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더라면! 신영성존은 분명 그 사람을 정신병자로 취급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을 한 사람이 이도현이었기에 그는 전적으로 믿었다.이도현과 함께 지내면서 그는 점점 더 이 남자에게서 어떤 신비한 마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치 그 누구든 그의 곁에 있으면 강해지는 듯했다!예를 들어 자신도 그랬다, 이도현과 처음 접촉했을 때 그는 겨우 종사에 도달한 상태였다. 그때 그는 천하무적이라 생각하며 모든 것에 대항했다. 이도현이 그의 사생 아들을 죽였을 때, 그는 이도현을 죽여 아들의 복수를 하려 했다. 그러나 이도현과 맞붙었을 때, 이도현의 한 손에 거의 죽을 뻔했다. 그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다면 그의 무덤에는 이미 풀이 자라 있었을 것이다.그 후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체면을 무릅쓰고 이도현을 주인으로 모셨다. 그 이후로,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는 겨우 종사에 도달한 무사에서 종사의 최고봉에 이르러 무도의 문턱에 들어섰다. 얼마 전 이도현이 그에게 준 담약 덕분에 그는 종사 최고봉을 넘어 준급 경지에 완전히 들어섰다. 만약 이도현이 없었다면, 그는 죽지 않았다 해도 평생 종사 경지에 머물렀을 것이다.이 점을 생각하니, 신영성존은 그날 체면을 무릅쓰고 이도현 앞에 무릎 꿇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날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다.“이 기간 동안 네가 맡고 있는 일을 가능한 한 미루고 네 자신의 내공을 잘 다져라. 그리고 이 아이들이 잘 수련하는지 감독해라! 네 내공이 안정되면 내가 다시 담약을 줄 테니, 그럼 너는 또 한 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이 말을 듣고 신영성존은 크게 기뻐하며 급히 무릎을 꿇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주인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그가 한 단계만 더 나아가면 왕급에 도달할 것이다, 왕급은 그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경지였다. 이제 그것이 이렇게 쉽게 도달할 수 있다니!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이 경지가 약물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거리에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과 작은 소품을 팔고 있는 소녀들이 있었다!길가 상점들에는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 옷, 생활용품들이 가득했다. 사람들은 소리치며 물건을 팔기도 하고 확성기로 반복해서 외치기도 하며 매우 떠들썩했다.이도현은 원래 더 둘러보며 생활의 생기를 느끼고 노점에서 꼬치를 몇 개 사서 차가운 맥주 한 병과 함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먹고 싶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작은 놈이 다시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거리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많았다, 짧은 치마를 입어 거의 엉덩이가 보일 정도였고 초미니 바지를 입은 소녀들은 속옷의 레이스까지 보였다. 어떤 여성들은 상체를 더 과감하게 드러내고 가슴을 거의 다 드러낸 채 유두 가리개만 붙이고 다니기도 했다, 새하얀 등이 드러난 모습이 자극적이었다.이 모든 광경이 이도현의 허리뼈에 있는 교룡의 척추뼈를 자극하여 음란한 기운을 끊임없이 방출했고 이는 이도현의 뇌를 공격했다. 이도현은 몸의 반응을 억제하려 했지만 그의 작은 놈은 이 외적 자극에 반항하며 점점 더 강렬하게 반응했고 마치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이도현은 더 이상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계속 이렇게 있다가는 망신을 당할 것 같았고 빨리 조용한 곳을 찾아 이 소란을 진정시켜야 했다.할 수 없이 이도현은 꼬치를 먹으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산장으로 빠르게 향했다. 노출이 심한 여성들을 마주칠 때마다 자극을 받을까 두려워 눈을 감고 뛰어갔다.그의 이 행동으로 바로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하하! 저 남자 봐, 정말로 수줍어하네”“어머나! 요즘 세상에 아직도 미녀를 안 보는 남자가 있네! 그가 진지한 척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부끄러워하는 건지 모르겠네!”“히히히! 이 남자 참 귀여워! 다른 남자들은 우리를 보면 우리를 벗겨서 보고 싶어하는데 그는 우리 곁을 지나갈 때 눈을 감았어!”“내가 확
