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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이미 돌이킬 수 없어

수술이 시작되자 고승혁 교수는 현진성과 눈을 마주치더니 강윤아를 또 한 번 쳐다보았다.

“두려워하지 말아요, 곧 분만해서 힘을 쏟아야 할 테니 무슨 일이 있어도 한눈팔지 말아요. 지금 몇 마디 열렸는지 보고 안 되면 분만 촉진 주사를 한 대 더 맞아야 할 거예요.”

원래는 강윤아에게 제왕절개를 해주기로 상의했는데 제왕절개가 너무 오래 걸리고 또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몰랐다. 혹시 그들이 습격당하면 강윤아에게 수술을 계속할 수 없을까 봐 두려웠다.

게다가 제왕절개 수술은 마취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도망가기가 불편하다. 마취제는 몸에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고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윤아가 출산 후 회복 시간이 길고 번거롭다.

그래서 고승혁 교수와 진성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윤아를 순산시키기로 했는데, 순산의 가장 큰 문제는 윤아의 뼈마디를 어떻게 벌리느냐 하는 것이었다.

자궁이 수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기본적으로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린다.

윤아는 순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매일 운동을 열심히 했고, 수술 전날 밤 고승혁 교수가 옥시토신을 투여해 자궁 수축 기간을 단축했다.

하지만 고승혁 교수는 처음에 윤아에게 상처를 줄까 봐 감히 윤아에게 많이 주입하지 못했다.

또 수액을 너무 빨리 맞거나 약을 너무 많이 먹이면 강직성이나 경련성 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윤아가 일정한 분만 저항을 받지 않으면 태아가 너무 빨리 분만해서 급산하게 된다.

“윤아 씨, 지금 기분이 어때요?”

고승혁 교수가 긴장한 채 물었다.

“아랫배가 너무 아픈데 몇 분 정도 아프다가 안 아프고, 조금 있으면 또 아파요.”

윤아도 긴장했지만 침착하려고 애썼다. 통증으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땀이 많이 났다.

“걱정하지 마세요, 정상적인 현상이에요. 윤아 씨는 지금 자궁 수축 중이에요. 이 단계에서는 반드시 냉정함을 유지하고 소리를 지르면 안 돼요. 나중에 출산할 때 기진맥진하여 우리에게 협조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깐요.”

“지금 이미 다섯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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