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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용신애를 바라보며 말을 하던 남자는 손을 내밀어 용신애의 볼을 만지려 하였다.

“꺼져!”

용신애는 징그럽다는듯 남자의 손을 쳐냈다.

소리를 들은 도범이 차가운 얼굴을 하고 들어왔다.

“너 간이 아주 배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날 때려? 너 뺨 한대에 배상금이 얼만줄 알아? 아까는 너희들의 동의를 거치려 했지만 너가 날 때린 이상 너희들 오늘 오빠들이랑 나가 놀던지 아니면 병원비를 이억 지불하든지 선택해.”

남자는 허허 웃으며 이 모든것을 용신애 탓으로 돌리며 억지를 부렸다.

“내가 이억이 부족한건 아니지만 너 같은 놈들에게는 일전도 지불해줄 생각 없어.”

용신애는 일어서서 앞으로 걸어가더니 남자를 밀쳐냈다.

“꺼져. 뻔뻔한것들.”

남자도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였다. 용신애가 자기를 밀치려 하자 그는 힘으로 용신애를 밀쳐버렸다.

“악!”

상대방은 싸움을 할줄 아는 놈이였다. 그리고 힘도 무지하게 쎘다. 용신애와 같은 부자집 아씨들이 어찌 상대할수 있을가?

용신애는 중심을 잃고 뒤로 미끄러졌다.

그녀는 놀라서 어쩔줄 몰라했다. 짧은 치마에 옷들 색이 전부 하얀색인데 이렇게 넘어지면 얼마나 비참할가?

이때 뒤에서 손이 뻗어오더니 그녀의 허리를 껴안더니 넘어지는 그를 받아안았다.

이런 장면은 마치 막장 멜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예전에 그녀는 이런 드라마들이 너무 터무니없는 막장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관건적인 시간에 남주인공이 항상 나타나 여주인공의 허리를 껴안으며 두 사람은 서로 정을 머금고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신한테 일어나자 용신애는 멍해졌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였다. 지난 밤 도범이 실수로 자신의 입술에 두번이나 뽀뽀한 장면도 생각나면서 얼굴이 더 타올랐다.

하지만 유일하게 그 막장드라마와 달랐던것은 도범 이놈은 자신한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그녀를 받아안은후 부추키며 일켜세웠다.

“둘째 아가씨, 괜찮아요? 많이 놀라셨죠? 죄송해요. 제가 전화를 받는 사이에 이런 늑대들이 몰려왔네요.”

용신애를 일으켜 세운 도범은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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