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진 선생님,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습니까?”전화가 연결되자 주건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주건 씨,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진명은 상황을 간단히 말한 후, 호텔 주소와 룸 번호를 모두 주건에게 알려주었다.“진 선생님, 정말 공교롭군요!”주건을 웃음을 터뜨렸다.“뭐가 공교롭다는 거죠?”진명은 어리둥절해나서 주건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몰라 했다.“진 선생님,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는 지금 이 호텔 위층에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식사 중인데...”“잠깐만 기다려주세요. 1분 안에 당신 앞에 나타날 것을 약속합니다.”주건은 웃으며 설명했고 전화를 끊었다.“공교롭네요!”진명은 실소를 터뜨렸다. 주건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다.그럴듯하게 전화를 끝내고 마치 정말 주건을 아는 것처럼 하는 진명의 모습을 보고 양정아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그럴싸하네요!”“당신이 무슨 수작을 더 부릴 수 있는지 보고 싶어요!”양정아는 팔짱을 끼고 얼굴에 냉소를 띠었다.그녀는 이가혜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진명의 감언이설은 이가혜를 속일 수 있지만 그녀를 속일 수 없었다!“양 전무님, 걱정 마세요. 주건 씨는 1분 안에 도착할 겁니다!”“때가 되면 내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게 될 겁니다!”진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1분 안에?”“설마, 주건 씨가 날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아니면 뭐 로켓이라도 타고 온단 말입니까?”양정아는 화가 났다.그녀는 원래부터 진명을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욱 확신했다. 진명이 분명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이곳은 주건의 집에서 매우 멀었다. 주건이 정말 로켓을 탄다고 해도 절대 1분 안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이다!“로켓 타고 올 능력은 없습니다!”“그래도 1분은 안 넘었죠?”마침 방문이 열리며 주건이 웃으며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주... 주 대표님?”주건이 나타나자 양정아는 놀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눈을 비볐다.그녀는 진명이 말한 것이 모두
“주 대표님, 안녕하세요.”양정아와 이가혜는 긴장했다.두 사람의 눈에 비친 주건은 높은 지위의 거물로, 처음으로 가까이서 접하게 돼 부담스러웠다.양측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눈 뒤 몇 마디 했다.“진 선생님, 무슨 분부가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주건이 물었다.“방금 제가 K그룹과 유성그룹의 협력을 망쳤는데, 그 대가로 K그룹과 Z그룹의 협력을 돕고 싶습니다...”진명은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좋아요!”주건은 흔쾌히 승낙했다.진명과 주건의 관계로는 이런 사소한 일을 거절할 리 없었다.“이... 이렇게 결정 난 건가요?”양정아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하여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진명과 주건 사이의 친분을 짐작할 수 있었다.하지만 문제는, K그룹의 브랜드가 Z그룹의 요구에 맞지 않다는 것이었고, Z그룹이 이 일을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한발 물러서서, 주건이 정말 이례적으로 승낙했다고 해도, 적어도 이 기회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다.하지만 진명이 간단히 말 몇 마디를 했을 뿐인데, 주건은 두말없이 쉽게 승낙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주건이 이상하게 생각했다.“주 대표님, 설마 Z그룹에서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까?”“가격이나 이익 같은 건요?”양정아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가격은 정상적인 시세로 하면 되고 이익배분은 상관없어요!”주건이 웃으며 말했다.Z그룹과 유성그룹은 모두 강성시의 3대 유통 업체 중 하나인데다가, 두 회사는 줄곧 라이벌 관계였다. 그는 유성그룹의 상황에 대해 살짝 들은 것이 있었는데, 유성그룹은 최근 이윤을 축소하고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이런 수단은 음침하고 비겁했기에 Z그룹은 그것을 경멸해 왔다!“정말요?”“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양정아는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놀라 했다. 이게 무슨 행운인가!Z그룹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유성그룹보다 훨씬 컸으며, Z그룹은 K그룹에 어떠한 이익의 양도도