말을 마치자 남자 한 명이 이도현 앞에 나타났다. 남자가 나오자마자 이도현을 주의 깊게 살펴본 후에 웃으며 말했다. “몸매가 꽤 괜찮네,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어려 보이네. 그래도 궁금한 게 있는데 그 정도 실력이 있을까?” 이도현은 그를 쳐다보며 가볍게 물었다. “말해봐! 넌 누구고, 내 집에 와서 무슨 일이야?”남자는 이마를 살짝 찌푸리며 조금 놀라서 말했다. “정말 오만하군! 이런 모습도 그들이 말하는 대로야!” “이놈, 내가 알려줄게, 내 이름은 국현자야! 누군가 네 목숨을 원하니까 난 네 영혼을 잡으러 왔어!” 남자는 갑자기 손을 뻗어 번개처럼 이도현을 향해 달려갔다. 쉭! 남자가 손을 휘두르면서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 그의 움직임이 시작되자마자, 그의 몸에서는 음산하고 차가운 기운이 폭발하여 순식간에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이도현은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았고 대신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국현자, 그럼 난 너를 지옥으로 보내주지!”말을 끝내고! 이도현은 그 자리에 서서 한 손으로 주먹을 날렸다. 국현자의 주먹을 맞이하며 두 사람의 주먹이 공중에서 충돌했다! 파삭!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날카로웠고 귀에 거슬렸다. “아아......”비명 소리가 국현자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비명을 지르면서 국현자는 계속해서 후퇴하며 그의 눈 속에는 믿을 수 없는 눈빛이 가득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고 자신의 주먹이 이도현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되었다는 것을 더욱 믿지 못했다. 그러나! 이도현은 그에게 더 많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원래 거리에서는 그 여자들에게 화가 나 있었고 그 분노를 해소할 곳이 없었다. 국현자가 직접 와주었으니 이제 좋다, 그 놈을 가르치지 않아도 되었고 바로 싸움으로 분노와 화를 해소할 수 있다. 이도현은 몸을 던져 일어나며 국현자가 후퇴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거대한 힘을 가지고 발로 국현자의 가슴을 밟았다!
살기, 강력한 살기가 이도현의 몸에서 천천히 퍼져나가며 순식간에 전체 방을 휩쓸었고 국현자를 그 안에 가둬놓았다. 강력한 살기가 차가운 살의를 띠며 거의 실체화될 뻔했다. 국현자는 이 살기에 자극을 받아 온몸이 떨리고 놀라서 멍해졌다. 그 또한 자객이며 혼자서 행동하는 최고급 자객이다, 그는 보통 사람을 죽이지 않고 그가 죽이는 것은 강자들뿐이다. 그의 몸에는 강력한 살기가 있었지만 그 앞의 이 남자와 비교하면 단지 하나의 차원에 불과했다. 이 남자의 몸에서 나오는 살기는 그를 두려움에 떨게 했고 그는 영혼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너... 이게 어떻게 가능해? 넌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길래 이렇게 포악한 살기를가지고 있어?”이도현은 그를 무시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너에게는 한 번의 기회밖에 없어! 말해봐! 누가 너에게 나를 죽이라고 지시했는지!”국현자는 이미 정신이 멍해졌고 이도현의 차가운 눈빛을 바라보며 떨며 답했다. “황성... 주씨 가문...”이도현은 이 말에 이마를 찡그렸다. “주씨 가문?”그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는 초창기에 황성에 도착했을 때 주씨 가문 도련님이 자신과 오민아가 함께 왔을 때 그를 죽이려고 보냈다가 자신의 한 주먹에 맞아 일이 생각났다. 마지막으로 주씨 가문 세번째 도련님, 주씨 가문 어르신, 사왕 기황현까지 놀라게 했다! 당시 조선생이 개입하여 주씨 가문의 어르신은 꼬리를 물고 물러났으며 그 일은 그냥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주씨 가문 소속이 그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봐! 네 같은 강자는 주씨 가문에게서 돈을 받을 일이 없지 않나?” 이도현이 물었다. 그의 인상 속에서, 주씨 가문은 모두 무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었다!그러나 그들이 국현자처럼 강자를 지시하여 자신을 죽이게 할 수 있고 돈으로 매수한사람이라는 것이 조금 의심스러웠다.국현자는 대답했다. “아니야! 돈이 아니라 권력이야! 원래 나는 황성 천옥에 갇혀있었어!
