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정말입니까?”진명의 수락에 유종민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강휘 제약회사의 시가 총액은 200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 그는 진명이 작은 지방에서 왔다는 말에 그를 얕잡아 보았고, 네 명의 미녀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진명을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로 가격을 1000억원 정도 올려 불렀다.그는 진명이 매각을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하지만, 진명의 흔쾌한 수락은 그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네.”“당장 계약하시죠.”진명이 말했다.“하…하지만,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무슨 부탁이시죠?”진명이 물었다.“뒤에 계신 미녀분들은 진 회장님의 부하 직원들이겠죠?”“저 분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한 분만 저에게 빌려주시죠.”“몇 밤을 같이 보낸 뒤,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그렇게 해주신다면, 바로 계약하겠습니다.”그는 순순히 수락해주는 진명을 더욱 얕잡아 보았고, 더욱 무리한 부탁을 하였다.“네?”“너무 무례한 것 아닙니까?”진명은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그는 탁자를 탁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유종민은 자신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마음대로 매각 금액을 올렸다.이것도 모자라 지금 임아린과 세 명의 미녀들에게도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이는 진명을 격분하게 만들었다.“여자친구도 아닌데, 뭘 그렇게 흥분하시는 거죠?”“네 명 중에서 한 명을 저에게 빌려주는 것 쯤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텐데 말이죠.”“제 요구 사항을 들어주신다면, 인수 가격을 내려 줄 수도 있습니다.”유종민은 더욱 뻔뻔하게 말을 이어나갔다.‘여자친구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감싸고 도는 거야?’그는 네 명의 미녀가 진명이 회사에서 가지고 노는 여자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그렇기에 그는 사실 진명이 흔쾌히 자신의 요구 사항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진명은 유종민의 무례한 요구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그만하시죠.”“계속 이렇게 무례하게 구신다면, 이번 계약 일은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진명이 말
”그만 하세요…”이 광경을 본 장성규는 화들짝 놀라 박기영을 막아세웠다.“도련님, 아가씨. 이러시면 안됩니다…”장성규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어쨌든 장성규는 강휘 제약회사의 부사장이다. 진명이 이번에 강휘 제약회사를 알게 된 이유는 바로 그의 어머니가 소개해주었기 때문이다.만약 진명과 유종민이 이렇게 계속 맞붙게 된다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에게 있어서 좋을 게 전혀 없다.또한, 그는 여러 해 동안 강휘 제약 회사에서 일하면서 유종민의 집안 배경이 대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만약 박기영이 정말 유종민의 뺨을 때렸다면, 유 씨 가문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그는 일이 더욱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박기영을 막아 세웠던 것이다…“부 사장님 얼른 비키세요!”“이렇게 저 놈이 날 뛰는 걸 두고 볼 수만은 없어요! 얼른 비켜요!”박기영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그녀는 장성규의 만류에도 계속해서 진기를 휘두르며 유종민의 뺨을 때리려고 하였다.“기영 씨, 그만해요.”바로 이때, 진명이 나서서 박기영의 공격을 막았다.“왜 절 막은거죠?”“지금 저 놈이 지껄인 거 똑똑히 들었을 거 아니예요. 오늘 반드시 저 놈의 뺨을 후려칠 거예요!”박기영은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일을 더 키워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다른 회사를 찾아보면 되죠. 그러니, 이쯤하고 그만 집에 가는 걸로 해요.”진명이 말했다.유종민의 무리한 부탁에 사실 그도 매우 분노했다.그러나 장성규는 이번에 중간에서 자신을 많이 도와주었다. 만약 박기영이 충동적으로 유종민의 뺨을 때렸더라면, 이후 유종민은 자신의 분노를 모두 장성규에게 풀었을 것이다.그는 자신을 도와준 장성규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그러나 박기영은 계속해서 씩씩거리며 유종민을 노려보았다.“기영 씨도 그만해요.”“아린아, 우리 이제 가자.”진명이 말했다. 그는 박기영의 팔을 붙잡고 서둘러 이 곳을 떠나려고 하였다.“도망갈려고?”“그렇게는 안되겠는데.”이때 유