주건은 진명의 체면을 봐서 K그룹과의 협력을 승낙했다.“진명씨, 감사해요…”양정아는 찔려서 웃었고, 살짝 진명의 눈을 마주치지 못 했다.이 부 대표가 오기 직전에, 진명은 이미 그녀들을 도와서 K그룹과 Z그룹이 협력을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했었다.당시에 그녀는 진명이 허풍을 떠는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계속 진명에게 좋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하지만 그녀는 지금에서야 진명이 말했던 게 다 사실인 걸 알았다.그녀가 너무 진명을 무시했었다.“감사하실 필요 없어요, 나중에 그쪽 회사랑 유성그룹 협력을 제가 망하게 했다고 탓하지만 마세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저… 저는 진명씨가 이렇게 엄청난 능력을 가지신 분인 줄 몰랐어요!”“어쨌든, 방금 일은 제 잘못이에요. 호의로 저와 가혜를 도와주시려고 하신 건데, 제가 의심을 했었으면 안됐네요. 제가 사과드릴게요…”양정아는 얼굴이 빨개졌고, 진심으로 진명에게 사과했다.만약 그녀가 좀 더 일찍 진명을 믿었더라면, 그녀와 이가혜 두 사람은 아예 부대표의 울분을 견디지 않아도 됐었고, 게다가 진명도 부대표와 충돌이 없었을 테다.이 점은 확실히 그녀의 책임이었다.“괜찮아요, 사소한 일인데요 뭘.”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는 쪼잔한 사람이 아니었고, 당연히 이런 작은 일로 양정아에게 따지지 않았다.두 사람의 전에 있던 의혹이 말끔히 풀렸다.“건씨, 이번 일은 제가 번거롭게 해드렸네요, 이번에는 제가 신세를 진 걸로 하죠.”“만약 나중에 제가 필요한 일이 있으시다면 바로 알려주세요, 제가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진명은 잊지 않고 주건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진 선생님, 저희가 남도 아니고 그런 말은 안 하셔도 됩니다.”“그런데, 제가 무리하게 부탁드릴 일이 있긴 합니다만.”“저희 주씨 가문에 원기단이 약간 부족해서, 가능하시다면 저한테 원기단을 더 팔아주셨으면 합니다.”주건은 이 기회를 노려서 말했다.“팔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저한테 마침 상급 원기단 200알이 있어서,
하지만 지금 주건이 진명을 향한 태도를 보니, 진명이 갑인 것 같았다. 그녀는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고, 속으로 어쩌면 주건이 겸손하고 온화한 사람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이 외에 다른 가능성이 그녀는 떠오르지 않았다.“진명아, 계약은 이미 다 됐으니 이제 가자.”이가혜가 말했다.“서두르지 마, 방금 너희 일 얘기만 하느라 밥도 아직 안 먹었잖아.”“밥 먹고 가도 늦지 않아.”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예전에 검소하는 게 살던 게 습관이라 눈 앞에 이 풍성한 요리들을 보고서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밥은 그냥 먹지 말죠.”“진명씨가 모르는 게 있는데, 부대표님은 마음이 좁아서 작은 원한에도 복수를 하는 사람이에요. 방금 진명씨가 그 분을 다치게 했으니, 그 분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제가 봤을 땐 빨리 여기를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데리고 복수하러 오면 일이 복잡해지잖아요!”양정아가 황급히 말했다.“복수요?”“그 분은 그정도로 대담하지 않을 것 같네요.”“감히 올 수 있다면 들어올 땐 자기 마음이지만 나갈 땐 제가 마음대로 못 나가게 할 거니까요.”진명은 코웃음을 쳤다.지금 이제 그때처럼 쉽게 괴롭힘을 당하는 폐물이 아니었다.만약 부대표가 여기서 그만둔다면, 그는 절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을 다시 건들이지 않을 테다.물론, 만약에 부대표가 은혜를 모르고 다시 덤빈다면, 그도 상대를 때려죽이는 걸 마다하지 않을 테다. 나중에 상대가 또 다른 비열한 수단으로 이가혜와 양정아를 해칠지 모르니 말이다.“진명씨, 잘난 척 좀 안 하면 안돼요?”“진명씨가 주씨 가문 도련님을 알고, 도련님의 지지를 받는 건 알지만,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려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유성 그룹은 만만하지 않아요.”“유성그룹 뒤에 있는 유씨 가문도 주씨 가문과 같아요. 저희 강성시에 대가문 중 하나라고요!”“만약 진명씨가 유씨 가문과 적이 된다면, 주건 도련님도 돕지 못 할 거예
