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44화

Author: 용천애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3-14 19:00:01
진명과 임아린 사이의 문제는 아직 생각하긴 이르니, 그가 자신의 누명을 벗을 수 있을 때 다시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맞다, 진명아, 너 어디 살아? 너 지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혼자서는 못 걸어, 내가 데려다줄게!”

서윤정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전… 전 아직 지낼 곳이 없어요, 그냥 근처 아무 호텔에 데려다줘요.”

진명은 난감한 얼굴로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오늘 밤 일단 호텔에서 하루 보내고 내일 바로 집을 사러 거처를 마련할 생각이었다.

“호텔에 왜 가? 그냥 우리 집에 와서 며칠 지내!”

서윤정은 환하게 웃으며 진명의 팔짱을 꼈고 마치 이미 진명의 여자친구가 된 듯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팔뚝에 느껴지는 말캉한 촉감에 진명은 흠칫하며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가 거절을 하기도 전에 서윤정은 강제로 진명을 끌고 술집을 나섰다.

서 씨 가문 저택에서.

거실에 있던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는 취기 때문에 비틀거리는 진명을 부축하면서 들어오는 서윤정을 보고 잠시 흠칫하다가 이내 가까이 다가가서 물었다.

“윤정아, 진 선생에게 술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아, 기분 안 좋은 일이 좀 있어서 술을 많이 마셨어요.”

서윤정은 상황만 간단하게 설명할 뿐 자세한 얘기는 더 하지 않았다.

“그럼 너랑 진 선생은…”

서 씨 어르신은 진명을 꼭 안고 있는 서윤정을 보며 어리둥절한 얼굴이었고 서윤정은 발그레한 얼굴로 이내 다정하게 안고 있던 손을 빼더니 대답했다.

“할아버지, 진명이 잠시 지낼 곳이 없어서 우리 집에 며칠 묵으라고 했어요…”

술을 너무 급하게 많이 마신 진명은 술집에서 나오자 불어오는 바람에 취기가 더해졌지만 서 씨 어르신과 서준호를 본 순간,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서 씨 어르신, 늦은 밤에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진명이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는 오늘 밤 호텔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서윤정의 성화에 끌려오고 말았다.

“괜찮아요. 진 선생은 남도 아니고 우리 가문의 은인인데, 그렇게 체면 차릴 필요 없어요. 앞으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사위의 역전   제445화

    솔직하고 대담한 성격의 서윤정은 할아버지에게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기에 자신의 생각을 할아버지에게 고백했다.“역시 그렇구나!”서 씨 어르신은 어느 정도 손녀의 마음을 눈치채긴 했지만 그녀에게서 직접 들으니 여전히 놀라웠다.“할아버지, 저랑 진명의 일을 반대하진 않으실 거죠?”서윤정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진명은 고아에 가정 배경도 없었고 그가 임아린과 헤어진 것도 결국엔 서로의 신분 차이라는 것을 서윤정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서 씨 가문도 임 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강성 시의 4대 가문 중의 하나인데 할아버지도 진명의 신분 때문에 반대를 할까 봐 걱정되었다.서윤정은 임아린의 길을 똑같이 걷고 싶진 않았다!“반대? 내가 반대를 왜 해?”서 씨 어르신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고 서윤정이 안절부절못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진명은 고아이고 가정 배경도 안 좋잖아요, 할아버지는 그런 게 신경 쓰이지 않아요?”“자고로 위인은 고난 속에서 생기는 법이야! 진 선생은 능력이 뛰어나신 데다가 우리 서 씨 가문을 여러 번 도와준 것도 모자라서, 성품까지도 그렇게 훌륭한데, 네가 진 선생과 만날 수만 있다면 세상 고마운 일이지, 반대를 왜 해?”서 씨 어르신은 수염을 만지면서 자상하게 웃었다.서 씨 가문은 4대 가문 중 행실이 가장 겸손한 가문으로 서 씨 어르신은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지 않았으며 사상에서도 다른 가문들처럼 진부하지 않았다. 때문에 진명에게 출중한 능력이 없다고 해도 서윤정만 좋다고 하면 어르신은 반대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진짜요? 할아버지, 역시 할아버지가 최고예요!”불안한 마음이 싹 사라진 서윤정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서 씨 어르신의 품에 와락 안겼다.강성 더 힐 별장.저녁 식사를 할 때 안색이 좋지 않은 임아린을 보며 하소정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언니, 왜 그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누가 언니를 화나게 했어?”“아니야, 그냥 기분이 좀 안 좋아서…”임아린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진명과 오랜 시간 알고 지

