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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4화

“송철, 송 씨 어르신,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이죠?”

“지금 진명 저 놈 때문에 우리 서 씨 가문과 기어코 적이 되겠다는 건가요?”

범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전에 오신우가 주최한 비즈니스 파티에서 송철이 여러 번 진명을 도우며 자신에게 맞섰던 것을 그는 잊지 않았다.

이제 송 씨 어르신과 송철은 서 씨 가문의 두 고수들이 진명을 공격하려던 것을 나서서 막기까지 하였다!

이것은 서 씨 가문을 경시하는 행동이나 다름이 없다!

이에 당연히 범준은 송 씨 어르신과 송철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다.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 거죠?”

“범준, 지난번 오신우 씨가 주최한 비즈니스 파티에서 넌 서 씨 가문의 권력을 믿고 진 대표님을 여러 차례 괴롭혔어. 그 일, 분명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

“그때 당시 진 대표님은 너를 이겼지만, 나와 지영 씨는 너를 끝까지 살려주라고 진 대표님께 부탁을 하기까지 했어.”

“그런데 너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진 대표님을 건드리려고 하다니…”

“좀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송철은 차갑게 웃으며, 진명을 대신해 범준에게 몇 마디 충고 섞인 말을 했다.

그는 범준이 지난번 사건 후에도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악랄하게 진명을 건드리려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내가 지나치다고? 웃기지 마!”

“지난번 저 놈이 나를 놔준 건 우리 서 씨 가문의 힘을 두려워해서야.”

“선심으로 날 놔준 것 처럼 말하다니…정말 웃기는군.”

“게다가 저 놈은 내 팔을 부러뜨리기까지 했어.”

“오늘 난 저 놈과 그 일에 대해 반드시 결판을 낼 거야.”

“이건 나와 저 놈 사이의 문제야. 너희 송 씨 가문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그러니 송 씨 가문 사람들은 이 일에 더 이상 참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범준은 냉소하며 말한 뒤, 목에 걸린 붕대에 감긴 팔을 들어 보이며 진명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쏘아봤다.

“누가 우리 송 씨 가문과 상관없다고 했지?”

“현재 우리 송 씨 가문은 명정 그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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