”싫다고?”“그러면 순순히 널 보내줄 수 없겠는데.”유종민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치 약속이라도 된 듯 회사 경호원 몇 명이 허겁지겁 접견실로 달려왔다.“저 놈을 어서 잡아!”유종민은 손짓을 하며 건장한 젊은 경호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네!”경호원들은 곧바로 흉악한 표정을 지으며 진명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진명이 아니다. 진명은 선천 중기급의 진기를 부려 즉시 경호원들에게 공격을 가하였다.퍽! 퍽! 퍽!이 평범한 경호원들이 어찌 진명의 적수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몇 번의 충돌과 함께 경호원들은 힘없이 날아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어쩐지 당당하게 굴더니!”“너, 무사였구나?” 유종민은 진명의 공격을 통해 그 진기의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곧바로 진명이 선천 중기 경계의 무사임을 금방 알아차렸다.“유종민, 장 부사장님을 생각해서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마.”“어서 내 사람들에게 사과해. 그러면 네 목숨만은 살려주마!”“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진명은 매섭게 유종민을 노려보았다.이번에 유종민은 자신의 지위를 믿고 남을 업신여긴 것도 모자라 임아린과 세 명의 미녀들을 제멋대로 희롱하기까지 하였다. 이는 진명을 매우 격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일에는 자신을 도와준 장성규가 중간에 끼어 있기 때문에 그는 유종민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하였다.“하하…”“이 자식아, 겨우 선천 중기의 레벨로 내 앞에서 망언을 하다니, 네가 정말 죽고 싶은 게로구나?”“너 같은 건 손 쉽게 없앨 수 있어.”유종민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미친 듯이 웃어대기 시작하였다.이어서 그의 몸에서 강한 진기가 솟구쳐올랐다.진명과 박기영은 유종민의 숨결 파동을 통해 그의 레벨이 이미 종사 초기의 경계에 이르렀음을 알아차렸다!“종사 초기밖에 안되면서 미쳐 날 뛰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은 건가?”진명은 코웃음을 쳤다.“당당하게 나오길래 기대했더니, 겨우 종사 초기라니…실망이군!”
”마…말도 안 돼!”유종민은 팔을 감싸쥐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원래 그는 진명의 레벨이 선천 중기일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손쉽게 진명을 처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었다.그러나 지금 진명에게 중상을 입히기는 커녕, 진명이 자신에게 큰 중상을 입히고 말았다.그는 생각지도 못한 진명의 실력에 그만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유종민, 네가 벌인 짓에 대해 책임져야 할 거야.”“난 분명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어. 그 기회를 발로 차버린 건 바로 너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유종민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다.“너…너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지?”유종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떨리는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무슨 속셈일 것 같은데?”“난 분명 오늘 조용히 계약을 하고 가려고 했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든 건 모두 네 탓이야! 감히 날 기만한 것도 모자라 내 사람들까지 건들이다니…가만두지 않을 거야.”진명은 싸늘한 눈빛으로 유종민을 바라보았다.이전에 그는 장성규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유종민의 희롱에도 몇 번이나 참아왔다.하지만, 유종민은 더 미쳐 날 뛰었고, 진명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너…너…오지 마! 오지 마…”유종민은 벌벌 떨며 소리쳤다.“나…나는 유 씨 가문의 직계 자손이자 여 씨 가문의 사촌이야…네가 감히 날 건드린다면, 우리 가문 사람들이 절대 널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여 씨 가문?”진명이 물었다.“여 씨 가문이라면 설마 여홍준이 있는 가문인가?”“마…맞아!”“여홍준은 내 사촌 동생이야! 개는 무려 여 씨 가문의 직계 자손이지!”“홍준이라면 너 같은 건 쉽게 죽여버릴 수도 있어!”유종민은 씩 웃으며 말했다.진명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유종민을 바라보았다.“그런 우연이 다 있다니.”진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어제 옥석 사건으로 인해 그는 여홍준과 한바탕 싸움을 벌였었다. 하지만, 오늘 뜻밖에도 그의 사촌 형을 만나게 되었다.“뭐야.
