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이 코웃음을 쳤다.“김진성 씨, 너무 나대지 마십시오. 당신은 정말 저희 채 씨 가문이 당신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어쨌든 제가 지금 당신께 마지막 기회를 드리죠. 당장 준이를 놓으세요. 그럼 저도 이 일을 없던 일로 덮겠습니다!””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일이 끝난 후 저희 채 씨 가문에서 반드시 김 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채 씨 어르신의 눈빛을 퍽 서늘하였고 살기를 띠고 있었다.남왕과 북왕의 실력과 실정은 4대 가문에 비해 훨씬 뒤떨어져있었고 채 씨 가문의 실력으로 만약 정말로 김진성을 평정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그것 또한 가능한 일이었다.“채 씨 어르신, 겁주지 마시죠. 저 김진성은 절대 겁먹지 않거든요!”“비록 저희 김 씨 가문의 실력은 당신들 채 씨 가문보다는 못하지만 채 씨 가문이 저희를 건들인다면 설령 김 씨 가문이 망한다 해도 전 채 씨 가문을 다시 덮칠 것입니다!”김진성이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명목상으로는 승리를 했지만 사실 결과는 양측 모두 막심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그는 남왕이었기에 결코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아무리 채 씨 가문에서 김 씨 가문을 망하게 할 능력이 있다 해도 채 씨 가문은 원기를 크게 상하게 될 것이다!물론 이것은 중점이 아니었다. 중점은 강성 시 각 대가문 세력들이 서로 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무용팀의 절제와 제약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무용팀의 배후는 국가였고 강자는 수두룩하였다. 어느 대가문 세력이든 모두 무용팀과 대항할 만한 실력이 없었다!보통 각 대가문 세력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 혹은 젊은 세대들의 싸움 등은 무용팀에서 못 본척해 주었고 크게 간섭하지 않았다.하지만 만약 채 씨 가문과 김 씨 가문의 싸움은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에 누가 이기고 누가 지든 간에 무용팀은 무조건적으로 이 일에 간섭할 것이고 심지어 엄중한 징벌을 내릴 것이다!그 외에도 이번 일은 채윤성 등 세 사람들이 김이설에게 부상을 입히면서 벌어진 일이
무용팀의 제약이 있으므로 비록 채 씨 가문은 서 씨 어르신과 김진성 등 사람들에게 잔인한 수를 쓰지 못하지만 만약 그들을 살아있는 상태로 잡아들일 수만 있다면 상대방의 레벨을 망가뜨릴 것이었다.이렇게 되면 무용팀의 귀에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고 게다가 서 씨 가문의 실력도 아주 많이 낮춰 버릴 수 있었다.마침 일거양득인 셈이다!“채성오 씨, 허세 부리지 마세요!”“만약 당신들 채 씨 가문에서 정말 이판사판으로 나오시겠다면 그럼 저와 남왕은 오늘 전력을 다해 함께 해드리죠!””어차피 저는 이미 늙은 몸이니 저희 같은 사람들의 목숨으로 채 씨 가문의 자손을 끊어지게 만드는 것으로 교환 가능하다면 그것은 아주 수지가 맞는 일 같군요!”서 씨 어르신이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채 씨 가문에는 두 명의 전왕급의 강자가 있었고 이것은 아직 완전히 그와 김진성 두 사람을 진압하기에는 조금 어려웠다.비록 그들 쪽에의 총체적인 실력은 상대방보다 훨씬 뒤떨어지지만 그와 김진성 둘 이서 채 씨 가문의 2대 자제들과 젊은 세대들을 죽여 막심한 사상자들을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했다.그렇게 되면 채 씨 가문의 자손이 완전히 끊기지 않았다 해도 그리 좋은 상황은 되지 못할 것이었다!“당신...”채 씨 어르신과 채성오 두 사람의 안색이 확 변했다.서 씨 어르신의 레벨은 전혀 두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았고 그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공격한다 해도 서 씨 어르신을 이길 가능성이 낮았으며 짧은 시간 내에 서 씨 어르신을 죽이기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그때가 되면 남왕 김진성이 채 씨 가문의 2대 자제들과 젊은 세대 자제들을 몰살한다 해도 채 씨 가문의 나머지 사람들로는 누구도 막아낼 수 없다!다만 채 씨 가문에 전왕급 강자가 두 명 더 나타난다면 이것은 압도적인 우세가 되어 서 씨 어르신과 김진성 두 사람을 쉽게 생포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채 씨 가문엔 없었다!게다가 이 일은 애초에 채 씨 가문이 손해 보게 되는 일이었고 만일 양쪽에서 모두 전력을 다해 싸운다면
