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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저 사람은 누구예요? 엄청 강해 보이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

돌아선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용일비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남자는 그녀에게 무척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누가 되었든 저 사람은 지금 나한테 선전 포고를 한 겁니다. 사내대장부 답네요.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내일 그 장소로 갈 수밖에 없네요!”

도범이 여유롭게 웃었다.

“가보면 저자가 왜 내 목숨을 노리는지 알게 되겠죠!”

“왜 그렇게 여유로워요? 상대가 엄청 강하면 어쩌려고요?”

용신애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

“아니면 제가 서하와 주원이한테 말해 둘 테니까 여럿이 모여 함께 가요. 보험을 들어두는 거죠.”

하지만 도범은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답했다.

“만약 나조차 저 사람 상대가 안 된다면 용 씨 가문 전체 보디가드들이 함께 간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겁니다. 가봤자 개죽음밖에 안 돼요.”

확실히 도범은 화하에 속한 부대에서 가장 강대한 존재였다. 이런 그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대라면 서하 같은 일반인이 가봤자 개죽음밖에 되지 못했다.

용신애는 그제야 지난번 늦은 밤에 보았던 그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떠올랐다. 도범은 혈혈단신으로 이화당의 삼백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전멸시켰었다. 그 정도의 실력을 가진 그가 해결할 수 없다면 서하나 다른 사람이 가도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조심해요. 혹시 당신도 어쩔 수 없는 상대면 도망쳐요. 죽는 것보다 그게 나아요!”

제갈소진 역시 걱정하며 말했다.

“도망?”

도범이 순간 멈칫거리더니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생각이 지나치셨습니다. 갑시다. 가서 쇼핑마저 하죠. 저쪽에서 죽고 싶어서 안달 난 거라면 그렇게 해주면 됩니다!”

“당신 참,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에요?”

곁에 있던 용일비가 쓴웃음을 지었다.

“아가씨한테 충분한 실력이 있게 될 때. 그때면 아가씨도 이 정도의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도범이 담배를 꺼내 천천히 한 모금 빨아들였다. 그는 미녀들을 데리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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