”아우야, 왔구나!”“마침 잘 왔어!”여홍준의 등장에 유종민은 크게 기뻐하였다. 그는 엉금엉금 기어서 여홍준에게 달려갔다.“형,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죠?”“팔은 또 왜 이렇게 된거예요?”여홍준이 물었다.여 씨 가문은 유종민의 외갓집이다. 현재 이 강휘 제약회사는 여 씨 가문의 산하 사업 중 하나이며, 유종민의 아빠와 여 씨 가문이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한편, 유종민은 여홍준에게 곧바로 회사를 인수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알렸고, 여홍준은 직접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 곳으로 온 것이었다.그러나 접견실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여홍준은 미처 진명을 보지 못하였다.“강성에서 온 시골 촌 놈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날 대신해 그 놈을 처리해주렴…”유종민은 진명을 가리키며 소리쳤다.“너…”여홍준은 비로소 그 존재가 진명이었음을 알게되었다.“너, 저 놈을 알아?”유종민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럼요. 잘 압니다.”“제 두 다리를 이렇게 만든 놈이 바로 저 놈이예요.”여홍준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뭐라고?”유종민은 곧바로 여홍준의 두 다리를 바라보았다. 며칠 못 본 사이에 여홍준은 뜻밖에도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여홍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어!”진명이 소리쳤다.“함부로 지껄이지 마.”“어제 받은 치욕들…오늘 모조리 돌려주마!”여홍준은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았다.“그 다리로 뭘 할 수나 있겠어?”“관두는 게 좋을텐데…”진명은 코웃음을 쳤다.“너…”여홍준은 진명의 당당함에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어제 싸움으로 인해, 그는 이미 진명의 레벨이 자신보다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아우야, 설마 너도 이 놈에게 당한 거니?”유종민은 여홍준과 진명과의 대화를 듣고 그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유종민은 이미 여홍준의 레벨이 반보전왕의 경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그는 원래 여홍준에게 강성에서 온 촌놈을 없애는 것쯤은 쉬
”그게 정말이니?”“잘됐구나!”유종민은 여홍준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졌다.그는 아직 진명의 레벨이 어느 경계에 이르렀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천해 시 남부의 대가족 세력들의 직계 자손들 중 가장 높은 레벨이 반보전왕 또는 전왕 초기의 경계 정도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직계 자손들 중에서도 전왕 중기에 이른 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하지만, 진명은 강성이란 시골에서 온 촌놈이며, 나이도 어리니 아무리 강하다고 하여도 두 명의 전왕 중기의 여 씨 가문 경호원들은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오늘은 네 제삿날이 될 거야!”여홍준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두 경호원들을 향해 손짓을 하였다.“어서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든 저 놈을 처리해! 죽기 직전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하여도 좋다!”여홍준은 진명이 심 씨 가문의 외사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이번에 진명을 죽인다면, 심 씨 가문이 보복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는 우선 진명을 죽기 직전까지 손을 보리라고 다짐하였다!“예!”여홍준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두 명의 경호원들은 앞뒤로 진명을 에워싸기 시작하였다.“이 졸개 두 마리로 날 상대할 수나 있겠어?”“멍청한 자식!”진명은 피식 웃으며 여홍준에게 소리쳤다.사실 진명의 말이 맞다. 진명은 레벨이 높을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히든 카드가 숨겨져 있다. 그렇기에 진명에게 이 전왕 중기의 경호원들은 위협조차 되지 않는다.“감히 우리를 무시하다니!”“죽어라!”두 명의 경호원들은 진명의 조롱에 버럭 소리를 질렀다.그들은 모두 이미 전왕 중기에 이른 초강자로써, 그래도 남부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무사들이다.하지만, 지금 나이도 어린 진명이 두 사람을 멸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참을 무사가 있겠는가!그들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각자 공격을 가하였다. “어서 오시죠.”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그는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두 강자의 공격을 맞이하였다