“그렇지 않다면 저희는 진명과 김이설 아가씨가 받은 부상 그대로 채준에게 두 배로 돌려줄 겁니다!”서 씨 어르신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당신...”채 씨 어르신은 안색이 새파랗게 될 정도로 화가 났지만 어찌할 수는 없었다.“또한 제가 마지막으로 충고 하나 더 해드리죠. 만약 채 씨 가문에서 또다시 뒤에서 몰래 진명을 해하려 한다면 그때는 이 정도로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겁니다!””남왕, 저희는 이만 갑시다!”서 씨 어르신은 차가운 말 한마디 툭 던졌다. 그리고 그는 김진성을 부르더니 한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젠장!”“아주 화가 나 미쳐버리겠군!”서 씨 어르신과 그 일행들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자 채 씨 어르신은 분노를 표출해냈다.채준이 김진성의 손에 잡혀있으니 그와 채 씨 가문의 사람들은 행여나 채준이 다칠 가봐 모두 감히 함부로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저 서 씨 어르신과 김진성 등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을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어르신,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한 무리 채 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이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어왔다.“어떻게 하긴요?”“서 씨 어르신은 명목상 저희에게 배상금을 요구했지만 사실 그는 이것을 빌미로 저희 가문에게 앞으로 더는 진명에게 손대지 말라고 경고를 한 겁니다!”채 씨 어르신은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그는 배상금을 요구하는 것이 서 씨 어르신의 주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서 씨 어르신의 숨겨진 진정한 목적은 바로 채 씨 가문에게 하나의 교훈을 안겨주기 위함이었다.만약 그들이 또다시 진명을 습격하려고 들어 진명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다음번에 서 씨 가문에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칙대로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두려워하지 않고 채 씨 가문의 2대 자제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손을 댈 것이다!“어르신, 진명은 서 씨 가문과 협력을 하고 있잖아요. 이건 저희 채 씨 가문에게 아주 큰 위협입니다.”“설마 저희 가문에서 이렇게 쉽게 그들을 놓아
서윤정은 서 씨 가문의 인맥들을 이용하여 열댓 명의 소속이 없는 무사 고수들의 정보를 세세하게 조사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진명을 도와 6명의 무사들을 골라냈다.이 6명 무사들과 그리고 사현, 사훈 형제들을 합치면 모두 8명의 무사 고수였고 진명의 초기 세력을 위해 기초를 마련해 줄 사람들이었다.다른 한편.채준은 채 씨 가문 미래의 후계자였고 채 씨 어르신은 채준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모습을 두 눈을 뜨고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울며 겨자 먹기로 진명과 김이설 두 사람의 치료비인 2000억을 내놓았다.서 씨 어르신과 남왕 김진성 두 사람은 약속대로 채준을 놓아주었다.한편 임 씨 가문의 상황.하소정은 이미 임아린을 통해 진명과 서윤정이 “사귀고 있다”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그녀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가장 먼저 진명을 찾아가 따지려고 했다.하지만 의기소침해 있는 임아린에 의해 저지 당했다.하소정의 성격이라면 임아린이 아무리 막아서도 그녀는 뒤에서 몰래 진명을 찾아가 따질 사람이었다. 하지만 북왕 이태준은 임 씨 가문에게 혼담을 제안하였고 이것은 곧 그녀의 주의력을 돌리게 만들었다.비록 임아린은 이 혼담을 극구 반대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죽어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임 씨 가문의 어른들과 임 씨 어르신, 그리고 임정휘 두 사람을 포함하여 그들은 가문의 이익을 위해 모두 임아린이 이 혼담을 받아들이기를 원했다.요 며칠 그들은 줄곧 어떻게든 임아린을 설득하려고 했다.하소정은 자신의 사촌 언니인 임아린이 좋아하는 사람이 진명임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녀도 임아린이 왜 이 정략결혼을 거부하고 있는지 그녀는 당연히 임아린의 편이었기에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얼른 자신의 엄마에게 도움 요청 전화를 걸어 자신의 엄마가 나서서 중재해 주기를 원했다.한순간 그녀는 임아린을 도와 이 혼담을 해결하느라 바빠져 당분간은 진명을 찾아가 따질 여력이 없었다.이날은 토요일, 회사 쉬는 날이었다.모처럼 겨우
