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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이태호는 주먹을 움켜쥐고 상대방을 때렸다.

그러나 상대방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고 오히려 이태호가 몇 미터 뒤로 물러났다.

“어떻게 된 거지?”

이윤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녀는 자기 눈을 의심했다. 이태호는 조금 전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이윤설은 이태호가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알 수 없었다.

“빌어먹을!”

이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상대방을 노려본 뒤 곧장 돌아서서 도망쳤다.

“이태호 씨...”

이윤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녀는 이태호가 갑자기 왜 연기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하, 이윤설 씨, 아까 저 경호원이 아주 강하다면서요? 그런데 왜 이렇게 약한 거예요? 게다가 토끼보다 더 빨리 도망치다니, 하하!”

그는 이태호가 도망친 걸 보고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이, 이럴 리가 없는데?”

이윤설은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허벅지를 꼬집어 본 그녀는 이것이 꿈이 아님을 발견했다. 이태호는 정말 바닥에서 일어난 뒤 도망쳤다.

그녀는 내공이 높은 이태호가 전력을 다하지 않고 그녀를 버리고 도망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하하, 불가능한 일도 아니죠.”

한 남자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저런 경호원은 널리고 널렀어요. 상대가 되지 않을 걸 알면 바로 도망치죠.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아주 정상적인 일 아닌가요?”

“가시죠, 이윤설 씨!”

다른 남자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가만두지 않겠어!”

이윤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비록 내공이 높지 않았지만 저항할 생각이었다. 그녀가 주먹을 움켜쥐자 주먹에서 영기가 내뿜어졌다. 그녀는 곧바로 상대방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내공으로는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상대방은 아주 빠른 속도로 쉽게 이윤설의 공격을 피했고 곧바로 이윤설의 목덜미를 내리쳐서 그녀를 기절시켰다.

곧 두 사람이 이윤설을 들고 다른 두 사람이 차를 운전해 와서 그녀를 차에 태우고 멀리 떠났다.

“이 여자 정말 예쁘게 생겼단 말이야. 기회가 된다면 우리도 놀아봤으면 좋겠는데.”

한 남자가 옆에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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