“하지만 그들은 염황의 사람들이고 염황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 주씨 가문 어르신은 사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그의 손에 있는 법령은 평범한 법령이 아니다! 그는 매우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를 지키는 네 명의 무사들도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이 말을 듣고, 이도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세상은 그의 기존 인식을 뒤집는 것 같다는 것을, 이 세상에는 아직 숨겨진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그냥 돈만 있는 평범한 주씨 가문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제국급 강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이도현은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했다! 아무래도 이 주씨 가문이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그는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그래서 그는 이도현은 여덟번째 선배인 신연주에게 전화했다. 전화는 빨리 연결되었다.“이놈! 네가 선배님에게 전화할 생각을 하네, 이 양심 없는 놈아, 이렇게 오랫동안 전화를 안 하다니, 기다려봐, 내가 이 양심이 없는 놈을 어떻게 해줄지! 말해! 나한테 무슨 일이야?”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신연주는 그의 정곡을 찌르며 욕설을 퍼부어 이도현은 쓴웃음만지을 뿐 한마디도 변명하지 못했다.“헤헤! 선배님... 그럴 리가 없어요, 선배님에게 전화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제가 바쁘기 때문이에요. 저는 매일매일 선배님 생각만 하고 있어요, 밥도 잘 못 먹고 선배님 생각만 해요!” 이도현은 아부하듯 웃으며 말했다.“이리 물러나! 밤낮으로 생각한다니, 선배님을 어떻게 생각하나, 밤에만 생각하나? 나쁜 생각을 하는 거야?” 신연주가 충격적인 말을 하면서 이도현을 깜짝 놀랐다.“아...아니예요! 저는 선배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어떻게 그런 나쁜 생각을 할까요~!” 이도현이 급하게 설명했다.“흥! 누가 너를 존경하라 했나, 누가 너를 생각하지 말라 했나! 감히?”“젠장...” 이도현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였다.“선... 선배님
이윽고 신연주는 자신이 알고 있는 주씨 가문의 일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사실 주장생은 그의 본명이 아니야. 단지 20여 년 전 장생으로 개명했을 뿐이지. 20여 년 전 주장생은 이미 80세였어. 거의 생을 마감할 뻔한 나이였지. 주씨 가문에서는 주장생을 살리겠다고 염황을 찾아갔어. 명의 좀 찾아달라고 말이야. 염황도 주씨 가문의 의견대로 명의를 찾아주기로 했지.하지만 주장생의 수명이 이미 다다른 지라, 유명한 명의를 찾아도 별 소용이 없었어. 그래서 그 당시 주씨 가문에서는 다들 장례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지.주씨 어르신 주장생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쯤, 갑자기 주씨 가문에 한 남자가 나타났어. 그 남성은 자신이 선진 가문의 조 씨라고 주장했지! 그러면서 주씨 가문과 거래하고 싶다고 하면서 주 씨 어르신 주장생과 긴 대화를 나눴지. 그 대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아무도 몰라.그 뒤, 조 씨는 주장생에게 단약 하나를 주었어. 그걸 먹은 주장생은 기적처럼 회복되었고 몸도 예전보다 더 좋아졌지.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나이 들어 보이지만, 그의 신체적 기능은 여전히 강해. 20여 년이 지났지만, 그의 신체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사실, 우리도 주장생과 조 씨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어떻게 주장생에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단약을 제공했는지 아무도 몰라.주장생 어르신이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부님 가문이 중상을 입었어. 당시 주 씨 어르신이 염황의 명의로 남궁 가문을 차압했을 거야! 주장생은 염황의 이름으로 다른 무인들을 남궁 가문으로 보냈어. 그 당시 그와 조씨 가문의 사람만 들어갔을 뿐, 두 사람이 들어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몰라.다만 그 당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주장생과 조 씨가 들어간 후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고 했어.그러고 나서 주장생은 염황의 금령을 해제했고, 무인들은 그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지.내가 아는 건 이게 다야! 이 일들은 지금까지도 미스테리야. 염황 수중의 신하들은 염황