    Last Updated : 2023-03-14
  • 사위의 역전   제446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우린 이미 헤어졌어!”임아린은 차분한 척 말하긴 했지만 마음은 숨 막힐 정도로 착잡했다.“헤어졌다고? 아니… 대체 왜?”멍한 하소정은 이내 뭔가 깨달은 듯, 테이블을 탁 치고 일어서더니 분한 목소리로 말했다.“언니, 혹시 진명이 나쁜 짓이라도 한 거야? 아님 언니를 괴롭혔어? 걱정하지 마, 내가 지금 당장 찾아가서 그 사람 무릎 꿇게 만들게!”“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 아니야…”임아린은 말을 하려다 다시 입을 닫았고 마음이 급한 하소정은 임아린과 진명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짐작이 가지 않아서 임아린을 계속 추궁했다.“그럼 대체 뭣 때문에 이러는 거야?”“됐어, 이 일은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너까지 끼어들지 마.”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소정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안 그래도 마음이 복잡한데 하소정까지 일을 만들까 봐 걱정되었다.“안 돼,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언니가 얘기를 안 해주면 지금 당장 진명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물어볼 거야!”하소정은 핸드폰을 꺼내 진명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다.“소정아, 제발 가만히 있어…”임아린은 하소정의 끈질긴 추궁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 주었고 조용히 듣고 있던 하소정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언니, 언니 말은 저번에 언니를 납치한 사람들의 배후가 진명이라는 말이야? 그리고 진명이 임 씨 가문의 돈과 세력에 눈이 멀어 언니를 통해 그 모든 걸 손에 넣으려고 했다고?”어안이 벙벙한 하소정은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닐까 귀를 의심했고 임아린이 고개를 끄덕였다.“응, 아마도.”“아니, 그건 말도 안 돼! 내가 진명을 오래 본 건 아니지만 진명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 진명은 절대 그런 비겁한 사람이 아니야! 성품이 훌륭한 사람이야!”하소정은 단호하게 말했다. 방금 전까지 그녀는 진명이 임아린을 괴롭힌 건 아닐까 의심돼서 진명이 살짝 원망스러웠지만 이제 보니 진정한

    Last Updated : 2023-03-14
  • 사위의 역전   제447화

    솔직히 임아린도 하소정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명이 일부러 납치범들을 죽인 일만큼은 불변의 사실이었기에 진명이 이 일을 설명하지 않으면 그녀는 절대 진명을 믿지 않을 것이다! 이는 임 씨 가문의 가업과 운명이 걸린 일이라 임아린은 어마어마한 가업을 가지고 장난칠 수 없을뿐더러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왜 설명을 하기 싫은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 말 못 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하소정의 애매한 대답에 임아린은 쌀쌀하게 말했다.“내가 보기엔 사정이 있는 게 아니라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거겠지!”“언니, 그런 생각만 하지 마, 당사자는 사리 판단이 흐려진다고, 언니가 진명과 그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겠어? 그런 사소한 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하소정이 최선을 다해서 설득시키려 했지만 임아린은 계속 고집을 부렸다.“아닐 수도 있어!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야! 그 사람의 그 모습이 가식일 수도 있지!”“하지만…”하소정이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말이 시작되기도 전에 임아린에게 거절당하고 말았다.“됐어, 그만해. 피곤해, 방에 가서 좀 쉴게.”밥 생각이 전혀 없는 임아린은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운 임아린은 하소정의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자꾸 그 말들이 생각나서 밤새 몸을 뒤척이며 쉽게 잠들지 못했다.이튿날 아침, 임아린은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한희정과 오진수를 사무실로 불렀다.“희정 씨, 오늘부터 Z 그룹과의 합작 건은 희정 씨가 전적으로 책임져요. 오 부대표님, 부대표님은 전과 똑같이 회사 생산 관리와 원자재 구매를 책임져 주세요…”임아린은 업무를 다시 분배했고 그녀의 뜬금없는 말에 깜짝 놀란 한희정이 물었다.“임 대표님, 혹시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닌가요? Z 그룹과의 합작 건과 생산 쪽은 지금까지 진명 씨가 책임졌었는데, 진명 씨 업무를 저와 오 부대표님한테 맡기면 진명 씨는 앞으로 무슨 업무를 해요?”“그러

