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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7화

이제 단목 문주의 얼굴은 완전히 검게 변했다. 동방 장로와 도범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단목 문주를 몰아붙여, 단목 문주가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단목 문주는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화가 났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오늘 동의하지 않으면 동방 장로가 이 일을 퍼뜨릴 것이고, 자신이 인색하다는 소문이 퍼질 게 분명했다. 단목 문주는 자신의 명성이 손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영초와 영약은 자신의 자원으로 준비된 것도 아니었으니, 충분히 생각한 후에야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도범은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도범은 영정을 벌 기회를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삼양단은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는 귀한 약이었다. 도범이 이전에 만들었던 약들은 모두 육품 단약이었지만, 삼양단은 7품 중급 단약이었다. 게다가 도범이 사용한 단방은 비밀이었기 때문에, 도범이 만든 삼양단의 가격은 일반적인 칠품 중급 단약보다 훨씬 높았다.

단목 문주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도범은, 도범이 마음을 바꾸지 않도록 지체하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 다시 칸막이로 들어가, 열심히 단약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했다.

단목 문주는 밖에서 속이 뒤틀려 이를 갈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30분 후, 두 번째 칸막이에서 마침내 움직임이 있었다. 두 번째 칸막이의 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피곤하지만 흥분한 표정의 허준화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았다.

허준화는 칸막이에서 나와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도범과는 달리, 허준화는 성공적으로 만든 삼양단을 단약 상자에 넣어 약효를 유지하지 않고, 손바닥에 직접 쥐고 있었다. 허준화는 칸막이에서 나와 바람처럼 단목 문주 앞에 도착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 외에 다른 참가자는 없었다. 그 사실에 더욱 흥분하여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허준화의 예상대로 도범은 허준화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다. 허준화는 모든 참가자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작업을 마쳤고, 자신의 재능이 도범을 압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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