모든 것을 마친 이도현은 국현자에게 시선을 돌렸다.“주씨 가문에서 단지 날 죽이라고 널 보낸 거야? 다른 이유는 없어?”“없습니다. 주 씨 어르신이 저더러 이도현 님을 죽이고, 그 머리를 100세 생신 때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용도 천옥에서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죠. ”국현자가 다급히 말했다.“오, 그 영감탱이가 100세 생일을 쇤다고? 그러면 내가 가서 축하해 줘야겠네. 일반인이 100세까지 살기도 힘든데 말이야. 장수 노인 생일인데 내가 당연히 가서 축하해 줘야지 않겠어?”이도현이 사악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네, 네…”국현자는 이도현이 말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뜻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네 생각에도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지?”“그렇고 말고요! 이도현 님의 말대로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하거든. 근데 빈손에 갈 수는 없잖아? 선물이라도 준비해서 가야지 않겠어?”이도현이 이어서 물었다.그 말에 국현자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는 이도현이 갑자기 이렇게 수다쟁이가 된 것과 동시에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하지만 감히 물어볼 수는 없어 그 말에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네, 선물을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그러자 이도현이 웃어 보였다.“그래? 그럼 잘됐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가난하잖아? 그래서 주 씨 어르신 생신 선물용으로 네가 나한테 뭐 좀 빌려줘야겠어! 어때?”“제가요?”국현자가 의아해하며 물었다.“응, 그래 너 말이야. 네가 선물용으로 나에게 뭐 하나만 줘야겠어.”“네, 뭐가 필요하신지 말씀만 주세요. 제가 바로 가서 사 오겠습니다.”국현자가 얼빠진 상태에서 말하자 이도현이 웃어 보였다.“가서 사려면 얼마나 번거로워? 지금 네 몸에 있는 물건이니, 내가 그냥 가져가면 돼.”“제 몸에요?”이도현의 말에 국현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훑어보았다.“저 가져온 게 아무것도 없는데요?”“흐흐흐, 아니야
황성의 주씨 가문 산장.오늘 주씨 가문은 경축 분위기이다. 곳곳에 등불이 장식되어 있고, 온 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어 마치 설날처럼 떠들썩했다.그 이유는 오늘 주씨 가문의 어르신, 주장생의 백세 생신이기 때문이다. 주씨 가문에서는 매우 성대하게 거행했고, 황성에서 이름 좀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참석하여 주장생의 생신을 축하했다.특히 염국에서 직급이 조금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참석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비록 주 씨 어르신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영향력은 아직 남아 있다. 게다가 그가 길러낸 문하생들은 모두 염국에서 어느 정도 직급을 맡고 있었고 다들 그에게 아첨하고 싶어 했다.또한 이것은 주 씨 어르신의 100세 생일이다. 만약 일반 사람이라면 이는 말 그대로 장수한 편이며, 축하하러 오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하여 이 날은 즐거운 날이었지만, 웬일인지 주 씨 어르신은 혼자 서재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는 손에 손자의 사진을 손에 든 채 얼굴빛이 흐려져 있었다.“걱정하지 마, 이 할아버지가 꼭 너를 위해 복수해 줄게. 이도현 그놈의 머리통을 너의 묘 앞에 가져가서 보여줄 거야. 네가 억울하게 죽는 걸 보고 있지만은 않을 거라고!그리고 이도현과 연관된 주변인들도 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 그러니 우리 손주 조금만 기다려. 이 할아버지가 우리 손주 외롭지 않게 해줄 테니까.오늘 할아버지 100세 생일인 거 알아? 너도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휴, 근데 네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누가 알았겠어? 네가 25세 때 서프라이즈로 염국 고위층에 들어가 이 할아버지의 후계자가 되어줬으면 했는데 말이야. 네가 그렇게 죽어버릴 줄 누가 알았겠어? 이 할아버지는 네가 염국의 통치자가 되어 주씨 가문도 지켜주길 바랐건만…이게 다 그 짐승 같은 놈 때문이야. 젠장, 근데 염황이 내 복수를 막을 줄이야! 염황 때문에 내가 복수를 하지 못했거든. 우리 손주 아주 억울했지?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이도현 그놈 목숨을 바로 끊어버려 줄
