 아닌데 무섭게 그녀의 얼굴을 때렸다.이건 그녀에게 엄청난 모욕이었고, 그녀는 속을 매우 화가 났지만, 표정은 이상하게 평온했다.“강 이사장님, 제가 회사에 입사한지 이미 6년이 됐네요. 그동안 저는 부지런히 일하면서, 회사를 위해 많은 계약을 따내고 클라이언트를 끌어왔으며, 제가 공을 이룬 건 없다고 해도 고생은 많이 했었어요.”“비록 회사가 유성그룹과의 협력이 확실히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이사장님은 이유도 묻지 않으시고, 저의 뺨을 때리시고 저와 가혜씨를 회사에서 내쫓으려 하시네요.”“정말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양정아는 냉정하게 말했다.“너무하면 어쩔건데?”“네가 회사를 위해 일을 했을 때, 내가 급여나 보수를 제때 안 준 적이 있었어?”“네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공로와 노고를 논해?”“안 좋게 말하자면, 너희는 그냥 내가 키우는 개일 뿐이야. 너희가 무슨 이유가 있었든, 너희는 우리 회사랑 유성그룹과의 협력을 망쳤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지!”“내가 너희를 해고하는 건 가벼운 처벌이야.”강 이사장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너무 좋네요!”양정아는 화가 나서 웃었다.비록 강 이사장의 말은 다 사실이었지만, 상처가 되는 말이었고, 그녀에겐 엄청난 모욕과 존중받지 못 하는 느낌을 주었다.아무리 회사에서 직급이
“좋아, 너무 잘됐다!”강 이사장은 미친듯이 기뻐했고, 흥분해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강 이사장님, 맞아요, 저랑 가혜씨가 회사를 위해서 Z그룹과의 계약을 따냈어요.”“그런데 죄송합니다. 저희 두 사람은 이미 회사에서 잘려서요.”“그래서 이 계약도 무효화해야 할 것 같네요.”양정아는 차갑게 웃으며, 손에 들린 계약서를 잡고 강 이사장 손에서 빼앗았다.계약서를 양정아에게 뺏기자 강 이사장 입가의 미소가 굳었고, 그제서야 그는 자산이 방금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을 해고한 게 생각났다.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이번에 회사를 위해 Z그룹과의 협력을 따냈고, 이건 매우 큰 공로였다.웃긴 건, 그는 방금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양정아의 뺨을 때렸고, 게다가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을 해고하며 아무런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이건 너무 바보 같은 짓이었다.순간적으로 그는 뼛속까지 후회했다.“양전무, 방금은 오해였어, 내가 두 사람을 오해해서 그랬네…”“지금 내가 해고하겠다고 한 말 취소할게,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강 이사장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띄며, 갑자기 태도가 180도 바뀌었고, 방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사실 그도 이번에 자신이 실수로 양정아의 뺨을 때린 걸 알았기에, 정직하게 양정아에게 사과를 하는 게 맞았다.하지만 그는 회사의 이사장이고, 재벌들 사이에서는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니, 그는 직원인 양정아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는 건 너무 창피하다고 생각했다.그는 그저 말을 얼버무리며 이 일이 넘어가길 바랐다.“오해요?”“설마 오해라고 하시면 끝인 건가요?”양정아는 화가 나서 웃었다.“그럼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강 이사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저를 자르겠다고 하신 명령을 취소하시든 말든 이제부터 저는 그만둘 겁니다!”“앞으로 이사장님의 개가 되고 싶은 사람한테 일 시키세요, 저는 아니니까요.”양정아는 차갑게 말했다.방금 강 이사장의 말은
”제가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든 없든, 그쪽이 걱정하실 일은 아닌 것 같네요!”양정아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비록 그녀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K그룹에서 6년을 넘게 일했고, 많은 노력과 마음을 쏟아부었기에 어렵게 겨우 판매팀 전무직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만약 그녀가 K그룹을 떠나서 다시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고위직 직업을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었고, 어쩌면 그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이 대가는 확실히 너무 컸다.“두 사람 잘 생각해. 이번에 너희가 회사를 위해서 Z그룹과의 협력권을 얻어서 공로가 매우 크니, 내가 꼭 그에 걸 맞는 대우를 해줄 거야!”“양전무, 회사에 남겠다고 하면, 나중에 내가 회사 총 매니저로 승진시켜주고, 급여도 두배로 올려줄게!”“이 매니저는 나중에 양전무가 승진하면, 그 자리 줄게. 나중에 그럼 이 매니저는 회사의 새로운 판매팀 전무가 되는 거야!”“어때, 그래도 두 사람 사직할 건가?”강 이사장은 담담하게 말했고,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이건......”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심장이 뛰었다. 원래 굳게 마음을 먹고 있던 그녀들의 마음은 이제 흔들리기 시작했다.양정아는 비록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지만, 그로 인해 총 매니저와 월급이 두 배로 인상되는 대우를 받게 될 수도 있었다.그녀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반대로, 만약 그녀가 정말 K그룹을 떠난다면, 이렇게 좋은 직업을 다시 못 찾을 지도 모른다.한 쪽은 현실이었고, 한 쪽은 이 모욕을 참고 넘어가느냐였기에, 그녀는 도저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가혜는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의 전 연봉은 겨우 4-6천만원 정도였기에, 만약 그녀가 판매팀 전무가 된다면 그녀는 회사의 고위직 직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여도 2-3배 이상 높아질 수 있었다.그때 가서 그녀는 부모님의 삶의 질을 더 높여줄 수 있었고, 부모님이 더 편하게 살 수 있게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