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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연이야, 네 남자친구는 뭐 하는 분이야?”

강선희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묻자 이연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산이 대략 100억 정도 돼요.”

“100억 정도라고?”

이문해와 강선희에게 100억 정도의 자산은 이미 부자라고 생각이 들기에 이연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강선희는 언짢은 듯 이가혜를 째려보면서 마음속에는 딸에 대한 불만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가혜야, 네 사촌 언니를 좀 봐, 너와 나이가 비슷한데 이렇게 훌륭한 남자친구를 쉽게 찾았잖아. 근데 넌 지금까지 남자친구도 없고! 앞으로 언니한테서 많이 배워!”

강선희의 딸은 모든 면에서 우수하고 이연보다 얼굴도 예뻤다. 강선희는 이가혜가 이연처럼 돈이 많은 남자친구를 만나길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가정 형편은 갖춰진 훌륭한 청년이어야 하는데 고집스러운 딸은 수많은 훌륭한 남자들의 구애를 제치고 하필이면 진명 같은 품행이 불량한 고아와 만나겠다니.

강선희의 심정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엄마, 이런 것도 다 인연이 있는 거예요, 제가 안 찾고 싶은 게 아니라 아직 나랑 맞는 사람을 못 만난 거예요.”

이가혜가 난감한 얼굴로 대답했다. 요즘 들어 엄마의 결혼 잔소리가 더 빈번해져서 이가혜는 귀에 딱지가 생길 지경이었다.

“그만하고 밥 먹으러 들어가. 연이야, 너희 두 사람도 아직 식사 전이면 우리와 함께 하자.”

이문해가 냉랭한 분위기를 깨면서 입을 열었고 이연과 성훈을 초대했지만 이연이 예의 바르게 거절했다.

“아니에요, 숙부님, 점심 식사 맛있게 하세요, 저랑 성훈은 밖에서 중요한 고객님을 기다려야 해요.”

“그래, 그럼 우린 먼저 들어갈게.”

이문해 일행이 발걸음을 옮기는 과정에서도 성훈의 시선은 오랫동안 이가혜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머물러 있었고 이를 본 이연은 불쾌한 표정으로 성훈을 꼬집었다.

“뭘 보고 있어! 내 사촌동생이 예쁜 건 나도 아는데 그렇게 빤히 쳐다볼 필요는 없잖아!”

성훈은 이연의 말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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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337화