진명의 실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거기에 지난번에 이가혜를 무사히 구해낸 것을 본 후 그녀는 진명을 모종의 장모님이 사위를 보는 듯한 시선으로 보면 볼수록 그가 마음에 드는 기분이었다.그녀는 자신의 딸과 진명이 미래를 함께 하기를 소망했다.다만 진명이 근간에 사람이 증발이라도 한 것 마냥 계속 나타나지 않아 그녀는 몰래 마음속으로 조급해졌고 또 어찌할 수가 없었다.“엄마, 그렇게 말하지 마요. 제가 왜 진명이랑 데이트를 해요...”이가혜가 청초한 얼굴을 살짝 붉히며 약간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가혜야, 엄마가 잔소리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명처럼 그렇게 훌륭한 남자는 이 세상에 그리 흔치않단다. 너 꼭 진명을 잘 잡아야 한다!”“이런 기회 흔치 않아.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없단다!”강선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네, 알았어요. 노력해 볼게요...”이가혜가 낮은 목소리로 응답을 하였다.“뭐라고?”“노력하겠다고...?”강선희는 깜짝 놀라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는지 귀를 의심하였다.그녀는 예전부터 딸에게 진명을 꽉 붙잡으라고 당부해왔었고 이가혜도 그때 당시에는 진명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없었기에 여러 번 이 일을 거절했었다.하지만 지금은 이가혜의 생각이 바뀌었고 그녀의 관점에 동의를 하였다.이것은 그녀를 매우 놀라게 만들었다!”네. 저도 예전에 그냥 진명을 좋은 친구로만 생각해왔었고 진명에게 이성적인 그런 설레는 느낌도 없었어요.”“하지만 지난번에 진명이 저를 구해준 뒤로 전 진명에게 설레기 시작했어요...”이가혜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었다.예로부터 자신을 구해주는 멋진 왕자님들에게 여자들은 아주 쉽게 마음을 빼앗겼었다. 이가혜는 그런 감정 경력이 전무한 여자애라 해도 예외가 아니었다.지난번에 그녀가 제일 힘들고 제일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때 진명이 뒤에 후광을 달고 나타났다. 이것은 마치 동화 속의 백마 탄 왕자님이 위기에 빠진 공주님을 구하는 장면 같아 보였고 천천히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당시
이가혜는 원래부터 보기 드문 미녀로 예쁜 생김새에 청초한 얼굴에 약간만 화장을 해줘도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몸에 걸친 짧은 태슬 원피스는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몸매에 원피스의 치마 끝자락 아래 늘씬한 두 다리에 투명 스타킹을 입고 있었고 두 발에는 하이힐을 매치하여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 정도였다.미모로 따지면 이가혜는 비록 임아린과 서윤정의 절세미모에 비교할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차이가 나는 건 아니었다. 다만 그저 그녀의 품위가 임아린과 서윤정에 비해 고귀하고 빛나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하지만 그녀는 온화하고 얌전한 타입으로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는 강성 시 4대 미인에 버금가는 절세 미녀였다!“가혜야, 오늘 너무 예쁘다!”진명이 진심 어린 칭찬을 하면서 말했다.“고마워...”“얼른 들어와.”이가혜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얼른 몸을 돌려 진명을 집 안으로 초대를 하였다.“진명이구나. 얼른 앉거라!”진명을 본 강선희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황급히 진명을 열정적으로 부르면서 거실 소파에 앉혔다.진명은 선물들을 티 테이블 옆에 살포시 내려놓았다.양측은 서로 간단한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이가혜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오늘 진명이 자신의 집으로 놀러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하필이면 그녀는 지금 일 때문에 나가봐야 했다.진명과 일 두 가지를 모두 신경 쓸 수는 없었다.순간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다.“가혜야, 왜 그래?”진명은 이가혜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물었다.“진명아, 우리 회사에서 오늘 아주 중요한 협력 건 있어. 나 지금 얼른 나가서 고객이랑 협력에 대해 상의하러 가봐야 해...”이가혜는 퍽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아, 그래. 그럼 너 오늘은 바쁘다니까 내가 다음에 시간 날 때 다시 찾아올게.”진명은 바로 알아들었다. 그리고 그는 몸을 일으켜 작별 인사를 하였다.“아냐, 괜찮아. 너도 겨
