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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화

작가: 나설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1-30 18:00:10
가장 긴 토피 의자는 송문수가 차지했다.

하지수는 잠옷 차림으로 그의 앞에 서서 그가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수의 잠옷은 사실 다소 보수적인 스타일이었다.

보수적이라 해도 충분히 송문수의 입이 마르도록 만들 수 있다.

마음속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온갖 이미지가 떠오르며 그 잠옷을 찢어버리는 환상이 시작되었다.

송문순은 심호흡하고 소파에서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켰다.

일어나자, 하지수는 이불을 토피 의자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아!”

하지수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송문수는 그녀의 몸 전체를 들어 올렸다.

그는 워낙 덩치가 커서 그녀를 안는 것은 닭 한 마리를 안는 것만큼이나 쉽다.

“송문수, 뭐 하는 거야?”

하지수가 비난했다.

그 앞에서 그녀는 너무 약해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곤 했다.

“침대에서 자.”

그는 다소 무례하게 하지수를 침대에 던졌다.

하지수는 그 순간 머리 전체가 떨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소파에서 자면 불편할 거야,”

“나도 침대에서 잘 거야.”

“응?”

하지수는 잠시 멈칫했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송문수가 자신을 거절하지 않았던가?

그녀가 제안할 때마다 그는 거절했었다.

이번에는 왜 타협을 한 거지?

다음으로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자 그녀의 얼굴은 붉어지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 중이야?”

송문수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 순간 그는 또한 의도적으로 서로의 얼굴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하지수는 깜짝 놀랐다.

“하지수, 왜 이상한 생각을 왜 하고 있어?”

송문수의 경박한 눈빛이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

“나, 나…. 우리는 남편과 아내인데 그런 일을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하지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런 일?”

송문수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느 거요? 응?”

“그냥.”

하지수는 이 순간 송문수가 아주 위험하다고 느꼈다.

금방이라도 먹어 치울 것 같은 착각.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고 온몸은 긴장 상태에 처해있었다.

“그냥 뭐?”

송문수는 일부러 그녀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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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문수는 침묵했다.어둠 속에서 하지수는 그의 반응을 전혀 볼 수 없었다.그가 말하지 않았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그가 원치 않는 것이 아닌지 알 수 없었다.그녀는 말했다.“우리는 정말 서로를 그리워했을지도 모르며,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송문수라는 사실을 난 부인하지 않을 거야.”송문수는 차갑게 입술을 다물며 말했다.“억지로 강요할 필요 없어.”“내 말 좀 들어줄래?”하지수의 목소리에는 간곡한 요청이 담겨 있었다.송문수는 침묵을 선택했다.침묵은 묵인이었다.하지수는 다시 용기를 내어 말했다.“그 당시 나는 송승우가 나에게 매우 좋다고 느꼈을 뿐이야. 집에서 큰 사고를 당한 후 그는 나를 울리기만 하는 당신과 달리 정말 오빠처럼 나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주었어.”송문수는 침을 넘겼고 그때의 기억도 떠올랐다.집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하지수를 부모님이 데릴라 갔고 우리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그가 오기 전에는 하지수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몰랐다.그녀는 하지수가 예전처럼 송원위안과 놀러 온 줄 알았었다.하지수는 송승우의 뒤를 따라다녔고 오빠 소리를 귀찮을 정도로 종알거리며 다녔다.그래서 그때 하지수가 왔을 때 일부러 장난을 친 거도 혼자 있도록 배척한 것이었다.그는 가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작은 벌레로 겁을 주곤 했다.그때 하지수는 정말 화가 난 것 같았다.그녀는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쳐냈다.어렸을 때는 별로 저항하지 않고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그래서 송문수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하지수에게 밀려 바닥에 쓰러진 것이다.당시 나이가 어리고 덩치도 크지 않았던 그는 이렇게 밀리는 것에 굴욕감을 느껴 일어나서 하지수를 밀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는 힘을 써서 밀지 않았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하지수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그러나 그는 그녀가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그녀는 결국 머리를 부딪혀 피를 많이 흘렸었다.정말 무서웠던 기억이었다.그는 아무 생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24화

