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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25화

원경릉은 만두에게 외할머니집에 가서 여동생이 태어난 소식을 전해 같이 기뻐하자고 했다.

만두는 그 말을 듣고 좋아했는데 외할머니 집에 경사를 전하면 온 집안 사람이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기뻤기 떄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딸을 좋아하는 걸 알기에 이제 꿈이 이루어졌다고 무척이나 좋아할 것이다.

주진은 컴퓨터에 이미 모든 데이터 입력을 마치고 결과를 계산해 냈다며 시간, 날짜, 방위 전부 도출했지만, 외재적인 요소의 영향이 없어진 후에야 경호가 정확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만두를 통해 원경릉에게 전했다.

주진은 만두에게 엄마 머리의 발광점을 잘 지켜보다가 곧 꺼질 거 같을 때는 반드시 바로 자신에게 알리라고 했지만 만두는 돌아가서도 엄마에게 머리의 발광점에 대한 얘기 하지 않고 경호가 2~3개월은 지나야 운행할 수 있을 거라고만 전했다. 이건 원경릉에게 있어 하늘만큼 땅만큼 좋은 소식이었다.

경호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그리워만 했다. 마침네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려는데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원숭이 일은 경호가 뚫리면 직접 돌아가서 정확하게 확인하고 홍엽에게 애기할 생각이었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북당으로 온 뒤로 원경릉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순간이 눈 앞으로 다가와 북당에 시집 온 것이 마치 다른 도시로 시집간 듯한 이상한 기분마저 들었다.

원경릉은 3개월 정도 더 기다리면 집으로 돌아갈 길이 열린다고 짐작했다. 그때는 여섯 아이와 남편을 데리고 보무도 당당하게 친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계란이는 무척이나 차분한 것이 원경릉 뱃속에 있을 때와 완전 딴판이었는데, 불이 난 일은 계란이와 조금도 관계가 없었을까하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원경릉은 산후조리 내내 계란이를 지켜봤지만 초능력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보통의 신생아와 다르다할 차별점이 없는 것이 차리리 잘됐다 싶었다. 어쨌든 다섯 오빠들이 여동생을 귀여워하며 예뻐할 것이라 조금도 서운하게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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