“아...”지옥 조상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멀리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고 그가 떨어진 곳에 큰 구덩이 하나가 생겼다.얼마나 세게 내동댕이쳤는지, 지옥 조상은 일어나려고 몇 번이고 발버둥 쳤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그의 뼈, 특히 이도현에게 걷어차인 가슴뼈는 바로 산산조각이 났다.이도현의 강대한 발힘은 지옥 조상의 몸으로 들어가 오장육부를 부러뜨렸고 심지어 여러 곳의 경맥을 끊기까지 했다.조금 전에 신기로 받은 타격보다 이번이 더욱 낭패했다.“뭐죠?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조상님께서 영혼을 헌제하여 악마한테서 강한 힘도 빌렸는데 아직도 이도현의 상대가 안 되다니요.”“악마예요. 이 동양인이야말로 악마예요.”지옥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토록 강대한 지옥 조상이, 게다가 악마의 힘까지 더해져 천사국에 가도 적수가 몇 명 안될 조상이 이렇게 이도현에게 한발로 걷어차이고 말았다.악마가 아닌 이상 이걸 해낼 수 없었다.이도현은 사람들의 놀란 표정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구덩이에서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지옥 조상을 향해 약 오르게 웃으며 말했다.“늙은이가 생각보다 잘 버티네. 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많이 맞았나 보지. 당신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기적이야.”“그러게 왜 날 건드렸어. 날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몇 년은 더 살 수 있었을 텐데. 날 건드린 이상 그냥 죽어버려...”“끝내줄게.”말이 떨어지는 순간 이도현은 제자리에서 사라졌고 다음 순간 지옥 조상의 앞에 나타났다.간신히 일어선 지옥 조상은 눈앞의 이도현을 보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너... 너 뭐 하려고?”이도현은 말 대신 행동으로 대답했다. 그는 지옥 조상의 머리를 발로 걷어찼다.펑.둔탁한 소리와 함께 지옥 조상의 머리는 썩은 수박이 깨지듯 사분오열되어 산산조각이 났다.“이러고 싶었지. 어때? 시원하지?”이도현은 사악하게 말하고는 신발에 지옥 조상의 더러운 기운이 묻기라도 한 듯 자신의 발을 지옥 조상의 몸
지옥 조상은 표정이 험악해졌고 몸에서 강한 기운을 내뿜었다.다음 순간, 그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는 이상한 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중얼거렸다. 그 모습은 마치 일종의 주문 또는 의식을 치르는 듯했다.“이건... 조상님께서 지금 헌제하고 있어요.”“조상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헌제하여 악마한테서 힘을 얻고 있어요.”지옥의 몇몇 노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안색이 확 창백해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지옥 조상은 주문을 마쳤다. 그러고는 갑자기 땅에 머리를 조아렸고 또 자신의 손가락을 깨문 후 바닥에 이상한 기호를 그렸다.기호가 완성되는 순간, 지옥 조상이 앉아 있던 곳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솟아올라 순식간에 지옥 조상을 감쌌다.“아...”다음 순간 지옥 조상은 검은 연기 속에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의 비명은 귀신에게 산 채로 가죽을 벗기는 사람처럼 처참했다.처절한 비명은 꼬박 몇 분 동안 지속하다가 서서히 멈추었다.검은 안개가 사라진 후 지옥 조상은 다시 사람들의 시야에 나타났다.그러나 지금의 지옥 조상은 마치 새사람이 된 것처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변했다.걸걸.지옥 조상은 매우 날카롭고 음산한 목소리로 기이한 웃음소리를 냈다.하지만 이 웃음소리는 절대 지옥 조상이 낸 소리가 아니었다. 마치 무언가가 그의 몸에 빙의해서 내는 소리 같았다.지옥 조상은 웃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드는 순간, 그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던 사람들은 모두 저도 모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너무도 무서운 눈빛이었다.지옥 조상의 눈은 눈동자가 사라지고 흰자위만 남아 매우 무서워 보였다.창백한 안구 중앙에 고양이 눈같이 세로로 된 빨간색 틈이 있었고 아주 기괴하게 핏빛을 발하고 있었다.“이 녀석, 오늘 널 죽이고 말 거야...”지옥 조상은 고함을 지른 후 하늘로 날아올라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는데 그의 몸에는 검은 안개가 둘러싸여 있었다.이도현은 눈썹을 찌푸렸다. 지옥
“그러게요. 저도 공격을 느끼지 못했어요.”“연기하고 있는 걸까요?”누군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죽고 싶지 않으면 썩 꺼져 있어요. 이럴 때는 보고도 못 본 척해야죠. 바보 멍청이예요?”지옥 조직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조상이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조상이 이도현에게 패배했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연기는 잘하지만, 비명이 좀 과하네. 너무 지나치는 거 아니야?’‘이도현에 의해 폐인이 된 지옥주님은 경맥이 다 끊겨도 이렇게 비명을 지르지 않았는데... 연기하는 사람이 이렇게 비명을 지르면 무슨 꼴이 돼?’그러나 그들은 보면 볼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비명을 지르던 지옥 조상은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졌고 몸을 세게 떨면서도 땅에서 일어나 앉아 명상하려고 했다.강적을 눈앞에 두고 명상하는 것은 정말 수상한 일이었다.‘오죽하면 적 앞에서 명상하겠어? 죽고 싶은 것이 아니고서야.’