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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제가 봤을 땐 부인의 오랜 병이 또 재발한 거 같아요…”

오씨 아주머니는 사실대로 답했다.

“그러겠죠.”

김진성은 한숨을 쉬며 표정이 슬퍼보였다.

그의 아내의 체질은 어렸을 때부터 비교적 연약했고, 당시에 그가 도법에서 고군분투할 때, 아내는 자주 그를 따라서 남북을 왔다갔다 하며,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아마 그로 인해 병의 뿌리가 깊어진 것 같다.

나중에 아내가 딸과 아들을 낳은 뒤, 몸은 더 허약해졌고, 계속해서 몸이 아팠으며 1년 중 최소 반년정도는 병 때문에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로 인해, 그는 많은 명의들을 찾아다녔고, 많은 돈과 힘을 들였지만, 아내의 상황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특히 최근 2년동안, 아내의 체질은 더욱 악화되어 가끔씩 갑자기 기절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건 좋은 현상이 아니었다.

그가 보기에 마음은 급하지만 하필 속수무책이었다.

“이설 누나, 욱 도련님, 두 분 걱정 마세요. 아주머니는 한기가 몸에 들어가서 기절하시는 거예요.”

“아직 큰 문제는 없어요.”

진명이 위로했다.

한의사는 보이는 것과 들리는 걸 중요시해서, 방금 그는 기운을 보는 방법으로 대략 환자의 몸에 한기가 심하게 들어가 있는 걸 보았지만, 아직은 생명의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상대의 상황은 심상치 않아 보였고, 만약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아마 기껏해야 1년 반쯤이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한기가 들어갔다고요?”

김이설과 김욱 남매는 멍해졌다.

그 두 사람은 이미 엄마의 체질이 안 좋은 걸 알았지만, 한기 때문에 그렇게 된 줄은 몰랐다.

“사실 저는 한의학을 좀 배웠어요. 만약 괜찮으시면 제가 아주머니 맥을 짚어볼게요.”

“그럼 제가 치료할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진명은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는 기운만 보고 대략적인 상대의 상태를 알아냈고, 만약 치료를 하려면 맥을 짚어서 상세하게 검사를 해야했다.

“잘 됐네요, 너무 잘 됐어요!”

김이설과 김욱 남매는 기뻐했고, 두 사람은 얼른 물러나서 진명에게 자리를 비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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