    이가혜를 잡아 두기 위해 강선희도 이가혜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바로 이때,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렸고 값비싼 고급 스포츠카 한 대가 레스토랑 앞에 멈춰 섰으며 차 문이 열리자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청년 남성이 차에서 내렸다. 그의 뒤에는 정장 차림의 두 경호원이 뒤따랐고 그 기세는 어마어마했다.“후 도련님, 어서 오세요. 미리 예약해둔 룸으로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그래요, 갑시다.”성훈이 활짝 웃으며 아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고 거만한 표정으로 성훈의 안내를 받으며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던 후 도련님은 이내 이문해 일행을 발견하고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물었다.“성훈 씨, 이분들은 누구예요?”“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제 여자친구이고 나머지 분들은 제 여자친구의 친척분들입니다……”“여자친구의 친척분들이요? 비즈니스 합작에 대해 의논하려고 저를 부른 게 아니라 가족 모임에 참석하라고 부른 건가요!”후 도련님이 소개를 이어가려던 성훈의 말을 자르며 불쾌한 표정으로 차갑게 콧방귀를 뀌자 성훈은 다급하게 손으로 이가혜가 서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고정하세요 후 도련님, 이분은 제 여자친구의 사촌 동생인데 도련님께 소개해 드리려고 자리를 마련했습니다……”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란 후 도련님은 늘 높은 자리에 있었기에 방금 전까지 그는 진명 등 사람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성훈이 가리킨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도련님은 그제야 지나치게 아름다운 이가혜를 발견했다.이토록 아름답다니!후 도련님은 번개라도 맞은 듯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고귀한 신분과 좋은 조건 덕분에 항상 수많은 여자를 거닐고 다니는 그는 각양각색의 미인들과 만나봤지만 이가혜처럼 온화하고 부드러운 특유의 매력을 지닌 미인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이가혜한테서 현모양처의 모습까지도 보였으며 이는 많은 남자들이 선호하는 여성이라 후 도련님도 예외가 아니었다.그는 이가혜에게 한눈에 빠져버렸다!“성훈 씨, 그럼 당신 뜻은?”후 도련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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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도련님께서 첫눈에 반해 2억이나 되는 거금을 약혼 예금으로 드린다는데 이보다 더한 성의가 어디 있어. 기회를 잘 잡아야지,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나중에 후회를 해도 되돌릴 수 없어!”이연과 성훈 두 사람이 곁에서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이가혜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그저 자리나 만들어주려고 했을 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하늘이 도운 덕분일까, 후 도련님이 이가혜에게 첫눈에 반하다니, 이건 이연과 성훈이 바라던 바였다.이가혜가 후 도련님과 함께 해준다면 성훈 네 회사는 앞으로 후 씨 기업과 손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야말로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가혜야, 네 엄마와 사람들이 하는 말도 일리가 있어. 너와 도련님이 처음 만나는 자리라 서로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천천히 쌓아가면 되는 거야, 일단 도련님과 약혼부터 하고 천천히 감정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아.”잠시 머뭇거리던 이문해도 설득에 가담했다. 어찌 됐든 후 도련님의 가정 형편이 너무 훌륭하고 부자가 틀림없기에 딸이 이런 사람과 함께 한다면 앞으로의 생활은 돈 걱정 없이 원하는 것을 전부 이룰 수 있는 건 사실이었다.세상에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잘 살기 바랄 것이고 이문해와 강선희도 다름이 없다!“아빠, 엄마, 저를 설득시킬 필요 없어요! 저분의 가정 형편이 아무리 훌륭해도 제가 저분을 좋아하지 않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어요! 아무튼, 사람의 감정이라는 건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 약혼에 절대 동의할 수 없어요!”이가혜는 단호하게 말했다.그녀는 허영심에 빠져있는 여자가 아니었기에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 평범하게 평생을 살지언정 절대 금전과 물욕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팔지는 않을 것이다! 늘 남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살던 후 도련님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가혜에게 한치의 여지도 없이 거절당하자 살짝 화가 나기 시작했다.“가혜 씨, 잘 생각하셔야 해요, 제 능력과 조건으로 손가락만 까딱해도 수많은 여자들이 달려들어요. 막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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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혜가 이미 말해버려서 당장에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성철,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 거야?”“가혜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니...... 그러면 왜 가혜를 소개한 거야?”후 도령은 화가 나서 씩씩대며 말했다.성철이 움찔했다.“후 도령, 일단 진정해. 둘째 숙모는 분명히 가혜가 남자친구 없다고 했었는데......”성철과 이연은 일제히 선희쪽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들은 지금 해석이 필요했다.“가혜가 허풍 치는 거니까 다들 흘려들어.”“가혜는 남자친구가 없어. 일부러 저러는 거야!”선희는 얼굴이 부들부들 떨렸다.부모는 자식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고 바로 가혜의 의도를 간파했다.“저 거짓말한 거 아니에요. 진짜라고요.”“진명이는 제 남자친구예요!”가혜는 애써 침착하게 대응했다.“수작 부리지 마!”“전에 대학 친구라며 소개하지 않았니?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니.”“거짓말하면 속이 편하니?”선희는 애초에 안 믿는다는 듯이 딸을 노려보며 말했다.“아빠, 엄마가 진명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까봐 그런 거죠. 그래서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에요.”가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아서 화제를 돌렸다. “엄마, 임자가 있으니까 더 이상 후 도령과의 약혼은 없는 일인 거죠?”“안돼. 그건 동의 못 해!”“진명은 고아에 집도 차도 없지. 너랑은 아예 사는 세상이 다르잖니.”“진명이가 진짜로 네 남자친구든 아니든 난 절대 너네 둘 허락 못 한다!”선희가 소리를 높이며 쐐기를 박았다.“진명이가 고아라니!”“쪽박이 제 재주를 모르고 한강을 건너려 하네!”진명이가 고아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도령, 성철 그리고 이연은 놀라 자빠졌다. 놀란 눈은 재빨리 경멸의 눈빛으로 바뀌었다.“고아 주제에 감히 가혜를 빼앗으려 들다니. 제 분수도 모르고.”후 도령이 비웃었다.진명 집안은 평범한 축에도 끼지 못해서 선희 부부가 반대한다.진명이가 가혜의 진짜 남자친구라 해도, 둘이 아직 약혼한 것도 아니다. 가혜만 꼬셔서 넘어오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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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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