그러나 지금 지옥 조상은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이를 악물고 명상하기 시작했다.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무리 봐도 연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모습 같았다.“이... 이... 조상님께서 연기했던 게 아니네요... 설마 정말 이도현에게 당한 거 아니겠죠?”“맙소사, 이... 이게 말이 돼요?”“신체 접촉도 없었는데 우리 조상님이 이렇게 심하게 당했다는 거예요?”“말도 안 돼요. 맙소사, 저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이 시각, 지옥 조직의 모든 사람은 극심한 충격에 빠졌다. 지금 그들의 머릿속은 잡생각이 아니라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찼다.“이... 이... 그럴 리가 없어요. 어떻게 동양인이 이토록 강할 수 있어요?”지옥 조직의 사람들은 모두 눈앞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고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의 조상은 성지 전체에서 가장 강대한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사탄 지옥 조직이 오늘날의 성과를 이룰 수 있고 태양신전과
거대한 해골은 점점 더 커지면서 세상 만물을 집어삼킬 것 같이 입을 쩍 벌렸다.해골의 커다란 두 눈에서 무서운 핏빛이 반짝이었다. 이 붉은 빛은 무서운 기운을 내뿜으며 사람의 신기를 꿰뚫고 있었다.이도현은 지옥 조상이 강대한 신기로 이 두 줄기의 붉은 빛을 만들어냈고 지금 이 빛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힘과 신기가 결합한 공격은 매우 끔찍한 공법이었고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공격당할 수 있었다.게다가 강대한 해골을 상대하다 보면 보통 사람들은 신기의 공격을 쉽게 놓쳤다. 그러다가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기의 공격을 당하곤 했다.하지만 이 기술로 이도현을 상대한 지옥 조상은 처참히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신기 방면에서 이도현은 누군가에게 밀린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안 그래도 멸신침의 효과를 시험해 볼 곳이 없었는데 마침 잘됐다. 너 땡잡았어.’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의식을 가동했다. 그러자 두 개의 멸신침이 그의 손에 나타났고 그는 손을 휙 저었다.그리고 왼손으로 주먹 한 방을 날리자 청룡 한 마리가 주먹에서 나와 으르렁거리며 해골을 향해 돌진했다.청룡의 거대한 허영이 순간 해골을 휘감아버렸다.꽈르릉.굉음과 함께 거대한 해골이 사분오열되었고 검은 안개도 사면팔방으로 흩어졌다.해골의 눈에서 반짝이던 두 줄기의 붉은 빛은 흩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도현을 향해 날아왔다.그러나 1초도 안 되어 붉은빛은 멸신침에 의해 관통되어 순식간에 사라졌다.“아...”지옥 조상은 비명을 지르며 백골 의자에서 떨어졌고 머리를 싸안은 채 땅바닥을 뒹굴기 시작했다.“아... 아파 죽겠어.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을 건드려. 아...”방금까지 날뛰던 지옥 조상은 지금 죽을 만큼 아파서 땅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신기가 타격당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처가 아니었다. 이는 육체적인 통증보다 수백 배 고통스러웠고 까딱 잘못하면 죽기 일쑤였다.“그까짓 능력으로 그렇게 큰소리쳤던 거야? 배짱도 커.”“나이를 가득 처먹
안으로 더 들어가서 백골로 만들어진 정자를 지나자, 이도현은 빛의 광장처럼 넓은 곳에 들어섰다.사실 광장이라고 하기보다 수라지에 더 가까웠다. 왜냐하면, 이곳도 전부 백골로 만들어진 섬뜩한 곳이었다.각종 백골에 동물의 백골도 있지만, 대다수가 사람의 백골이었다. 그리고 광장의 주위에 해골이 장식처럼 한 바퀴 둘러있었다.‘어이가 없어서... 사람의 두개골을 장식용으로 쓰다니...’광장의 뒤쪽에 똑같이 백골로 만든 높은 단지 하나가 있었고 그 위에 사람의 골격으로 만든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의자의 맨 중앙에 흰 수염이 성성한 노자 한 명이 앉아 있었고 그의 뒤에 한 무리의 사람이 서 있었다.딱 봐도 이 노자가 바로 그들이 말하던 지옥 조상이었다.“이도현, 어디 감히 지옥 조상 앞에서 꼿꼿이 서 있어. 당장 무릎을 꿇지 못해?”지옥 조상 곁의 한 노자가 큰소리로 호통쳤다.“무릎 꿇어...”뒤이어 사람들이 떼를 지어 소리쳤다.소리는 천지가 뒤흔들리고 광장의 백골이 윙윙 진동할 정도로 컸다.이도현 뒤에 서 있던 손가람은 이 기세에 눌려 저도 모르게 쿵 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는 무엇에 홀린 것처럼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머리를 땅에 박은 채 고개를 쳐들지 못했다.그러나 그의 앞에 있는 이도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자리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옥 조상에게 제대로 된 눈길조차 한번 주지 않았다.이도현의 건방진 태도에 지옥 조상은 안색이 싸늘해지더니 입을 열고 냉랭하게 물었다.“네가 바로 이도현이야?”이도현은 지옥 조상의 질문을 무시하고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주위를 살폈다.“거만한 놈. 죽으려고 환장했어?”지옥 조상이 화를 버럭 냈다. 그는 이렇게 건방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그러자 이도현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경멸에 찬 눈빛으로 지옥 조상을 바라보며 말했다.“죽으려는 사람은 당신들이야. 난 원래 당신 같은 쓰레기를 상대할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당신들이 하도 찾아서 어쩔 수 없이 온 거
