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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도현에게 물었다.

“네 놈의 말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이도현은 말 대신 음양부채를 꺼내서 살짝 흔들자, 노인의 손과 발을 묶고 있던 쇠사슬이 힘없이 잘려 나갔다.

노인은 자유를 되찾은 자신의 두 손과 발을 보고 놀라면서 얼굴을 가린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넘기자, 공포에 질린 얼굴이 드러났다.

“당신...”

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음양부채를 한 번 더 흔들어서 노인의 어깨뼈 묶고 있던 쇠사슬도 끊어버렸다.

노인은 몸에서 갑자기 강한 기운이 뿜어내더니 그 쇠사슬을 두 손으로 잡고 두 동강 내버렸다.

바로 그 순간 이도현은 갑자기 갇혀있던 고전 괴물이 풀려나면서 천하를 위협하는 힘을 분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도현은 침착하게 노인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젠 날 믿을 수 있겠지? 당신이 누군지 말해봐. 왜 여기에 갇혀 있는 거지?”

노인은 반대로 크게 노하면서 한바탕 고함을 질렀다.

“하하하! 이 잡종아,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이런 말을 해! 날 풀어준 걸 고맙게 여겨서 널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지금 당장 꺼져!”

이도현은 노인이 자기의 처지도 모르고 날뛰자, 냉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포로 주제에 입만 살아서 너무 날뛰네!”

“뭐야! 이 잡종아, 죽고 싶어?”

노인은 화를 내면서 이도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이도현은 제자리에 서서 날아오는 주먹을 힘 있게 덥석 잡았다.

“퍽...”

이도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힘이 노인의 팔을 단숨에 부러뜨렸다.

“아... 잡놈이 감히!”

노인은 고통스러운 듯 얼굴이 일그러졌고 팔은 부러지면서 피가 솟구쳤다.

이도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한 쪽 다리를 들더니 노인을 걷어찼고 그 충격으로 노인은 동굴 벽에 부딪히면서 나가떨어졌다.

노인은 피를 토하며 간신히 일어나 놀란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봤다.

그는 아직 서른도 안 돼 보이는 젊은이가 제국급 실력을 갖춘 자기를 단번에 꺾을 정도로 강대하고 무서운 상대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지금까지는 경고하는 의미로 당신 팔을 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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