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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3화

경악하던 주서명이 정신을 차리면서 웃는 얼굴로 이태호를 칭찬했다.

“장로님께서 천부가 아주 뛰어나십니다. 저희 가문에서 여태까지 터득하지 못한 대일진권을 장로님께서 한눈에 터득하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역시 구품 존왕이십니다.”

주서명의 아부에 이태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과찬입니다. 우연입니다. 다른 일이 없다면 저 먼저 방으로 돌아갈게요.”

이태호는 지금 당장 방에 가서 조금 전 성공한 대일진권을 다시 상기해 보고 싶었다. 시도할 때는 비록 대일진권의 요령을 터득했고 수련에 성공했지만, 입문 성공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태호의 머릿속에 아까 성공했을 때의 그 짜릿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만일 이 권법을 확실하게 익혀 대성하게 한다면 반드시 어마어마한 위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주서명이 다급히 이태호를 멈춰 세웠다.

“장로님, 잠시만요.”

말이 끝나자마자 주서명이 손을 들어 허공에 점을 찍자, 장경각으로부터 몇 개의 옥간이 날아와 이태호의 앞에 떠 있었다.

보기에도 평범하지 않은 일고여덟 개의 옥간이 몽롱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태호가 이 여러 개의 옥간이 무엇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태호는 대청에서 협력에 관해 얘기할 때 주서명이 그에게 한 가지 무기만 허락했지, 다른 무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던 것이 기억나면서 의아해했다.

이태호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주서명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가주님, 이것은?”

“장로님, 이건 제가 함께 오신 여러 사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니 받아주세요.”

주서명이 살짝 손을 젓자 손에서 기운이 뿜어져 나오면서 옥간을 살며시 이태호의 앞으로 밀더니 웃는 얼굴로 말했다.

“저희 가문은 객경 장로들을 대할 때 항상 동일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로님께서 대일진권 수련에 성공하셨기에 제가 이번 성호 대결에 더욱 큰 신심이 생겼습니다.”

조금 전 발생한 상황을 다시 머리에 떠올리면서 주서명이 생각했다.

‘수십 년 동안 수련을 한 내가 장담하는데 이 사람은 반드시 이 영역에서의 최강자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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