퍽!격렬한 충돌과 함께 두 명의 여 씨 가문 경호원들은 진명의 주먹에 박힌 영기를 찢어버린 후, 진명의 가슴을 강타하였다.진명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제심경을 사용하여 공격을 받았다!이와 동시에 그는 상대방의 힘이 다한 틈을 타서 이중량의 묘기를 부렸고, 그 순간 선천 중기 급의 진기가 갑자기 그의 주먹에서 솟구쳐 올랐다. 이어서 진명은 진기가 솟아오른 주먹으로 상대의 가슴을 매섭게 내려쳤다!푸!여 씨 가문의 경호원은 심한 타격을 입은 듯, 그 자리에서 선혈을 뿜어냈다. 이어서 그는 끊어진 연처럼 멀리 날아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이어서 그의 가슴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몰려오기 시작하였고, 그는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하였다.“마…말도 안 돼!”이를 본 여홍준과 유종민은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원래 그들은 진명이 이번에 틀림없이 큰 부상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 진명은 오히려 전왕 중기의 경호원에게 큰 부상을 입히고 말았다.“이럴 수가…”“저 놈 설마 저 나이에 벌써 전왕 중기의 경계를 넘어선 건 아니겠지?”“전왕 중기를 넘어섰다고? 말도 안 돼…”......여홍준과 유종민은 가득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비록 그 두 사람은 진명이 어떻게 전왕 중기의 강자들을 이길 수 있었는지 모를 것이다! 그들은 그저 진명의 실력이 전왕 중기 그 이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진명의 나이는 겨우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그들에게 있어서 진명은 이미 무서운 존재로 등극하고 말았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명의 레벨이 아니다. 중요한 건 이러한 무서운 존재가 그들의 적이라는 것이다. 진명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들은 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만약 진명이 나머지 경호원까지 처리하게 된다면, 그 다음 차례는 그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들은 더욱 낯빛이 어두워졌다…“죽어!”이때, 남아있던 경호원 한 명이 진명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였다!그는 사실 생각지도 못한 동료의 부상에 크게
”진명 씨, 조심해!”임아린 등은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진명을 향해 외쳤다. 비록 그녀들은 진명의 실력이 상상 그 이상으로 뛰어나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진명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보고는 어느 정도 걱정이 되었다!“젠장!”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다급한 상황에 그는 반격할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 가슴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맞섰다. “진명, 죽을 놈은 너야!”뒤에 있던 여씨 가문의 경호원은 진명을 향해 비아냥거리며 웃었고 마치 바보를 쳐다보듯 진명을 쳐다보고 있었다. 가슴으로 내 공격을 힘겹게 받아내는 주제에 지금 나한테 죽으라고 하는 건가? 이게 바보가 아니면 뭐겠는가? 곧이어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뻗어 진명의 가슴을 향해 돌진했다. “이젠 끝났어!”“저놈은 죽게 될 거야!”...공격을 정면으로 맞은 진명을 보며 여홍준과 유종민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사람은 진명이 아무리 강해도 피와 살을 가진 몸을 지닌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진명은 정면으로 공격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심장의 급소를 맞았기 때문에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들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퍼억!엄청난 소리와 함께 진명은 제심경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진명은 주먹에 영기를 실어 일격을 가했고 엄청난 기세로 여씨 가문 경호원의 가슴을 향해 돌진했다. “이게... 이게 뭐지!”여씨 가문의 경호원은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원래 그는 한방에 진명을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전왕 중기의 막강한 실력으로 진명에게 일격을 가했지만 진명은 다치기는커녕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 순간, 그는 엄청난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있는 힘껏 진명에게 공격하였던 터라 그는 진명의 빠른 반격에 차마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였고 자신의 가슴을 향해 공격하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