    Last Updated : 2023-03-15
  • 사위의 역전   제448화

    ”근데 진명 씨는 대표님 남자친구 아니에요? 진명 씨 능력으로는 회사에 남아서 대표님을 도와드려야지, 왜 떠나요?”한희정은 끝까지 추궁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사직서를 냈다고 하면 그녀는 오지랖을 떨지 않겠지만 진명은 달랐다. 한희정은 자신도 모르게 진명을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 진명이 임아린의 남자친구라고 해도 한희정은 진명이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었다.“전 그 사람과 헤어졌어요!’임아린이 냉랭하게 대답했다.“두 사람 헤어졌다고요? 아니…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한희정은 멍하니 서있었다. 그녀가 알기론 임아린고 진명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이게 지금 대체 무슨 일이지?“하하… 잘 헤어졌어요! 임 대표님,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잖아요, 진명 그놈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헤어진 건 너무 잘한 선택이에요!”기분이 좋아진 오진수는 또다시 참지 못하고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그는 예전부터 임아린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며칠 전에 그녀가 진명과 교제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그런데, 하늘이 도운 덕인가, 임아린이 진명과 헤어졌다니! 오진수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뿐만 아니라, 오진수는 진명과 경쟁을 시작한 순간부터 가장 큰 소원이 진명을 회사에서 쫓아내는 것이었다. 진명을 상대하기 위해, 심지어 비겁한 수까지 썼는데 진명을 꺾지는 못할망정 되려 영업 전무인 도현이 회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그런데 지금 이게 무슨 기적이란 말인가, 이유는 모르지만 진명이 알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심지어 임아린 곁에서까지 사라지다니, 경사 중의 경사였다!오진수는 행복한 만큼 입꼬리가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그만 웃으시죠?”임아린은 싸늘한 눈빛으로 오진수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오 부대표님, 한 비서님, 두 분 할 말 없으시면 이제 그만 각자 볼 일 보세요!”“전…”한희정은 말을 하려다 다시 입을 닫았다. 그녀는 임아린에게 왜