차 문이 열리고 대략 20대 후반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이 젊은 여성은 수려한 생김새에 이목구비의 조화가 아름답고 입꼬리 끝에는 미인점 하나가 있었다.스타일리시한 옷차림과 일거수일투족 아주 성숙한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지적이고 세련되어 보여 한눈에 봐도 높은 직급인 직장인인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양 전무님!”상대를 발견한 이가혜가 손을 흔들면서 먼저 인사를 하였다.이가혜가 다니는 회사의 이름은 K 그룹으로 강성 시에서 비교적 유명한 패션 브랜드 회사였다.그녀는 회사 영업팀에서 대리 직급을 맡고 있었고 눈앞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은 그녀의 바로 윗 상사인 회사의 영업팀 전무 양정아였다.그 외에도 이가혜가 회사 영업팀의 대리로 될 수 있었던 것도 양정아가 그녀를 하나하나 가르쳐서 승진한 것이었고 양정아는 그녀의 업무능력을 아주 좋게 보고 있었다. 평소에도 늘 그녀에게 좋게 대해주며 그녀에게 은혜도 베풀곤 했다.회사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였지만 사석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아주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가혜 씨, 왔어요?”“이분은?”양정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이가혜의 옆에 서있는 진명을 보면서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진명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양 전무님,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제 친구 진명이라고 해요.”“진명아, 이분은 우리 회사 양정아 전무님이셔.”이가혜는 두 사람에게 간단하게 소개를 하였다.“친구요?”“가혜 씨, 설마 남자친구는 아니겠죠?”양정아는 준수하게 생긴 진명을 보다가 다시 아름다운 미모의 이가혜를 번갈아 쳐다보고는 뭔가 알아챈 듯 웃으면서 말했다.“아니에요...”“양 전무님, 오해하지 마세요. 진명은 그저 제 대학 동기라고요. 남자친구는 아직 아니에요...”이가혜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설명을 했다.“아직은 아니라고요?”“그럼 앞으로 남자친구가 되겠네요...”양정아는 입을 가리고 웃었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이가혜의 미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이가혜는 깜짝 놀랐다.“괜찮아요. 이따가 고객님이 오시고 나서 진명 씨가 그냥 가만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돼요.”양정아는 딱히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사실 그녀가 진명을 데리고 가자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기도 했다.그녀가 알기로는 회사의 이번 고객은 아주 상대하기 어려운 고객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도 안 좋기로 소문이 났었고 심지어 여성 직원들에게 은근히 치근덕거린다고 했다.만약 진명 같은 남성이 그녀와 이가혜와 함께 고객을 만난다면 어쩌면 상대방의 그런 행동을 조금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알겠습니다. 양 전무님, 고마워요.”이가혜는 안색이 확 밝아졌다. 그녀는 진명을 혼자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고 양정아도 그녀의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주었다.그 후 세 사람은 함께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어느 한 스위트룸 안.진명과 이가혜 그리고 양정아 세 사람은 각자 자리를 찾아 앉고 고객이 오기를 기다렸다.대략 반 시간 정도 지나고 양측에서 정한 약속시간은 훨씬 넘었지만 고객은 여전히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어머, 고객님이 왜 아직도 안 오시지?”양정아는 손목시계를 보며 시간을 확인하였다. 그녀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핸드폰을 꺼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려고 하였다.결과는 상대방은 간단하게 몇 글자로 간단하게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했다.“젠장!”전화를 끊은 후 양정아의 안색은 어두워졌지만 그녀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어쨌든 이번 협력에서 그녀의 회사가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었기에 상대방이 지각을 한다 해도 그녀는 먼저 자리를 뜰 수 없었고 그저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가혜야, 너희 회사 고객이라는 사람은 강성 시의 어느 회사 사람이야? 정말 갑질 장난 아니네.”진명이 이상하다는 듯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아, 그 사람은 유성 그룹의 부대표님이셔...”이가혜는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유성 그룹?”진명은 머리가 멍해졌다. 어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