    가장 긴 토피 의자는 송문수가 차지했다.하지수는 잠옷 차림으로 그의 앞에 서서 그가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수의 잠옷은 사실 다소 보수적인 스타일이었다.보수적이라 해도 충분히 송문수의 입이 마르도록 만들 수 있다.마음속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온갖 이미지가 떠오르며 그 잠옷을 찢어버리는 환상이 시작되었다.송문순은 심호흡하고 소파에서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켰다.일어나자, 하지수는 이불을 토피 의자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아!”하지수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송문수는 그녀의 몸 전체를 들어 올렸다.그는 워낙 덩치가 커서 그녀를 안는 것은 닭 한 마리를 안는 것만큼이나 쉽다.“송문수, 뭐 하는 거야?”하지수가 비난했다.그 앞에서 그녀는 너무 약해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곤 했다.“침대에서 자.”그는 다소 무례하게 하지수를 침대에 던졌다.하지수는 그 순간 머리 전체가 떨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소파에서 자면 불편할 거야,”“나도 침대에서 잘 거야.”“응?”하지수는 잠시 멈칫했다.잘못 들은 줄 알았다.송문수가 자신을 거절하지 않았던가?그녀가 제안할 때마다 그는 거절했었다.이번에는 왜 타협을 한 거지?다음으로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자 그녀의 얼굴은 붉어지기 시작했다.“무슨 생각 중이야?”송문수는 그녀에게 물었다.이 순간 그는 또한 의도적으로 서로의 얼굴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하지수는 깜짝 놀랐다.“하지수, 왜 이상한 생각을 왜 하고 있어?”송문수의 경박한 눈빛이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나, 나…. 우리는 남편과 아내인데 그런 일을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하지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그런 일?”송문수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어느 거요? 응?”“그냥.”하지수는 이 순간 송문수가 아주 위험하다고 느꼈다.금방이라도 먹어 치울 것 같은 착각.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고 온몸은 긴장 상태에 처해있었다.“그냥 뭐?”송문수는 일부러 그녀를 괴롭혔다.그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23화

    송문수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하지수는 통유리창이 있는 식탁에 똑바로 앉아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왜 안 먹어?”송문수는 얼굴을 찡그렸다.그는 자신이 화장실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마음속의 욕망은 전혀 억제할 방법이 없었고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도 갑자기 머릿속이 요동치면서 다시 터져버렸다.그래서 찬물에 얼마나 오래 몸을 담갔는지 그는 몰랐다.그는 하지수가 여전히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이 여자는 멍청한 게 아닐까?배가 고프다면 먼저 식사부터 하는 게 아닌 걸까?“널 기다렸어.”하지수는 송문수의 불친절한 태도에 화를 내지 않았고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온화했다.“누가 기다리라고 했으니 빨리 먹어.”송문수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하지수가 그릇과 젓가락을 집도록 강요했고 보복하듯 그릇에 음식을 많이 퍼주었다.하지수도 거절하지 않았다.그냥 그런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송문수를 보면 온몸이 불편해졌다.그는 말했다.“다 먹어, 지금 너의 약한 모습을 봐봐.”“….”하지수는 살짝 삐친 듯한 말투로 답했다.“안 약하거든, 있을 건 다 있다고.”그녀는 송문수가 섹시하고 통통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옥에 있는 동안 가슴 마사지를 하고 가슴 확대 식품을 먹는 등 가슴을 확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의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많이 했다.송문수는 또 한 번 침을 삼켰다.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차가운 샤워를 오랫동안 해가며 겨우 진정했는데 이 여자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닐지 그는 의심스러웠다.물론 그는 그녀의 몸매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몇 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나게 커졌다.하지만.그는 생각을 멈췄다.송문수는 고개를 파묻고 먹기만 하였다.그는 이런 식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했다.하지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둘은 조용히 밥을 먹었다.현재 시각은 늦었고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22화

