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운은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그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단시간에 완치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그런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이 세상에 대다수가 평범한 사람들이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만약 상처의 크기가 크면 몇 년의 시간이 흘러도 완치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다행히 연채린의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다만 연채린에게 있어서 좀 어려운 문제이다.그래서 연채린이 천천히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 원장님과 다른 간호사분들이 연채린을 세심하게 잘 돌보면 괜찮아질
"아무래도 집에 있는 게 더 아늑하고 안전감이 있을 거예요. 마음을 열어주는 환경이기도 하고, 집안에서 치료하는 게 제일 좋긴 하죠."최성운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연채린이 집에 돌아가면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가사도우미 몇 분을 더 부를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지 해야 한다.그럴 거면 차라리 요양 병원에 있는 게 낫다. 최성운이 아직 입을 열지 않았는데도 원장님이 이미 눈치를 챈 모양이다."요양 병원에서 치료받는 건 그저 일부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마음의 병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래
만약 서정원이 방심하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생각조차 두렵다. 지금 최성운이 말한 이 일에 서정원은 다 승낙했다.지금 서정원은 최성운과 각방을 쓰고 있다. 아이들이랑도 떨어져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서정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게다가 침대도 매트부터가 최고급이어서 흔들리지도 않고, 매우 안정적이다.최성운과 같이 둘이 자면, 최성운이 움직일 때 서정원의 배가 더 아플 수 있다.이 역시 회복을 위한 조치이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따른 결과다.그래서 침대도 제일 좋은 걸로 산 거였다. 만약 아이들이 진짜
"그리고 지금 연채린이 자살 시도를 하다가 구해냈기 때문에, 요양 병원에 보내서 치료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게 최선의 치료 방법이 아니라고 원장님이 얘기했었어요."최성운은 당시 원장님이 했던 말을 모두 전했다. 남우현이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분명 알고 있을 거다.남우현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면 이걸 통해 밝힐 수 있다.최성운은 이런 방식으로 시험을 해보려고 했다. 그리고 연채린이 자기들의 도움이 더 이상 필요한지도 확인하고 싶었다."이제 알겠네요. 그동안 제 아내를 챙겨주고 돌봐줘서 감사합니다. 좋은 친
"오늘 특별히 삼계탕을 끓였어요. 당신을 위해서만 한 것이 아니라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서도 한 거예요. 그러니까 배불리 많이 먹어요!"연채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배를 어루만졌다.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를 본 남우현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밥을 차리고 연채린이 먹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다.지난 며칠간 연채린을 위해 했던 일이 자신의 죗값을 받는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남우현은 점점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 계속 노력하면 연채린이 곧 회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당신
최성운도 최근 회사 내에 소란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제작진과 다른 방송국들도 최성운이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고 있기에, 더욱 함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새로 나온 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너무 잘 알기에, 직원들의 생각은 일단 이 기세가 잔잔해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했다.하지만 그건 방송국과 다른 프로그램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콘텐츠를 방송해서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다.그러니 엔터테인먼트는 그러지 못한다. 회사에 직원도 많고, 비용이 꽤 많이 든다.연예인들의 활동이 잦아지면 회사는 적자
최성운은 조사받은 연예인들이 예전부터 이상한 낌새가 있을 거라고 비서에게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비서는 최성운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어떻게 해야 알았다는 눈치였다.그리고 최성운은 회사 내부에 분명 누군가는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만약 제때 그런 사람들을 바른길로 안내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면할 수 있다.“평소 이상한 낌새가 있는 아티스트들은 이번에 주의 깊게 관찰해. 그리고 제때 귀띔해 줘. 만약 다른 문제가 있으면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할 테니 나한테 바로바로 피드백하며 방법
최건국도 지금의 시장 상황과 전반적인 형세를 알고 있다. 그래서 최성운을 도우려고 하는 것이다.하지만 최성운이 스스로 처리하겠다고 하자 그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이 일에서 어느 부분을 내가 도와서 처리해 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절대 모든 책임과 스트레스를 떠안지 마. 내가 아직 그렇게 늙지 않았으니깐 너를 충분히 도와줄 수 있어. 알았지?”최성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건국은 지금 상황에 대해 조금도 더 설명하고 한숨을 쉬더니 자리를 떠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