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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응, 내가 부른 사람도 곧 도착할 꺼야, 잠시 기다리고 있어.”

“제가 문밖에서 그분들을 맞이할 테니까 편히 쉬고 있으세요.”

임정남은 부하들을 데리고 스위트룸 밖에서 문마중으로 나서 다가오는 고인을 맞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중년 남성이 나타났다. 곧이어 또 몇 명의 건장한 사나이들이 뒤를 따라왔고, 임정남은 그들도 함께 맞이했다.

옷차림이 각양각색인 10여 명의 인물들은 계속해서 스위트룸에 들어가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이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았다.

손님들을 다 맞이하고 임정남은 스위트룸으로 돌아와 말석에 앉았다.

“귀이님, 이강현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도인이 지체없이 물었다.

“용한광, 네 앞잡이의 복수를 그렇게 서두르느냐?”

귀이가 도인을 곁눈질하며 말했다.

“당연하죠, 부하들 복수도 제대로 못해주는데 앞으로 뭘 믿고 저를 따르겠어요, 인심이 흩어지면 기강도 못 잡아요.”

용한광은 장 지관의 반쪽 사부인 셈이다. 그동안 장 지반이 번 돈은 거의 모두 용한광에게 바쳤다.

이번에 장 지반이 이강현의 손에 죽은 일로 용한영은 크게 화났다. 문중에서 뛰끝으로 밀려난 용한영의 가장 큰 재원은 바로 장 지반이다.

그래서 용한광은 장 지반의 복수를 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은 것이다. 만약 외면하고 복수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그 누구도 용한영밑에 있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귀이는 물컵을 들고 말했다.

“여러분께서 이렇게 오셔서 저에게 힘을 보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 사숙께서 오늘 밤 도착하실 예정이니 도착한 다음 이강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함께 상의합시다.”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실력이 약한 자들이 어디 있어, 아무나 한 사람을 보내 이강현을 죽이면 되잖아.”

온몸이 근육질인 우람한 사내가 말했다.

“한철두, 이강현을 우습게 보지 마. 우리 형님 귀일이 이강현의 손에 죽었어, 이강현을 상대할 때 방심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가 있어, 걔는 우리와 같은 레벨이야, 아마 더 셀 수도 있어.”

귀이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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