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운과 두 아이가 강에 떨어져 감감무소식이 되었던 그동안, 최승철은 물도 밥도 안 넘어갔다. 완전히 문을 닫고 집에만 박혀 있었다. 그러고는 서정원이 두 아이를 찾은 후에야 조금 생기를 회복하였다.더 이상 모든 걸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최미자는 하는 수 없이 모든 일에 대해 말했다.“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그때 최지연한테 두 아이를 납치하라고 시킨 사람이 저예요. 전 그저 내 자식들한테 부모가 없는 꼴을 볼 수가 없어서 그랬어요. 그리고 최지연한테 반드시 그 두 아이를 자기가 낳은 것처럼 하라고 경고했어요.”최승철
최성운은 이 모습을 보고 조금 마음이 흔들렸다.“정원 씨 미안해요. 지금 일부 일에 대해서 당신한테 말해 줄 수 없어요. 일이 조금 결과가 나오면 그때 꼭 당신한테 답을 드릴게요.”이 말은 말을 한 최성운만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서정원은 두 아이를 안고 차에 놓았다. 최성운은 마음이 안 놓여 뒤에서 서정원을 따라갔다.“아니면 내가 운전해서 당신과 아이를 바래다 줄게요. 정원 씨 혼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운전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잖아요.”최성운이 드물게 보여주는 부드러움이었다.서정원은 사양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끄덕하였다.
그때 당시에 모든 힘을 써가며 그들을 보호했는데 결국에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다니.“아들아, 정말 오해야. 난 정말 그런 뜻이 아니야. 난 그저 너한테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아주고 싶었어.”이진숙은 옆에서 넌지시 좋은 말만 해댔다. 자기와 최성운 사이의 거의 깨질 것 같은 관계를 되돌리려고 하였다.“그 입 닥치세요.”최성운은 한바탕 호통을 쳤다. 눈 속에 드리운 분노가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저는 이미 어머니랑 연을 끊었어요. 제 일은 더 이상 당신과 상관이 없어요.”“아들아, 난 네가 나랑 장난 치는 줄 알았어.
“내가 강에 뛰어들 때 머릿속에는 온통 ‘우리 아이들을 살려야 해’ 이 한 가지 생각뿐이었어요. 두 아이를 데리고 강가로 헤엄쳐 나왔는데 몸이 약한 아이들은 열이 나고 계속 열이 내리지 않았어요. 최지연도 죽지 않았어요. 최지연이 계속 나를 쫓아와서 하는 수 없이 아이들 옷을 버려두어서 아이들이 죽은 것 같은 가상을 만들었어요. 당신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서정원은 그저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강물이 얼마나 차가웠을지 상상은 갔다.“겨우겨우 아이들을 살려냈는데 다시 최지연한테 들키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 당신이 한 말 다 진짜예요?”최성운은 손을 들고 세 손가락을 세우고 맹세했다.“만일 한 마디라도 가짜일 경우 이 순간 서정원은 최성운의 말을 믿기로 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서로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이날 밤, 두 사람은 모든 갈등과 오해를 다 풀었다.앞으로의 길은 지금보다 더 험난할 것이다.이튿날, 서정원은 깨어나자마자 바로 핸드폰에 올라온 최씨 가문에 관한 뉴스들을 보았다. 매 뉴스는 아주 폭발적인 내용들 같았다.서정원은 재빨리 최성운을 밀쳐내고 핸드폰을 스캔하며 뉴스 내용들을 확인했다.이 뉴
회사 내에서 분쟁은 계속되었다. 최성운은 그저 사람들을 다 돌려보냈다. 이때, 서정원은 전화 한 통을 받고 바로 그리로 뛰어갔다.강바람은 이제 돌아가려고 한다. 더 이상 그가 여기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더구나 지금 해야 할 임무는 다 완성하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모두 다 완성하였다.지금 여기에 계속 남아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게 분명했다. 그래서 강바람한테 있어서 일이든 아니면 다른 방면으로도 모두 선택을 내려야 했다.강바람은 지금 서정원 앞에 서서 서정원한테 작별 인사를 하려고 한다.“어떻게 지금 바로
요즘 강바람은 가을 중 싸대듯이 바삐 돌아다녔다. 하지만 성과가 조금 보였고 두 회사는 이미 합병할 만한 조건들을 다 구비했다.지금은 그저 서정원 최후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합병 중에 다른 편차나 흠집이 생길지에 대해 강바람도 아는 바가 없었다.필경 인사 문제와 기타 일들에도 연관이 있기에 강바람도 지금 기껏해야 서정원네 회사 쪽만 잘 챙길 수밖에 없었다.최성운네 회사 쪽에는 다른 사람이 담당하고 있었다.두 가정이 하나로 되는 것도 싶지 않은데 두 회사가 하나로 합병되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어려웠다.서정원은
최성운과 서정원은 미간을 찌푸린 채 차에 앉아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두 사람을 불러 이 관계를 정리하는 것에 대해 상의하자고 하셨기 때문이다.물론 차 안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사실 서정원은 늘 할아버지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었다.그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그래도 할아버지는 좋은 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자상한 할아버지의 형상과 비교한다면 차이가 많았다.서정원은 아이 문제와 최성운 회사와의 이익 분쟁이 없었다면 할아버지하고 오늘날 이 지경에 이르고 싶지는 않았다.서정원은 할아버지가