    Last Updated : 2023-03-15
  • 사위의 역전   제449화

    ”네, 그래요.”진명은 가볍게 웃으며 대답하다가 어젯밤 서윤정의 고백이 생각나서 표정이 다소 부자연스러워졌다.“그리고, 넌 이제 아티스트리 그룹을 떠났으니까 네 본인의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거지?”서윤정이 환하게 웃으며 묻자 진명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이따가 바로 윤정 씨와 함께 회사로 출근할게요.”전에 진명은 임아린의 곁에 남아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명정 그룹의 모든 업무를 서윤정에게 맡겼지만 이제 임아린과 헤어졌고 아티스트리 그룹도 떠났기에 더 이상 바지 사장 노릇을 할 필요가 없었다.“맞다, 윤정 씨, 어제 급하게 술집까지 저 찾으러 오셨는데, 혹시 중요한 일 있었던 건가요?”진명은 어젯밤의 일이 생각나서 물었다.“그게, 지금 강성 시 내에 원기단이 부족해, 많은 가문에서 2차 단약 판매를 기다리고 있어. 우리 서 씨 가문에서 며칠 동안 급하게 약재를 수급해 왔는데, 언제부터 2차 원기단을 만들 거야?”서윤정이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진명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음… 며칠 더 걸릴 거 같아요!”단약을 만드는 일은 적절한 시기와 장소가 필요했다. 저번에 원기단과 보양단 등 단약을 만들기 위해 서 씨 가문의 뒷산 정상의 기운을 전부 소모했기에 더 이상 같은 자리에서 영기를 모을 순 없다. “그래, 네 말을 따를게. 그럼 앞으로 며칠 동안 일단 회사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서윤정은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단약을 만드는데 왜 며칠이 더 필요한지는 잘 몰랐지만 진명에 대한 믿음이 깊었기에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그녀는 절대 임아린처럼 진명을 의심하진 않을 것이다!명정 그룹.서윤정은 진명을 차에 태우고 회사로 향했고 진명은 눈앞에 보이는 높고 화려한 회사 건물을 보며 감개무량했다. 얼마 전까지 그는 사람들에게 멍청이로 불렸는데 이제는 본인 명의로 된 회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몸값도 2000억이 넘었다. 진명은 순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출근 시간이었기에 회사는 출근하는 직원들로 붐

    Last Updated : 2023-03-15
  • 사위의 역전   제450화

    ”저놈은 누구야, 설마 서 대표님 남자친구야?”“설마, 서 대표님은 강성 4대 미인에다가 서 씨 가문의 공주님인데, 대표님 같은 귀한 신분에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강성 시 전체에 소문이 났겠지, 우리가 그 소문을 못 들었을 수 있겠어?”“그래, 맞는 말이야, 내 생각엔 저놈은 대표님이 새로 뽑은 비서일 거 같은데…”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소곤거리며 의논하기 시작했고 다들 진명이 서윤정의 비서라고 생각되자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다.대표 사무실에서.서윤정은 직원을 시켜 테이블 하나를 사무실로 옮겼고 진명의 사무 공간을 그녀의 곁에 마련해 두었다. 직원들이 떠난 뒤, 사무실에는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만 남았고 진명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윤정 씨, 저에게 따로 사무실 하나만 내주면 되는데 왜 제 사무 공간을 윤정 씨 사무실에 배치한 거예요?”진명은 회사의 회장이고 서윤정은 대표로서 두 사람은 회사의 최고 관리자이기에 각자 사무실을 따로 배치하는 게 기본적인 일이었다.“내가 얘기했잖아, 일단 너에게 회사 업무를 가르쳐 준다고. 이렇게 같이 업무를 보면 더 편리하지.”서윤정은 웃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그녀가 말한 이유는 그중에 하나였고 다른 하나는 진명과 더 가까이에서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그렇군요.”진명은 서윤정의 꿍꿍이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대답했다.“진명아,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일단은 네가 명정 그룹 회장인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서윤정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했고 진명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다.“왜요?”“우리 회사에서는 2차 원기단을 만들어서 판매할 예정인데, 난 다시 한번 성대한 판매회를 열 생각이야. 판매회에 참석한 수많은 대단한 세력을 가진 가문들 앞에서 너의 신분을 정식으로 발표하면 그 효과는 어마어마할 거야! 첫 개업식에서 우리는 회사의 이름을 대대적으로 알렸고 두 번째 판매회에서는 강성 시의 모든 가문에게 네가 우리 명정 그룹의 회