사실 이도현은 다른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보아하니 사탄 지옥을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사탄 지옥 사람들이 이도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은 걸 보아서 경고 삼아 그들의 문주만 폐인으로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을 살려둘 생각이었다.그러나 이 사람들은 팔자에 명이 없는 건지 기어코 죽으려고 제 발로 찾아왔다.‘어쩌겠어. 그냥 죽이자.’“앞에서 안내해라.”기왕 가야 하는 거면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지옥 사람들은 이도현의 명령 어린 말투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이도현이 순순히 따라가 주면 그들도 순조롭게 조상이 내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으니 입을 꾹 다물고 참았다.‘태도가 안 좋아도 뭐 어쩌겠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서 죽는 것보다는 낫지.’사람들은 말없이 몸을 돌려 사탄 지옥 조직의 본거지로 향했다.지옥 조직의 본거지는 음침하고 스산한 산속에 세워져 있었는데 그 산은 마치 저주받은 산맥처럼 잔혹한 살기와 사악한 기운이 득실거렸다.이 산은 지옥이라는 단어와 딱 맞아떨어졌다.산 앞에 도착하자마자 이도현은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그곳이 기운이 싫었다. 마치 그때 귀령문에서 느꼈던 기운과 비슷했다.‘정말 귀신이 머무는 곳 아니야? 사람이 어떻게 이런 곳에 살아? 아무리 소신 있는 사람이라도 이곳에 며칠 머무르면 악인이 되거나 죽은 사람이 되겠어.’“갑시다. 무서운 게 아니면.”이도현이 발길을 멈춘 것을 보고 지옥 사람은 그가 겁먹은 줄 알고 시큰둥하게 물었다.“무서워해? 호호호... 이제 곧 알게 될 거야. 내가 무서워하는지 안 하는지.”이도현이 냉소했다. 그는 선배들을 제외하고 누구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정말 토 나올 것 같아. 여기 정말 사람 사는 곳이 맞아? 귀신도 이런 곳에 안 살 것 같은데.”이도현은 잊지 않고 조롱했다.“두려운 게 아니면 잔말 말고 따라와요.”“이도현 씨, 지금의 그 건방진 태도를 이따가 우리 지옥 조상을 만나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래요. 가요...”이도현은 대꾸하지 않고 산속으로 따
지옥 조상은 이를 갈며 말했다.“네, 조상님. 우리 몇 명이 바로 가겠습니다.”아무도 지옥 조상의 말을 거역하지 못했다. 몇몇 장로는 급히 일어나서 빠르게 움직였다.그리고 같은 시각 이도현은 손가람의 안내에 따라 천사국으로 가는 전송진을 향해갔다.두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을 때 갑자기 대여섯 명의 사람이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손가람과 이도현이 눈여겨보니, 다름 아닌 사탄 지옥의 사람들이었다.“죽으려고 다시 찾아온 거야?”이도현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흥. 이도현,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우리 조상님이 너를 만나고 싶어 하니까 지금 당장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검은 옷을 입은 한 노자가 말했다.“너희들의 조상이 뭔데 날 오라 가라야?”이도현이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어디 감히. 이도현, 함부로 날뛰지 마. 네가 감히 우리 사탄 지옥의 조상님을 무시해? 배짱도 커. 너... 너 죽었어.”몇몇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다. 그들은 이도현이 여전히 건방지게 나올 줄 몰랐다.‘감히 우리의 조상님을 함부로 들먹여?’“감히? 허허허. 내가 무슨 배짱인지는 너희들도 두 눈으로 봐서 알잖아. 내가 선심을 써서 너희들을 한번 살려줬건만 주제도 모르고 다시 찾아오다니.”“지금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도 모두 죽일 거야.”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흥. 이도현, 잘 들어. 오늘 네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면 너도 이 성지를 떠날 생각하지 마. 우리 조상님은 너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믿지 못하겠으면 어디 한 번 해봐.”다른 노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이도현은 눈빛이 차가워졌고 몸에서 순간 살기가 폭발했다.지옥 조직의 대여섯 명의 장로는 이도현의 강렬한 살기에 몸을 떨었고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치며 이도현의 시선을 피했다.“이... 이건 협박이 아니라... 사실을 전하는 거야.”“우리 조상님께서 그러셨어. 네가 가지 않으면 조상... 조상님이 널 찾으러 오겠다고...”한 장로는
