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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4화

곽의산의 말은 그럴듯했지만, 도범은 곽의산의 눈에서 탐욕의 빛을 엿볼 수 있었다. 곽의산은 이전에 누가 영초와 영화를 발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 규칙을 완전히 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도범은 바보가 아니었다. 도범은 자신이 발견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도 도범이가 막 접근하려고 했을 때 투명한 장벽에 부딪쳤기 때문에, 그곳에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냉소를 터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름 아닌 왕안현이 멸시하는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방금 거기로 갑자기 날아갔나 했더니 좋은 것을 독차지하려고 한 거네요!”

그 말에 도범은 왕안현의 말에 고개를 휙 돌렸다. 도범은 왕안현은 정말 귀찮았다. 계속해서 도범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도범은 가차 없이 말했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닌가요? 전에 말한 규칙을 잊었나요? 영초와 영화를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라면서요. 제가 발견했으니 당연히 제가 먼저 채집하러 간 거죠. 굳이 알려 줄 이유가 있을 까요?”

이 말에 왕안현의 얼굴이 변했다. 왕안현은 도범이 그렇게 직설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기에 반박하려고 말을 준비하던 찰나, 갑자기 주변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다섯 명은 동시에 놀라며 공중에서 내려왔다. 공중에 떠 있는 것은 너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땅에 내려오자마자, 여양희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구발 뱀도사를 발견한 게 우리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 방금 어디서 사람들이 오는 지 봤나요?”

모두 고개를 저었다. 다섯 명이 워낙 급하게 내려와서 주위를 잠깐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땅에 내려온 후에는 더욱 긴장하여 더더욱 발견하지 못했다.

곽의산은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가 방금 구발 뱀도사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바로 그 영핵을 꺼냈 어야 했어요!”

이 말에는 후회가 가득 담겨 있었다. 곽의산은 자신이 주위를 살피느라 구발 뱀도사의 영핵을 꺼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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