“당신......”양정아는 화가 났다.그녀는 도저히 진명이 어디서 나온 용기로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진명은 자신이 운 좋게 주씨 가문 도련님을 알게되었다고, 강성시에 천하무적이 됐다고 생각하는 건가?아니면 혹시 진명은 정말 유씨 가문 사람들이 도리를 따질 거라고 생각하나?이건 정말 우스웠다.철컥.마침 이때, 룸 문이 갑자기 열렸고,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기세가 무서운 남자가 뒤에 양복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걸어 들어왔다.설마 부대표가 유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복수를 하러 온 건가?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심장이 내려 앉았고, 황급히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봤다.맨 앞에 있던 남자의 얼굴을 보고 두 사람은 안심할 수 있었다.알고 보니 상대는 부대표가 아니라 K그룹의 이사장이었다.“이사장님, 어쩐 일로 오셨어요?”양정아와 이가혜는 웃는 얼굴로 얼른 일어나서 그를 맞이했다.특히 양정아는 이번 협력의 중요한 책임자로서, 그녀는 회사를 도와 Z그룹과의 협력권을 얻었으니, 이건 엄청난 공이었다.그녀는 속으로 기뻐하며, 이사장님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분명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때가서 그녀와 이가혜의 월급 인상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이 다음에 이사장님의 칭찬이 아니라 그에게 뺨을 맞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양정아, 너 아주 잘했다 그래!”강 이사장은 화를 억누르지 못 하고, 양정아의 뺨을 세게 때렸다.“이사장님, 저를… 왜 때리시는 거예요…”양정아는 뜨거운 볼을 부여잡고, 그에게 뺨을 맞자 멍해졌다.옆에 있던 이가혜도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었다.“왜 때린 거 같은데?”“방금 이 부대표님한테 전화 받았는데, 유성그룹이 우리 K그룹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겠대.”“내가 너한테 우리한테 유리한 사업 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넌 우리 양쪽의 오래된 협력을 망쳐서 우리 K그룹의 손해가 막대해졌잖아!”“내가 지금 확실하게 말하는데, 오늘부로 넌 우리 회사에서 해고야!”강 이사
“이사장님......”이가혜는 눈시울이 붉어졌다.이번에 그녀와 양정아 두 사람은 분명 이미 회사를 대신해서 Z그룹과의 협력권을 따냈고, 게다가 회사를 도와서 10%의 이익을 아껴주었다.하지만 강 이사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정면으로 호된 욕설을 퍼부으며 심지어 두 사람을 해고했다.그녀는 마음이 억울하고 속상했다.이가혜가 억울해하는 것과 다르게 양정아는 침착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비록 집안이 부유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은 늘 그녀에게 사랑을 아끼지 않았기에 그녀의 뺨을 단 한번도 때린 적이 없었다.하지만 지금, 강 이사장은 그녀의 회사 사장일 뿐인데, 그녀의 부모도 아닌데 무섭게 그녀의 얼굴을 때렸다.이건 그녀에게 엄청난 모욕이었고, 그녀는 속을 매우 화가 났지만, 표정은 이상하게 평온했다.“강 이사장님, 제가 회사에 입사한지 이미 6년이 됐네요. 그동안 저는 부지런히 일하면서, 회사를 위해 많은 계약을 따내고 클라이언트를 끌어왔으며, 제가 공을 이룬 건 없다고 해도 고생은 많이 했었어요.”“비록 회사가 유성그룹과의 협력이 확실히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이사장님은 이유도 묻지 않으시고, 저의 뺨을 때리시고 저와 가혜씨를 회사에서 내쫓으려 하시네요.”“정말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양정아는 냉정하게 말했다.“너무하면 어쩔건데?”“네가 회사를 위해 일을 했을 때, 내가 급여나 보수를 제때 안 준 적이 있었어?”“네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공로와 노고를 논해?”“안 좋게 말하자면, 너희는 그냥 내가 키우는 개일 뿐이야. 너희가 무슨 이유가 있었든, 너희는 우리 회사랑 유성그룹과의 협력을 망쳤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지!”“내가 너희를 해고하는 건 가벼운 처벌이야.”강 이사장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너무 좋네요!”양정아는 화가 나서 웃었다.비록 강 이사장의 말은 다 사실이었지만, 상처가 되는 말이었고, 그녀에겐 엄청난 모욕과 존중받지 못 하는 느낌을 주었다.아무리 회사에서 직급이