지옥 조직의 한 장로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조상에게 얘기했다.“쓸모없는 놈들... 모두 쓸모없는 놈들이야...”지옥 조상은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사탄 지옥은 이 성지에서 으뜸이라고 말할 수 없어도 손꼽히는 존재야. 우리 첫 번째 세대의 지옥주님이 사탄 지옥을 창립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 동안 지금처럼 무능했던 적이 없어.”“당당한 지옥주가 한 외부인에게 맞아 폐인이 되다니. 쓸모없는 놈... 너희도 전부 무능해 빠졌어...”지옥 조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훑어보았다. 지옥 조직의 나머지 사람들은 조상과 눈빛이 마주칠 때 모두 두피가 저리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조상님, 노여움을 푸십시오. 화를 가라앉히십시오. 제자들이 무능한 것이 아니라 그 동양인이 무서울 정도로 강했습니다.”“맞습니다, 조상님. 조상님께서 그 동양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직접 겪어보지 못해서 모르십니다. 성급 경지에 이른 흑백쌍살도 이도현의 곁에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살해당했습니다.”“저희와 실력이 막상막하였던 태양신전은 태양대전을 작동했는데도 태양왕이 살해당했고 태양대전이 파괴당했습니다.”“조상님, 알아주십시오. 정말 제자들이 무능한 것이 아니라 그 동양인이 너무 강했습니다.”“닥쳐.”지옥 조상이 갑자기 화를 버럭 냈다.“너희들이 지금 우리 사탄 지옥의 실력을 의심하는 거야? 스스로 봐. 지금 너희들이 무슨 꼴인지.”“너희 지금 그 동양인의 겁을 먹은 거야. 사탄 지옥 조직에 너희들이 있다는 게 정말 수치스럽구나.”조상의 꾸지람을 듣게 된 지옥 사람들은 더는 변명하지 않고 입을 다문 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들은 마음속으로 내키지 않았다. 이어서 지옥 조상은 숨이 간들간들한 지옥주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냉랭하게 말했다.“원칙대로라면 네가 사탄 지옥의 얼굴에 먹칠했으니 너를 산산조각내야 하는데 난 지금 널 죽이지 않겠다.”이 말을 듣자 지옥주는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 쳤고 고개를 들어 지옥 조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신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는 온갖 아부를 떨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는 도도한 척하며 골탕만 잔뜩 먹였다.“예. 예. 이 어르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 같은 개를 죽이면 이 어르신의 손만 더럽힐 뿐입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당장 놓아주십시오.”손가람은 이렇게 말하면서 쾅쾅 절하기 시작했다.그의 이런 행동에서 전혀 성급 강자의 모습을 보아낼 수 없었다. ‘어떻게 강자가 되어서 기개가 하나도 없을까.’‘무릎 꿇는 것도 집안 도우미보다 가벼워. 어쩜 무릎을 꿇으라면 꿇고 절하라면 절하는지.’솔직히 조금이라도 기개 있는 일반인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 게다가 오히려 대부분 일반인은 뛰어난 실력이 없지만, 기개가 누구보다 강했다.그들은 국가의 기둥이기에 그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아야 나라와 민족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금동서, 외적이 침입했을 때 가장 빨리 항복하는 사람은 종종 권세가 있는 강자들이었다.외적을 상대하면서 그들은 도망치지 않으면 무릎을 꿇곤 했다. 말이 좋아서 형세를 잘 파악하는 것이지 기개가 없는 사람일 뿐이었다.반대로 일반인들은 허리를 바짝 펴고 끝까지 싸우며 죽을지언정 항복하지 않았다.이도현은 앞에서 연신 절하는 손가람을 보며 말문이 막혔다. 그는 역겨운 눈빛으로 손가람을 바라보며 말했다.“됐어. 이제 나를 천사국의 전송진으로 데려가 줘.”“경고하는데 더 이상 수작 부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무슨 후과가 있는지... 알지?”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네. 이 어르신,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지금 모시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손가람은 당장 목숨을 지킬 수 있어서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한숨이 놓였다.‘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족해. 살 수 있는 게 어디야. 살아있어야 존엄이든 체면이든 따지지.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어.’이도현은 대꾸하지 않고 손가람의 뒤를 따라 천사국의 전송진으로 향했다....같은 시각 사탄 지옥 조직의 사람들은 숨이 간들간들한 지옥주를 들고 그들의 본거지로 돌아갔다.“어서... 어서 조상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