    Last Updated : 2023-03-15
  • 사위의 역전   제451화

    “윤정 씨, 고마워요...”진명은 감격한 얼굴로 서윤정을 바라보았다.그는 돌처럼 딱딱하고 냉정한 사람은 아니었고 서윤정이 모든 면에서 그를 생각해 주고 있었기에 그도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감동받고 있었다.“가자. 일단 먼저 내가 작업장부터 구경시켜줄게.”서윤정은 달콤하게 웃으면서 진명의 팔을 댕기며 함께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서윤정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스킨십에 진명은 다소 부자연스러움을 느꼈다.하지만 서윤정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과 늘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있었기에 그는 결국 서윤정을 따라갔다.명정 그룹은 제약회사이고 일반 의약품을 위주로 경영하고 있었다.진명은 머릿속에 있는 의학 보감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는 먼저 미리 몇 가지의 독점 처방을 써서 회사의 생산에 넘겼다.이런 독점 처방과 회사가 원기단으로 쌓아 올린 명성이 있으니 생산 부분은 바로 올바른 궤도로 들어섰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명정 그룹은 곧 강성 시의 의약 영역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회사의 몇몇 임원들의 대동 하에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은 작업장 여기저기 둘러보았다.진명은 예전에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출근할 때 임아린이 생산을 관리하는 직권을 그에게 넘겨준 적이 있었기에 생산 부문의 일은 그에게 낯설지 않았다.그의 경험과 안목, 그리고 높은 의술로 그는 빠르게 생산 부문에서 생긴 작은 문제점들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몇몇 회사 임원들은 비록 진명이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들은 진명이 서윤정이 새로 뽑은 대표의 비서라고 얼핏 추측하고 있었다.이 위치는 회사 임원들 중에서도 아주 실력파 인물이었기에 그들은 방심할 수 없었고 얼른 진명이 지적한 문제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두었다.그렇게 연속 두세 시간을 돌아다녔다.모든 것이 정상적임을 확인한 후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윤정 씨, 윤정 씨는 참으로 재능이 있는 여성이시군요. 대학교에서 졸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큰

    Last Updated : 2023-03-15
  • 사위의 역전   제452화

    진명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에서는 식은땀이 나면서 하마터면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나올뻔 했다.그도 아주 정상적인 남자였다. 게다가 아주 혈기왕성한 남자였기에 이런 유혹을 참아내기 힘들었다.그 짧은 순간에 그는 서윤정의 아름다운 다리를 손으로 콱 움켜쥐고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성이 제때에 그의 정신줄을 붙잡았다.“뭐가 아닌 것 같아?”“네가 나에게 보상을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설마 한입으로 두말하기야?”서윤정은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사실 진명만 긴장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진명보다 더 긴장하고 있었고 게다가 너무 부끄러워 포기할까 생각도 하고 있었다.하지만 진명과 가까워져 얼른 진명의 마음속에 들어앉기 위해 그녀는 결국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전...”진명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말했다.그는 확실히 이때까지 수고한 서윤정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었지만 이런 보상은 너무 선정적이어서 보상 같지 않았고 오히려 그에게 상을 주는 것 같았다. “윤정 씨, 남녀가 유별한데 이러지 말고 다른 걸로 바꿔주시죠?”진명은 자신의 머리를 꾹꾹 누르면서 말했다.“싫은데. 나 다리가 너무 시큰거리단 말이야. 난 그냥 네가 마사지 좀 해줬으면 좋겠어...”서윤정은 부끄러움을 꾹 참으면서 말했다. 그 애교가 섞인 목소리는 하마터면 진명의 마음까지 녹일 뻔 하였다.“그... 그래요. 이건 윤정 씨가 원한 겁니다. 만약 저의 마사지 솜씨가 좋지 못하더라도 제 탓을 하지 마십시오.”진명은 마음을 다잡았다.서윤정 같은 어린 여자애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그럼 다 큰 남자인 그가 무슨 억지를 부리겠는가!생각을 정리한 후 진명은 손을 뻗어 서윤정의 살색 스타킹을 두른 늘씬한 다리를 만지자 부드럽고 기묘한 촉감이 손끝에서부터 전해져왔다.한의학은 다양하고 복잡하였기에 많은 종류의 마시지 방법이 있어 마사지를 받으면 인체의 피로를 적당히 풀 수 있었다.진명은 숨을 크게 들이키고는 모든 잡념을 떨쳐내더니 그는 영기를 운용하여

    Last Updated : 2023-03-15

Latest chapter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사위의 역전   제3128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