    아니면 송문수가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있었다.대부분 기쁨의 눈물이었다.울기 시작하면 주체하지 못하는 눈물이었다.“하지수, 또 울면 키스할 거야.”송문수는 얼굴을 찡그렸다.그는 키가 컸다.각이 선 오관은 그가 화난 표정을 할 때마다 더욱 무섭게 만들었다.하지만 하지수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그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뿐.그녀는 심호흡하며 몸을 제대로 추스르려고 노력했다.그리고 지금 좀 정신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 순간.“움.”하지수의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그녀는 송문수의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보았다.그가 갑자기 그녀에게 깊게 키스하는 모습을 그녀는 지켜보고 있었다.그녀는 그의 입술 사이의 온도를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잊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그리고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송문수는 진정된 듯 하지수를 바라보았다.그는 천천히 그녀를 풀어주었다.“다시는 내 앞에서 울지 마, 널 괴롭히는 걸 참을 수 없어”이번에는 송문수가 놀랄 차례였다.그는 하지수를 바라보았다.그녀가 발끝으로 서서 힘겹게 그의 목에 걸려 붉은 입술을 내미는 모습을 그는 바라보고 있었다.송문수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넘겼다.그는 주먹을 쥐고 있었다.그는 자신을 공제하고 있었다.“흠.”송문수의 몸이 긴장했다.조금 전, 그는 하지수의 입을 막아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입맞춤했다.그리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이 순간 하지수는 직접 작은 혀를 그의 입에 넣었다.조금 수줍어하고 조금 불안해하지만, 대담해진 그녀의 행동이었다.그녀는 그의 혀를 핥았다.송문수의 머리는 순간 로그아웃되었고 잠시 머릿속이 하얗게 텅 비었다.입술 사이의 온도는 따끔거리고 부드러워 온몸의 감각을 간지럽히고 있었다.기술이 없는 그녀의 서툰 실력.하지만 그 순간 그는 몸에서 넘쳐흐르는 에너지를 공제할 수 없었다.그녀의 행동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하지수의 머리 뒤쪽을 들어 올려 두 사람 사이의 키스를 격화했다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21화

    “원하면 욕해도 돼.”송문수가 딱딱한 말투로 말했다.어차피 하지수에게 미움을 받은 것은 한두 번도 아니고 하루 이틀도 아니었다.그는 준비되었다.순간 갑자기 몸이 조여 오는 것을 느꼈다.하지수는 그의 품으로 달려들어 그를 꼭 안았다.그녀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하고 싶었다.그녀는 항상 참고 참아왔다.그녀는 그를 잃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던 적이 없었다.또한 언제부터 송문수의 일거수일투족에 점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지도 몰랐다.맞다.그녀는 3년 전 교통사고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그때부터 그녀는 자신과 송문수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렇지 않으면 서로 받아들이지 않을수 있었다.그리고 송문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그녀는 이유도 모른 채 그를 자주 생각했었다.가끔이 아니라 자주 생각했었다.그가 출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와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어 안달이 났던 적이 있었다.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키우는 것보다 송문수가 그녀에 대한 감정을 키우는 것, 이 말이 훨씬 더 맞았다.그녀는 자신이 예전처럼 송문수에게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를 좋아하게 될 정도로 그를 아끼기 시작했다.그래서 그녀는 송문수와 함께하고 싶었다.다른 누구와도, 그리고 송 씨의 가족과도 연관이 없었으며 오직 그녀 자신과 관련이 있었다.이 순간 하지수는 송문수를 껴안으며 손을 떨고 있었다.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어쩔까?그녀는 감히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그 순간 그가 원했던 것은 그의 체온과 존재감을 느끼는 것뿐이었다.그는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그것도 바로 눈앞에,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곳에 그가 있었으면 했다.“하지수?”송문수는 하지수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그는 하지수가 자신을 대할 방법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놓았다.설교, 분노 또는 차가운 폭력.하지만 이렇게 안아줄 줄은 몰랐다.그녀는 그를 잃을지 두려워 꼭 끌어안고 있었다.그 순간 송문수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20화

