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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때려죽일 거야

고승혁 교수는 여전히 강윤아의 분만에만 전력을 다하고 애스릭이 하는 말을 못 들은 척했다.

애스릭은 수술실 밖에서 버럭 화를 냈다.

“너희들 들어가, 빨리 들어가 당장 고승혁 교수 일당을 죽여 버려.”

“주인님, 고승혁 교수를 죽이면 베티 사모님을 구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 바보야, 지금까지도 그들이 나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거냐. 그자들은 나의 베티를 구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어. 처음부터 끝까지 저 여자를 구하려는 것뿐이야.”

애스릭은 욱해서 옆 사람을 걷어차고 감시 카메라를 보았지만 그 의사들이 아직도 베티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야, 너희들! 더는 나의 베티를 건드리지 마! 내 베티를 놔줘!”

의사들이 동작을 멈추고 다시 파이프를 베티에게 꽂은 다음 바깥의 애스릭을 올려다보았다. 애스릭은 그들의 눈에서 동정을 보는 듯해 더욱 욱했다.

그는 끊임없이 부하들에게 고승혁 교수를 죽이라고 재촉했다.

순간 CCTV 화면이 깜박거리면서 화면이 끊기더니 음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애스릭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수술실에서 뚝 그치자 고승혁 교수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된 거야?”

고승혁 교수는 고개를 돌려 현진성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계획한 건가요?”

진성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전 모르는 일이에요.”

“윤아야, 내가 상황을 좀 보고 올 테니 힘내고 있어. 절대 멈추면 안 돼.”

진성은 윤아의 손을 다독이며 격려했다.

“윤아 씨, 힘내세요, 금방이에요, 힘내세요.”

고승혁 교수는 윤아를 계속 격려했다.

밖에 있던 애스릭은 CCTV가 끊기자 멍해 있다가 1초 만에 화를 내며 옆 사람 뒤에 있던 칼을 꺼내 모니터를 몇 번 찍고 몸에 지닌 총을 뽑아 몇 방 쏘았다.

“어떻게 된 거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여봐라, 빨리 가서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애스릭은 화가 나서 총을 들고 수술실로 갔다.

“고승혁, 나와, 뱉은 말에 책임을 못 지는 소인배, 이 배신자야.”

다른 의사들은 애스릭이 총을 들고 수술실로 다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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