이제 모든 하객이 자리에 앉았다.그들은 서로 축복의 말을 건네며 최성운과 서정원의 행복을 기원했다.최성운과 서정원은 한복을 바꿔입고 피로연을 시작했다. 피로연은 서양식으로 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중간에 뷔페를 준비했다.하여 최성운과 서정원의 한복은 자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하객 여러분, 우리 모두 잔을 들어주세요. 신랑의 감사 인사가 있고 난 후 함께 건배하겠습니다.”사회자의 말을 들은 최성운은 술잔을 들고 중앙으로 걸어왔다.서정원도 옆에 함께 했는데 이제 부창부수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성운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이런 능력도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에 칠 한 그림은 얼마나 낭비예요!”서정원은 비록 입으로는 최성운을 혼냈지만, 그녀의 말투는 아주 부드러웠다. 서정원의 말을 듣고 있는 최성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배운 지는 오래됐어. 다만 면허증이 이제 막 나와서 경험이 풍부한 조수가 필요해.”“내가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해지면, 혼자서 다 태우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우리는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어.”이 말을 들은 서정원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그녀가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최성운이 그 답을
최성운은 서정원의 몸매에 꼭 맞는 웨딩드레스를 몇 벌 제작했다. 이제 서정원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입을 수 있다.“얼른 마음에 드는 거로 선택해. 난 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기대돼.”서정원은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손에 쥐고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며 내려놓기 아쉬워했다.“너는 어떤 걸 입어도 다 잘 어울려. 게다가 너는 참 안목도 좋아. 내 생각에는 성운 씨도 네가 이 드레스를 입기를 바랐던것 같아. 이 장식과 포인트를 봐.”연채린이 드레스 윗부분을 가리키자, 서
“제가 왜 이런 식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저를 비웃게 하는데요?”연채린은 손사래를 쳤다. 둘 사이에는 이미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서정원이 말했던 적이 있다.지금 연채린도 이런 태도로 서정원에게 두 사람 사이에 감사하다는 말이 왜 필요가 없는지 알려줬다.“오히려 비웃음보다 축복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누구나 부러울 테니까.”“제가 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최성운이 직접 준비했는데요.”서정원도 마음속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고, 연신 고개를 끄
서정원은 원래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성운이 이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줄은 몰랐다.서정원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했다.비록 최성운이 외진 곳에 가서 하는 일들을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그게 현실이 됐으니, 서정원은 설렘도 있고, 얼굴에는 달콤한 미소밖에 보이지 않았다.“정말 최성운 씨를 보면 혼내야 할지, 칭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연채린은 일부러 서정원을 놀렸다. 지금 서정원은 기분도 좋고, 최성운의 계획에 아
연채린이 제공한 답은 오랜 사고 끝에 나온 것이다.연채린은 최성운이 외진 곳에 있으니, 아무리 서정원이 말한 대로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동시에 외국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관계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얼굴이 웃음꽃이 피었다.왜냐하면 최성운이 걸어온 전화이기 때문이다.“회장님, 지금 가족분들이 미치도록 회장님을 찾고 있어요.”“최대한 빨리 가족분들이랑 연락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최성운은 이 말을 듣고 몇 마디 위로의 말을 하는데, 전화 너머 그쪽 회사 운영자가 당분간
연채린은 지금 서정원이 손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그 어떤 왜곡된 일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연채린은 최미자보고 최건국에게 알리라고 했다. 언론의 힘을 이용해 해결하려고 했다.만약 그게 네티즌들이 혼자서 소설을 쓰는 것이라면 연채린도 방법이 없다. 하지만 최건국은 그런 사람들과 다르게 그런 적이 없다.연채린은 기사를 사서 전체적인 언론 방향을 바로 잡았다. 최건국도 언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그들을 이용해 일을 해결할 줄도 안다.지금 그 방법도 최건국과 매니저가 함께 생각한 방법의 하나이다.“
조사랑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아무튼 조사랑이 제안한 방법으로 최성운을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서정원도 그들에게 그깟 몇 푼을 빼앗겨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저는 다른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야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최성운에 대한 소식이 생기면, 바로 전단지에 남긴 전화번호를 걸면 됩니다.”서정원은 또 한 번 감사의 표시를 하고 그들을 내보냈다. 연채림은 소파에 앉아 지켜보았는데,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
이 사람들은 기레기다. 전에 최성운한테 한번 당해본 기자들이다.“최성운과 서정원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 이익의 문제 때문이다. 회사 경영 문제로 삼아 지금의 다툼이 생긴 모양이다.”“겉으로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서정원이 지금 한 행동 역시, 최성운을 찾아서 회사를 빼앗기 위한 수단이다.”“만약 서정원이 권력을 선에 쥐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결국 최성운 밑에서 일을 하는 직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언론사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