    복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송문수도 그중 한 명이었다.시간이 얼마 지나.대략 2~3시간 정도가 흐르자, 수술실 문이 열렸다.의사가 나왔다.모두 물었다.“선생님, 어떻게 된거죠?”“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송문수를 바라보는 하지수도 한시름 놓인 듯하였다.“그의 몸 상태는 어떤가요? 사고 당시 운전석 밑에 발이 눌렸는데 다리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송문수는 차분하게 물었다.“매우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제때 구급한 덕분에 위급한 상황에서는 벗어났습니다. 만약 시간이 조금만 더 지연되면 절단 위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곧이어 의사가 입을 열었다.“현재 상황에 따르면 심각한 골절이고 회복 시간이 길어질 뿐이지 회복 후엔 정상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고 장애를 남기지는 않을 겁니다.”“다행이네, 다행이야. 그는 레이서라고.”한 남자가 웃었다.송문수도 옆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마음 헌 켠 속에 짊어지고 있던 짐이 풀리는 것 같았다.마침.환자가 수술실에서 나오고 있었다.이때 갑자기 다급한 발걸음 소리와 한 사람의 울음소리가 복도를 울리기 시작했다.“내 아들은 어때? 어떻게 됐어?”아마 레이서의 부모인 듯 하였다.하지수는 몸이 떨리고 눈이 빨개진 두 노인이 여기저기 묻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순간 온몸에 하얀 붕대를 감고 있는 레이서의 모습을 보니 그들의 가슴은 찢어질 것만 같았다.레이서의 어머니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하였다.“아줌마, 다 괜찮아요.”다른 레이서가 위로했다.“이미 큰 위험에서 벗어났고, 의사도 제시간에 구급하였기 때문에 뼈가 조금 부러졌을 뿐 장애는 남지 않을 거라고 했으니 한동안 더 회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그들의 설명을 듣자, 레이서의 부모들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기쁨의 눈물이었다.만약 아들에게 정말 문제가 생긴다면 그들은 아마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그들은 아들의 이동식 병원 침대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19화

    모두 함께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하지수는 아직 몸 절반이 차 안에 남아 있는 송문수를 바라보았다.“3, 2.”막바지에 다다른 순간 하지수는 숨조차 쉬지 못했다.마지막 순간,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그녀는 감히 눈앞의 광경을 쳐다보지 못했다.그녀는 자신이 차마 받아들일 수 없을까 보기가 두려웠다.순간 멀리서부터 귀를 울리는 굉음이 들렸다.자동차가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였다.엄청난 굉음이 산에 울려 퍼졌다.하지수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그녀는 감히 눈을 뜨지 못했다.송문수가 곤경에서 과연 벗어났을까?누구도 결과를 알지 못했다.도망만 칠 수 있다면 마치 현실을 직시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지수.”하도경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서 들려왔다.하지수는 깜짝 놀랐다.지금, 이 순간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그녀는 완전히 무너질 것만 같았다.“가야 해.”하도경이 재촉했다.하지수는 입술을 깨물었다.그리고 마침내 눈을 떴다.눈을 뜨는 순간 그녀의 눈에 송문수가 보였다.그는 그녀의 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그는 나머지 레이서들과 함께 사고를 당한 레이서를 일으켜 세우고 자동차로 향했다.결국.성공.송문수, 구조에 성공했다.그녀의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다시 태어난 것만 같았다.분명한 것은, 위험에 처한 사람은 그녀가 아니었다.자동차에 탄 송문수는 우연히 하지수를 바라보았다.결국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를 몰고 떠났다.“지수.”하도경이 불렀다.하지수는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죄송해요.”“괜찮아요, 지금 병원으로 같이 가요.”“네.”하지수는 하도경을 따랐다.걸음을 옮기려 발을 들어 올리는 순간 온몸이 앞으로 쓰러졌다.하도경은 하지수를 재빨리 부축하였다.하지수의 가슴이 두근거렸다.“무슨 일이에요?”하도경은 긴장했다.“다리, 다리가 풀려서 그만.”하지수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걱정하지 마요, 문수는 자신이 하는 일에 신중하니 절대 실수하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18화

