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계속 반항하고 있었고 심지어 정상에 도달했다. 경찰이 직접 다가가서 그녀를 견제했다."증거와 물증이 다 있는데 보시면 되지 않습니까?""저는 검사에 협조할 수 있고 당시 영상 증거도 있으니 모두 가져가셔도 됩니다."이 말이 나오자 설은아는 완전히 할 말이 없어졌고 그제야 서정원의 진짜 목적을 알 수 있었다. 그녀를 망치기 위해서, 이런 계책을 낸 것이었다."가시죠!"경찰은 그녀를 끌고 밖으로 나갔고 서정원은 문 앞에 서서 그들을 배웅하면서 온몸이 홀가분해졌다. 그리고 다시 아이의 방에 와서 두 아이가 달콤하게 자는
"폐렴이요?"이 병은 최성운으로부터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고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짜와 이 두 아이가 귀가한 시간이 정확히 일치했다.서정원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몰라 서글퍼졌다.'머릿속은 온통 두 아이를 안고 집에 가는 장면뿐인데 어떻게 폐렴이지?'"두 아이를 좀 볼 수 있을까요?"서정원이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그를 인큐베이터로 데려갔고 안에 있는 간호사에게 이 안에 있는 두 아이를 안아달라고 했다. 그녀가 처음 아이를 보러 왔을 때도 이 안에 있었는데 간호사가 조금씩 다가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져서 감정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신의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로서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슬펐다."그런 게 아니에요. 여러 번 진실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두 아이를 모두 무사히 데려오고 싶었어요."최성운은 필사적으로 해명했다. 서정원이 그 설명을 믿어주기 바랬다."다시는 당신을 믿지 않겠어요."서정원은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저으며 떠났다.그녀는 혼자 차에 탔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두 아이가 그녀를 향해 웃고 있는 모습뿐이었다. 그녀는 정말 자신의 주변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낯선 아이를 데려와서 자신
"귀찮지 않다면 오세요. 당신이 나타나기만 하면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옮길 거에요.”이 말을 들은 최성운이 뒷걸음질 쳤다."강요하지는 않겠어요. 그저 매일 와서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요.”말을 마치고 서정원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네 명의 아이를 모두 함께 배치했다. 자신의 두 아이의 상태는 그런대로 안정된 편이었지만 원래 쌍둥이였던 다른 집 아이의 상태는 확실히 좋지 않았다. 그는 이 두 아이를 내버려 둘 수 없었다.수술은 이미 오후로 안배되었다. 그녀는 따로 4
설은아는 정말 자기가 뭔가 된 줄 마냥 일의 경중을 가리지 못했다. 지금 사람을 구하는 게 급하니 서정원도 설은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지금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거에요?!”유서혜는 이런 얼토당토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수작을 부리다니 정말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네.’설은아는 외면한 채 때때로 서정원을 바라보며 그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기다리고 있었다.지금 그들이 나온 지 30분이 지났다. 병원 혈액은행의 공급량은 그저 두 아이가 수술대에서 내려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양이였다.
김시우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무슨 일인데?”유서혜는 작은 목소리로 김시우한테 설명했다.김시우는 듣자마자 화를 내었다.“이런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면 당연히 도와야지. 지금 조건을 따질 때야? 뭐가 가장 중요한지 구분도 못해?” 설은아는 아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기의 결백만 증명하면 되였다.“나는 그렇게 많은 걸 신경 쓰지 않아요. 당신과의 약속대로 할 것이고 저는 이미 해라는 대로 다 했어요. 이제는 당신이 약속을 지킬 차례예요.”설은아는 서정원을 다그쳤다. 서정원은 설은아를 한 눈 보더니 김시우한
최성운은 이런 상황을 원치 않았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미 서정원의 계좌로 일부 돈을 송금하여 그녀가 이번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기를 원했지만 송금되였던 돈은 서정원의 회사 측에서 즉시 반환되었다.“회장으로서 아무런 도움도 안 되었어. 그들이 나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아. 게다가 그들 회사 측의 사람들은 우리 쪽으로 보낸 모든 프로젝트를 거부한다고 말했어.”서정원은 최성운과 선을 확실하게 긋는 듯했다.최성운은 손을 책상에 쾅쾅 두드리며 자신의 분노를 드러냈다. “반환되는 돈은 계속 송금해 보내!”두 사람에 이런 반복되는
이 말을 들은 유서해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다시는 그렇게 엄청난 심리적 부담을 짊어지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정색하고도 긴장된 어조로 서정원에게 물었다. “나 용서해 줄 수 있어?” 서정원은 대답대신 몸을 일으키더니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제자가 뒤를 바싹 따르는데 딱 봐도 그녀가 완전히 화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최성운의 모습이 보였다. 유서해가 그를 향해 정신없이 손을 흔들자 최성운이 성급히 다가왔다. “어떻게 됐어? 형편은 어때?” “내가 사실을 다 설명했는데 오히려 더 화난 것 같아.”