“좋아, 너무 잘됐다!”강 이사장은 미친듯이 기뻐했고, 흥분해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강 이사장님, 맞아요, 저랑 가혜씨가 회사를 위해서 Z그룹과의 계약을 따냈어요.”“그런데 죄송합니다. 저희 두 사람은 이미 회사에서 잘려서요.”“그래서 이 계약도 무효화해야 할 것 같네요.”양정아는 차갑게 웃으며, 손에 들린 계약서를 잡고 강 이사장 손에서 빼앗았다.계약서를 양정아에게 뺏기자 강 이사장 입가의 미소가 굳었고, 그제서야 그는 자산이 방금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을 해고한 게 생각났다.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이번에 회사를 위해 Z그룹과의 협력을 따냈고, 이건 매우 큰 공로였다.웃긴 건, 그는 방금 이유를 묻지 않고 바로 양정아의 뺨을 때렸고, 게다가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을 해고하며 아무런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이건 너무 바보 같은 짓이었다.순간적으로 그는 뼛속까지 후회했다.“양전무, 방금은 오해였어, 내가 두 사람을 오해해서 그랬네…”“지금 내가 해고하겠다고 한 말 취소할게,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강 이사장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띄며, 갑자기 태도가 180도 바뀌었고, 방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사실 그도 이번에 자신이 실수로 양정아의 뺨을 때린 걸 알았기에, 정직하게 양정아에게 사과를 하는 게 맞았다.하지만 그는 회사의 이사장이고, 재벌들 사이에서는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니, 그는 직원인 양정아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는 건 너무 창피하다고 생각했다.그는 그저 말을 얼버무리며 이 일이 넘어가길 바랐다.“오해요?”“설마 오해라고 하시면 끝인 건가요?”양정아는 화가 나서 웃었다.“그럼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강 이사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저를 자르겠다고 하신 명령을 취소하시든 말든 이제부터 저는 그만둘 겁니다!”“앞으로 이사장님의 개가 되고 싶은 사람한테 일 시키세요, 저는 아니니까요.”양정아는 차갑게 말했다.방금 강 이사장의 말은
”제가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든 없든, 그쪽이 걱정하실 일은 아닌 것 같네요!”양정아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비록 그녀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K그룹에서 6년을 넘게 일했고, 많은 노력과 마음을 쏟아부었기에 어렵게 겨우 판매팀 전무직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만약 그녀가 K그룹을 떠나서 다시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고위직 직업을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었고, 어쩌면 그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이 대가는 확실히 너무 컸다.“두 사람 잘 생각해. 이번에 너희가 회사를 위해서 Z그룹과의 협력권을 얻어서 공로가 매우 크니, 내가 꼭 그에 걸 맞는 대우를 해줄 거야!”“양전무, 회사에 남겠다고 하면, 나중에 내가 회사 총 매니저로 승진시켜주고, 급여도 두배로 올려줄게!”“이 매니저는 나중에 양전무가 승진하면, 그 자리 줄게. 나중에 그럼 이 매니저는 회사의 새로운 판매팀 전무가 되는 거야!”“어때, 그래도 두 사람 사직할 건가?”강 이사장은 담담하게 말했고, 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이건......”양정아와 이가혜 두 사람은 심장이 뛰었다. 원래 굳게 마음을 먹고 있던 그녀들의 마음은 이제 흔들리기 시작했다.양정아는 비록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지만, 그로 인해 총 매니저와 월급이 두 배로 인상되는 대우를 받게 될 수도 있었다.그녀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반대로, 만약 그녀가 정말 K그룹을 떠난다면, 이렇게 좋은 직업을 다시 못 찾을 지도 모른다.한 쪽은 현실이었고, 한 쪽은 이 모욕을 참고 넘어가느냐였기에, 그녀는 도저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가혜는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의 전 연봉은 겨우 4-6천만원 정도였기에, 만약 그녀가 판매팀 전무가 된다면 그녀는 회사의 고위직 직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여도 2-3배 이상 높아질 수 있었다.그때 가서 그녀는 부모님의 삶의 질을 더 높여줄 수 있었고, 부모님이 더 편하게 살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