    산속의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송문수는 차 문을 연 후 자그마한 단도를 꺼내 먼저 안전벨트를 끊이기 시작했다.그런 다음 에어백을 조심스럽게 열기 시작했다.레이서의 몸 전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그를 끌어내기만 하면 모두가 안전할 수 있었다.그는 심호흡하며 레이서를 끌어당겼다.그러자 자동차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하지만 다행히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다.송문수는 차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서두르지 않았고 아주 침착했다.그는 레이서를 살짝 당겼고 그제야 레이서의 발이 사이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이런 상황에 만약 레이서를 세게 당기면 큰 흔들림으로 인해 차가 바로 굴러떨어질 수 있었다.그러나 레이서의 발을 누르고 있는 것을 빼내지 않고는 그를 구할 수 없었다.송문수는 잠시 머뭇거렸다.고민 끝에 그는 자동차 안에 반쯤 들어갔다.안돼.하지수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송문수를 바라보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만약 송문수의 두 손이 차에 거치기만 한다면 자동차가 균형을 잃어 굴러떨어질 때 재빠르게 피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 송문수의 몸 절반이 차 안에 있으니, 자동차가 굴러떨어지면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송문수는 죽음으로 가는 길밖에 없었다.하지수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그녀는 보기가 두려웠지만 그가 말 그대로 눈앞에서 사라질까 봐 두려웠다.그녀는 어쩔 수 없이 송문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하였다.계속하여 기도하였다.송문수는 앞에 있던 운전석에 레이서의 다리가 깔리는 것을 발견했다.차의 앞부분이 거의 파손되어 차 내부가 변형된 지 오래되었고 레이서의 다리는 가운데에 낀 상태였다.송문수가 온 힘을 다해도 조금밖에 틈을 열 수 없었다.레이서는 현재 혼수상태에 빠졌고 송문수는 감히 그를 깨우지 못했다.만약 갑자기 일어날 경우 만회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가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그는 일어나서 차에서 내려 하도경에게 말했다.“하

  • 맙소사! 보스의 아들을 줍다니   제1317화

    하도경은 분명 송문수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물론 그가 지금까지 쭉 위험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현재 한 사람의 목숨이 달린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하지만 송문수가 위험을 무릅쓰고 고집을 부린다면 두 사람의 목숨이 희생될 수도 있었다.“하도경, 오늘 이 판은 내가 만든 거고 만약 어떤 사고가 발생한다면 모두 나와 엮이게 될 거야.”송문수가 단호하게 말했다.하도경은 그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몰라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돌려 하지수를 바라보았다.하지수는 군중 속에 서 있었다.그녀는 몸집이 너무 작아 군중들 속에 묻혔다.송문수는 어디에 있든 항상 먼저 그녀를 발견했다.이 순간, 하지수와 그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하지수는 입술을 깨물었다.그녀는 그가 가지 않기를 바랐다.하지만 그녀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생명은 위태로웠다.그녀는 송문수가 죽는 것을 원치 않았다.그녀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송문수의 시선은 하지수에게 몇 초만 머물렀고 그는 재빨리 눈을 피했다.하지수가 용기를 내어 말할 준비를 하는 순간 송문수의 뒷모습만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구조 준비를 시작했다.그는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지휘하며 질서 있게 구조를 시작하였다.먼저 돌을 옮겨 자동차의 뒷바퀴 밑에 깔아주어 자동차가 쓰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았다.다음 단계는 레이서 중 일부가 경주용 자동차의 후미를 누르고 나머지가 자동차의 후미를 잡아당기는 것이다.무엇이든 준비되어 있다.송문수가 자동차 가까이 다가갔다.자동차에 타고 있던 남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송문수는 망치로 유리를 깨뜨렸다.송문수는 남자를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고 그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그는 차 문을 당기기 시작했다.한 번씩 당길 때마다 자동차는 흔들리고 있었다.주변의 바위들도 아래로 굴러떨어졌다.모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무력으로 그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남성을 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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