이제 모든 하객이 자리에 앉았다.그들은 서로 축복의 말을 건네며 최성운과 서정원의 행복을 기원했다.최성운과 서정원은 한복을 바꿔입고 피로연을 시작했다. 피로연은 서양식으로 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중간에 뷔페를 준비했다.하여 최성운과 서정원의 한복은 자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하객 여러분, 우리 모두 잔을 들어주세요. 신랑의 감사 인사가 있고 난 후 함께 건배하겠습니다.”사회자의 말을 들은 최성운은 술잔을 들고 중앙으로 걸어왔다.서정원도 옆에 함께 했는데 이제 부창부수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성운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이런 능력도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에 칠 한 그림은 얼마나 낭비예요!”서정원은 비록 입으로는 최성운을 혼냈지만, 그녀의 말투는 아주 부드러웠다. 서정원의 말을 듣고 있는 최성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배운 지는 오래됐어. 다만 면허증이 이제 막 나와서 경험이 풍부한 조수가 필요해.”“내가 경험이 조금 더 풍부해지면, 혼자서 다 태우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우리는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어.”이 말을 들은 서정원은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그녀가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최성운이 그 답을
최성운은 서정원의 몸매에 꼭 맞는 웨딩드레스를 몇 벌 제작했다. 이제 서정원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입을 수 있다.“얼른 마음에 드는 거로 선택해. 난 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기대돼.”서정원은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손에 쥐고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며 내려놓기 아쉬워했다.“너는 어떤 걸 입어도 다 잘 어울려. 게다가 너는 참 안목도 좋아. 내 생각에는 성운 씨도 네가 이 드레스를 입기를 바랐던것 같아. 이 장식과 포인트를 봐.”연채린이 드레스 윗부분을 가리키자, 서
“제가 왜 이런 식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저를 비웃게 하는데요?”연채린은 손사래를 쳤다. 둘 사이에는 이미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서정원이 말했던 적이 있다.지금 연채린도 이런 태도로 서정원에게 두 사람 사이에 감사하다는 말이 왜 필요가 없는지 알려줬다.“오히려 비웃음보다 축복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누구나 부러울 테니까.”“제가 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최성운이 직접 준비했는데요.”서정원도 마음속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고, 연신 고개를 끄
서정원은 원래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최성운이 이렇게 일찍부터 준비할 줄은 몰랐다.서정원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당황했다.비록 최성운이 외진 곳에 가서 하는 일들을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그게 현실이 됐으니, 서정원은 설렘도 있고, 얼굴에는 달콤한 미소밖에 보이지 않았다.“정말 최성운 씨를 보면 혼내야 할지, 칭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연채린은 일부러 서정원을 놀렸다. 지금 서정원은 기분도 좋고, 최성운의 계획에 아
연채린이 제공한 답은 오랜 사고 끝에 나온 것이다.연채린은 최성운이 외진 곳에 있으니, 아무리 서정원이 말한 대로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동시에 외국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관계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얼굴이 웃음꽃이 피었다.왜냐하면 최성운이 걸어온 전화이기 때문이다.“회장님, 지금 가족분들이 미치도록 회장님을 찾고 있어요.”“최대한 빨리 가족분들이랑 연락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최성운은 이 말을 듣고 몇 마디 위로의 말을 하는데, 전화 너머 그쪽 회사 운영자가 당분간
연채린은 지금 서정원이 손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그 어떤 왜곡된 일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연채린은 최미자보고 최건국에게 알리라고 했다. 언론의 힘을 이용해 해결하려고 했다.만약 그게 네티즌들이 혼자서 소설을 쓰는 것이라면 연채린도 방법이 없다. 하지만 최건국은 그런 사람들과 다르게 그런 적이 없다.연채린은 기사를 사서 전체적인 언론 방향을 바로 잡았다. 최건국도 언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그들을 이용해 일을 해결할 줄도 안다.지금 그 방법도 최건국과 매니저가 함께 생각한 방법의 하나이다.“
조사랑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아무튼 조사랑이 제안한 방법으로 최성운을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서정원도 그들에게 그깟 몇 푼을 빼앗겨도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저는 다른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야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최성운에 대한 소식이 생기면, 바로 전단지에 남긴 전화번호를 걸면 됩니다.”서정원은 또 한 번 감사의 표시를 하고 그들을 내보냈다. 연채림은 소파에 앉아 지켜보았는데,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
이 사람들은 기레기다. 전에 최성운한테 한번 당해본 기자들이다.“최성운과 서정원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 이익의 문제 때문이다. 회사 경영 문제로 삼아 지금의 다툼이 생긴 모양이다.”“겉으로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서정원이 지금 한 행동 역시, 최성운을 찾아서 회사를 빼앗기 위한 수단이다.”“만약 서정원이 권력을 선에 쥐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결국 최성운 밑에서 일을 하는 직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언론사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